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의 가치 - 빵점 인생이라도 괜찮다
하근수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분야에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삶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인생에 나의 인생을 끼워 맞추고 싶어한다. 그 사람의 어린 시절의 고난과 시련이 지금의 그 사람이 되었던 것처럼, 그 사람의 과거 속에 존재하는 아픔과 위기, 기회 속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2500명의 신도를 이끄는 동탄 시온교회 담임목사이면서 부흥활동을 하는 하근수씨의 삶은 고난과 시련 그 자체였다. 전쟁으로 인하여 북한에서 안면도에 내려와 피난민으로 정착해 살았던 그의 인생에는 소년가장으로서의 삶이 있었다.중학교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크게 다치신 이후 어머니와 6남매의 장남으로서 가정을 돌봐야했던 하근수 목사의 삶은 때로는 안타까웠으며, 눈물겨운 삶을 살아왔다. 푸줏간 소년이었던 하근수 목사의 어린 시절의 삶,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도 그 시련을 이겨낸다. 돌이켜보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삶을 우리 부모님은 겪었으며,그 시절을 이겨온 셈이다. 학교를 마치고 지게를 지고 나무를 구해오고 장작을 패고, 도끼질을 해왔던 그런 삶은 우리에겐 어쩌면 낯선 경험이고, 색다른 삶일 수 있다. 하지만 하근수 목사님처럼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부분 그렇게 살아왔다.


어린 시절을 이겨낸 하근수님은 교회에서 청년 회장이 되었으며, 3명 뿐이었던 청년회를 10배로 늘리게 된다. 그것은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으며, 그것이 교회와 하나님의 삶을 추구하게 된 하근수 목사님의 새로운 인생이었다. 그분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회는 누구에게 찾아오지만 그 기회를 잡는 사람과 잡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하근수님은 자신의 삶과 인생에서 주어진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며, 청년회장이 그 시작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신학을 공부했던 하근수 목사님은 처음 화장터에서 교회를 짓고 목사가 되었다.간절하였고,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엇던 하근수 목사님은 매일 새벽기도를 올리게 된다. 누구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의지였다. 그것이 동탄 시온교회가 발전하게 된 이유였으며, 신도가 늘어났다. 하근수 목사님의 진정성과 하나님의 삶을 추구하는 그런 모습이 신도들의 마음을 움직인게 아닌가 싶다. 매일 아침 일찍 나오는 새벽기도, 그것을 많은 신도들이 한달 21일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하근수 목사님이기에 그것을 실천하였고 동참하는 신도가 늘어난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는 단순한 것일 수도 있다. 꾸준함과 반복되는 삶 속에서 고난과 시련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 그 희망을 경험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