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화이트 나이트 레베카 시리즈
오사 라르손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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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 라르손의 <블랙 오로라>를 읽어서 그런지 화이트 나이트의 등장인물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오사라르손의 작품 세계의 특징도 알게 된다. <블랙오로라>,<화이트 나이트>는 레베카 마르틴손 시리즈의 첫번째와 두번째 작품이며, 앞으로 네 작품이 더 번역될 것 같아서 기다려 진다. <블랙오로라>에 등장하는 안나 마리아 형사가 <화이트 나이트> 에도 레베카와 같이 등장한다.

고향에 대한 기억. 우리는 고향이라면 언젠가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며, 그리워 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레베카가 태어나고 자랐던  스웨덴 북부 웁살라 광산도시 키루나는 레베카에게 잇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이며,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블랙 오로라> 에서 옛 친구 산나에 의해서 7년만에 찾아간 키루프는 산나와의 만남에 대해서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을 다시 심어주었으며, 레베카에게 세사람을 죽였다는 꼬리표가 달리게 된다. 반면 레베카의 직장 법무법인 메이예르는 레베카로 인하여 세무 사건 뿐 아니라 형사 사건도 의뢰받게 되고,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연이어 맡게 된다.

키루프에 일어난 빅토르 살해 사건이 지난지 2년 후, 레베카는 키루나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직장 상사의 강요에 의해 키루프에 갈 수 밖에 없었으며, 여목사 살해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살해된 여목사는 밀드레드 닐손이며 유카스 예르비 교회를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직선적이며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여목사가 추진하는 야생늑대 보호, 그 사업은 겉으로 보기엔 좋은 사업이지만 키루프 지역사회에서 두 단체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유가 된다. 리사 스퇴켈이 운영하는 여성 성경 공부회 '마그달레나'이며, 또 다른 단체는 키루프에서 엽총을 가지고 사냥을 하는 사냥클럽단체였다.두 단체는 밀드레드가 죽은 것과 관련하여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동안 숩겨왔던 비밀들이 드러나게 된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뒤 종교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종교에 대한 자유를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이유없이 강요받게 된다. 매번 사람이 없는 곳에 문을 두들기고 종교에 대한 장점을 설교하고 믿으라고 하는 모습 속에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종교과 종교인에게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존경스러움과 종교를 강요하는 또다른 종교인들의 모순된 모습들.그것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자신의 독단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이다.. 이 소설은 그러한 모습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종교가 아무리 좋더라도 개인의 삶을 침범하는 일은 누군가에게 분노의 이유가 되며, 그것이 때로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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