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에 불어온 정의라는 것에 대한 사유. 대한민국 국민들은 상식이 아닌 사회를 상식 사회로 바꾸기 위해서 정의를 생각하였고, 정의가 실종된 대한민국의 대안을 얻기 위해 마이클 센델의 생각과 가치관을 필요로 했습니다. 다핸민국에 직접 내한해서 강연을 했던 마이클 센델.그의 첫 강연에서 질문을 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학생의 모습과 한국학생에게 주어진 질문시간을 빼앗기 위한 중국 학생의 모습이 눈길이 갔습니다. 그 두 학생이 비교가 되는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사유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철학을 배웁니다. 학교에서 교과과정으로 배우고 동양사상과 서양 사상을 이해하고 모방하려 합니다. 우리에게 철학을 배우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철학적인 사유입니다. 철학적인 사유는 나를 바꾸고 ,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경제개발을 하고 기업이 성장하고, 대한민국은 후진국에서 중진국을 넘어서 선진국에 코앞에 도달해 있습니다. 여기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요? 최진기님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경제 수준은 선진국이지만, 현실은 중진국에 머물러 있으며,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중진국에서 정체되어 있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사회에 철학적 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 안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지 못하고, 똑같은 문제들을 답습하는 이유, 1995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어난 후진국형 사고가 20년이 지난 2014년 다시 우리 사회에 보여지는 이유는 우리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땜질식으로 해결하였으며, 본질적인 해결책을 그동안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과 제도는 과거에 머물러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위험 속에 놓여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 스스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많는 것은 철학적인 사유가 우리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철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철학이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철학 이론이 아닙니다. 공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장자와 노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사상과 철학 이론이 아닙니다. 그들의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 삶에 뿌리 내리면 내릴수록 우리는 익숙함과 자기만의 틀에 갇혀 버리고, 스스로 알에 갇힌채 깨어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모방을 할 줄 알지만 창조를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 우리는 얼마나 더 잘 모방하느냐를 창조라고 생각하며 살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가지고 있는 철학은 대한민국 기업가들에겐 없습니다. 문제가 앞에 있지만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학고, 누군가 먼저 해결해 놓기를 바라는 마음,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으며, 그것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철학이란 그런 것입니다. 나 자신을 독립적인 상황으로 만들어 놓으면서 자유를 얻는 것. 자유속에서 고독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철학적 사유이며, 철학적 사유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철학적 이론에 치우치지 않으며, 내 앞에 놓여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을 답습하지 않고,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의미이며, 우리가 세상을 관찰하고 몰입한다면 철학적인 사유를 할 수 있으며, 철학적인 사유는 결국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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