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이야기 전집 -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동화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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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았던 만화.곰돌이 푸. 맛있는 꿀을 좋아했던 푸가 생각납니다. 푸와 함께 했던 친구들의 모습. 숲 속에서 동물들은 그렇게 어울려 다니면서 친구처럼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기억 속 추억의 만화 곰돌이 푸를 그려낸 원작이 있었으며, 그 원작을 쓴 이가 알란 알렉산더 밀른이라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아동문학가입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남자 아이크리스토퍼 로빈은 저자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이 동화 속에서 생각 나는 단어는 바로 '안녕'이라는 단어입니다. 100에이커의 숲에서 살아가는 머리가 없는 푸, 겁이 많은 아기돼지 피글렛, 우울한 당나귀 이요르, 잘난척 대마왕 래빗과 올빼미 이올, 아기 호랑이 티거가 나오며, 엄마가 새끼 캥거루 캥거& 루가 등장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동물들 속에서 그들의 일상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과 교차합니다. 항상 걱정과 근심을 가지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걱정과 근심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고, 우정을 쌓아가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지혜를 짜내는 것입니다. 그건 동화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잘  나타납니다. 각자 부족하고, 혼자서는 뭐 하나 할 수 없지만 함께 함으로서 서로가 가진 부족함을 채워 나가며, 그 안에서 서로의 능력을 알게 되고,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이 동화책은 실제 두권의 동화를 한권으로 엮었습니다. <위니 더 푸> 와 <푸 코너에 잇는 집> 이렇게 두개이며, 가엷은 당나귀 이요르에게 집을 지어 주려는 푸와 피글렛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동화 속에 등장하는 헤펄럼프가 무엇인지 동화의 마지막까지 그 정체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당연히 동화 속에서 헤펄럼프는 실제가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의 그림자였으며, 동물들이 번번히 헤펄럼프를 잡으려고 하지만 잡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서로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 다니면서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숲속에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이고, 빠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며, 그 부족한 것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지혜라는 사실을 이 동화 속에서 꺼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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