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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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태리 소설은 접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 소설과 북유럽 소설을 주로 읽었으며, 그동안 읽었던 소설과 달리 <나의 눈부신 친구>는 많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50명이 넘는 등장인물 속에서 주인공 릴리(라파엘라 체룰로) 와 레누(엘레차 그레코) 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릴라는 구두수선공 집 딸이며, 레누는 시청 수위네 가족입니다. 첼룰로 집안,그레코 집안 두 가족 모두 가난한 삶을 살고 있으며, 하루 하루 연명해 가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건 두 사람 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그렇습니다.. 그건 이 마을은 고리대금업자 돈 아킬레에 의해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릴라와 레누는 고리 대금업자를 괴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이 마을에서 사라져야 하는 인물로 느껴집니다.. 


어느날 레누에게 전화 한 통이 도착합니다. 바로 릴라의 아들에게서 도착한 전화인데, 릴라의 아들 이름이 릴라의 오빠 이름과 같은 리노 입니다. 그렇게 40이 넘은 리노의 전화 한통화로 인하여 레누는 30년전 릴라의 말한마디가 기억났습니다. 30년 뒤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버릴 거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소설은 릴라의 실종으로 시작이 되며, 릴라와 레누의 유년기 시절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릴라와 레누가 살았던 그 당시에는 여자에게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릴라와 레누 또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릴라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레누는 모범생으로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학교에서 원하는데로 성실하게 공부하는 아이입니다그렇게 두사람의 서로 다른 모습..레누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이였지만 릴라에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릴라는 그리스어도 혼자서 익히고 라틴어도 혼자서 배웠으며 도서관 책을 통해서 모든 지식을 빨아들이는 아이였으며, 열심히 하는 레누보다 한걸음 더 앞서 나가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두사람의 모습...릴라와 릴라의 오빠 리노는 함께 살면서 아버지의 직업 구두수선공.구두를 만들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재료를 가지고 두 사람은 비밀스럽게 신발 하나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그건 들켜 버렸으며 아빠 페르난도에게 들키게 되고 크게 혼납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인하여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소설은 릴라와 레누의 성장이야기이며 릴라의 결혼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소설 속에서 16살에 릴라는 결혼하는데, 16살이 한국 나이인지 이탈리아 나이인지 알수 없지만 상당히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는 걸 느낍니다.. 가난하게 살지만 두 사람의 우정을 지켜 나가는 이야기 나폴리 4부작 중에서 1권이 끝납니다. 앞으로 2권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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