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둑 천재들 - 흑백 돌로 슬기를 겨루는 천재들의 창의력 이야기 한국의 천재들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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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바둑은 대중적이지 않은 스포츠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점차 바뀌고 갔다. 특히 바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으며,인공지능이란 무엇이며,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걱정 반 우려반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어왔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책은 그렇게 이세돌의 바둑 이전에 우리나라 바둑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바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뿐 아니라 해방이후 우리나라 바둑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책에는 조남철에서 시작하여 김인,조훈현-서봉수-이창호-유창혁-이세돌-박정환으로 이어지는 바둑 계보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서 김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반면 조훈현 9단은 프로기사로서 마지막 대국 1989년 이후 지금까지 바둑과 관련한 행사에 자주 활동하고 있으면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일본 바둑의 아성은 조훈현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로 옮겨가게 된다. 이후 대한민국 바둑의 최고 자리는 조훈현에서 제자 이창호에게로 옮겨가게 된다. 이렇게 바둑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 조남철, 조훈현,이창호, 이세돌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걸 확인하였으며, 이세돌의 목소리가 아이 목소리가 되엇던 이유가 어릴 적 바둑활동을 하면 기관지에 이상이 생겨서 였다.. 


책에는 역시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나에게 관심이 갔던 것은 이창호였다..특히 이창호와 여성국수 루이나이웨이와의 바둑 대결을 예전에 본 기억이 있으며 돌부처,신산으로 불리엇던 이창호의 바둑 세계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전성기였던 이창호는 종종 루이나이웨이에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보면서 이창호의 전성기 시절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했다면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상상해 보았다. 이세돌은 저돌적이면서 변칙수를 두는 반면 감정 기복이 있으며, 이창호는 묵묵하게 바둑을 두면서 별명 그대로 돌부처 스러운 바둑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이 끝남으로서 커제 또한 알파고와 대결을 하고 싶어 한다. 커제가 지금 현제 세계랭킹 1위라 하더라도,과거 이창호의 전성 시절 만큼 세계대회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바둑 기사간에 실력차이가 크게 도드라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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