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의
김태형 지음 / 원더박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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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본다면 참 신기할 것 같다. 한나라의 권력자는 항상 엉망징창 권력자였고 부정부패에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저성장이지만, 전체로 보자면 못 사는 나라도 아니다. 국민이 가지고 있는 결집력은 외국인의 눈에 신기할 수 밖에 없다. 월드컵 때 보여줬던 대한민국 국민, 이번 촛불 집회에서 보여줬던 대한민국 국민들. 그들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으며, 때로는 상당히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통령 파면 또한 외국인들의 눈에는 뭔가 신기하게 비출 것 같으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책에는 대통령 파면 이후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올 유력한 주자 네사람을 비추고 있으며, 그들의 심리와 가정환경, 대통령으로서 자질은 충분한지 검증해 나간다. 문제인과 안철수, 이재명과 유승민...이들중 대통령 선거 본선에 들어온 이는 이재명을 제외한 민주당 문재인,국민의 당 안철수, 바른 정당 유승민이다. 배신자로 찍힌 유승민을 제외한 안철수와 문재인.. 두 사람중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알고 싶어진다. 네사람이 가진 단점이 무엇이며, 대통령아 된 이후 그들은 어떻게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첫번째 문재인...그는 특전사 출신 인권 변호사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1978년 8월 18일 북한군 도끼 만행사건과 관련있는 사람이며, 이후 변호사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로서 자신의 일을 추구하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입문을 반대했지만 그것을 막지 못함으로서, 비운의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은 이후 자신이 쓴 <운명이다> 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기에 가장 많은 공격을 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성향은 누군가에게 욕먹는 걸 벼로 좋아하지 않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민정수석으로서 야당의 피난과 공격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던 것 또한 그런 이유였다. 저자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후보로 나온 것이 아닌 떠밀려서 나왔다고 말한다., 정치인은 비난에 자유롭지 못하고, 이유없이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 건 그의 사명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그는 저돌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노동자 출신으로서 스스로 무수저 출신이라 부른다. 찢어지게 가난한 안동에서 태어나 성남에 자리잡게 된 건 1976년이다. 노동자로서 주경야독하면서 스스로 전액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에 입학 하였으며, 그의 거친 성향은 그의 가정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7남매의 네번째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그분과 항상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며, 싸움닭,고소왕으로 유명하다. 한편 표퓰리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복지 정책과 성남시의 복지 정책, 서로 엇박자 속에서,이재명 성남시장은 서민을 위한 정책을 우선 해 왔다.


안철수.그는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아직 낯설다. 바이러스 전문가,it 전문가가 그에게 딱 맞는 수식어이다. 문재인 대표와 함께 가장 공격을 받고 있는 후보이며, 그의 아내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정교수가 된 뒷 배경으로 인한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보이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그의 아버지 안영모 의사께서 살아온 지난날, 빈민층을 위해 살아뢌으며, 안철수 또한 그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반면 그의 가정환경에는 또다른 약점이 있다. 부모님이 안철수를 모범적으로 키워왔지만 방치해 왔다. 의존적인 성향과 자신이 쓴 것을 정리해야 한다는 걸 배우지 못한 안철수, 그는 결혼후 아내의 타박을 받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 것이다.


마지만 유승민 후보. 그의 아버지는 유수호이며, 부산지법 부장판사이다. 전형적인 엘리트 출신 유승민은 서울대 입학 당시 학력고사 전국 차석이며, 똑똑한 엘리트이다. 반면 그의 개기는 성향도 엿볼 수 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유승민은 아버지 유수호를 존경하고 있다.  항상 소신있게 살아가고, 굽히지 말것을 아들에게 주문했던 아버지. 그의 인생은 항상 파란만장하면서도 때로는 그런 그의 모습이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편이다. 그건 그가 그동안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하지만, 항상 배신자로 낙인 찍혔으며, 그사람에게 끝까지 '개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려면 그의 치명적인 약점을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보다 더 나븐 대한민국과 마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네명의 후보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안철수와 문재인.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또다른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가 대통령 후보로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그동안의 모습은 국민이 생각했던 안철수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수가 빈약한 안철수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바로 여소야대 형국이 만들어진다. 그건 다시 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던 그 상향이 다시 연출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트집잡는다고 말하지만, 그렇다 하여도 후보 안철수의 모든 걸 신뢰하지 않는다. 거를 건 거르고 취할 건 취하게 되는 것, 국민은 끝까지 대통령을 검증하려 할 것이다.


우리가 최악의 대통령과 마주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첫번째 요소는 '대통령 자격' 이 될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갖 사람,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 국민을 위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우리는 원하고 있다. 국민를 두려워 하는 대통령, 국민이 억울해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대통령... 이제 그 대통령은 2017년 5월 9일 결정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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