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에 고래가 있어 - 해양 포유류 사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다지마 유코 지음, 이소담 옮김, 이영란 감수 / 북트리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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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째서 육지를 버리고 바다를 선택했을까.

바다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진화를 거쳤을까.

또 어째서 해안가에 떠밀려 오는가.

드넓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 포유류는 육상 포유류와 달리 조사 자체가 어려워서 생태나 진화에 관해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17-)

물고기가 수면에 모인 그 타이밍을 노려 동료들은 제각기 단숨에 삼킨다. 그 광경을 보면 너무 접근전이어서 동료끼리 실수로 삼키지는 않을지 걱정될 정도다.이는 흑등고래에게서만 보이는 섭식 행동으로,버블네트피징이라고 한다. 동료와 협력해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는 행동은 야생동물에게서 보기 드문데, 이는 흑등고래가 높은 사회성을 갖췄다는 증거다. (-88-)

한편 미국에서는 포경 전성기에 해양 포유류가 격감했지만, 다행히 대왕고래나 북방긴수염고래, 귀신고래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의 수는 증가했다,. 또 그때까지 고래에게서 얻어 내 활용하던 지방보다 새로 발견된 석유나 휘발유 같은 마법의 액체가 훨씬 사용하기 편하고 언제나 필요한 만큼 대량으로 퍼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포경을 전면적으로 폐지하면서, 1972년에 '해양포유류보호법(Marine Mammal Protection Act)를 제정했다. (-149-)

해양 포유류 중에서도 우리가 자주 접하는 동물은 기각류(식육목) 로, 물범,물개, 바다코끼리 같은 동물이다. 기각류는 물범과, 물갯과 (또는 바다사자과),바다코끼릿과의 3과로 구성된다. 일본 연안에 서식하거나 회유하는 기각류는 물범과 중에는 고리무늬물범, 참물범, 점박이물범, 띠무늬물범, 턱수염바다물범 5종이 있다. 물갯과 중에는 큰바다사자와 물개 2조이 있다. 대부분 훗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의 한랭 해역에 서식한다. (-205-)

플로리다도 그렇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조트 지역이 해양포유류의 주요 서식 지역이거나, 그곳에 연구시설이 있는 경우가 많다. 환경성 위탁 사업인 듀공 DNA 해석과 형태학적 연구를 위해 방문한 태국도 그랬다. 관광지로 유명한 푸켓 주변 바다에는 듀공이 살고, 일본의 수산청에 해당하는 기관의 분서인 'PMBC(Phuket Marine Biological Center)',곧 푸켓해양생물연구소가 있었다. (-257-)

본래 해양성 생물은 강(담수에 오래 있으면 몸의 삼투압 조정이 어려워 죽을 수밖에 없다.돌고래도 그렇다. 그런데 이라와디돌고래는 '강거두고래'라는 다른 이름이 보여주듯이 진화과정에서 담수인 강에도 완벽하게 적응해 현재 주로 동남아시아 하천이나 하구 근처에 산다. (-290-)

일본 수의생명과학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한 다지마 유코는 2005년부터 미국 해양포유류 위원회 초빙 연구원으로서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과 해양포유류센터에 몸담았다. 여기서 육지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코끼리가 있다.바다에는 가장 큰 포유류로 고래가 있다. 전체 크기로 보면, 코끼리는 고래의 크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약소하다. 하지만 고래의 크기만 연구되었을 뿐 고래의 생테는 모르는 것이 많았다. 이 책은 오랜시간 동안 고래 연구를 해왔던 저자가 고래의 사회성과 고래의 진화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고래는 물범,물개, 바다코끼리 와 친하며, 인간은 고래의 상아를 얻기 위해 고래를 밀렵하여,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다. 물론 고래는 지금 포경금지 이며, '해양포유류보호법(Marine Mammal Protection Act) 에 의해, 보호종으로서 보호받고 있으며, 일본근해에 사는 고래의 생태,진화를 읽고 있다. 여기서, 범고래와 향고래는 이동동선이 상당히 길며, 일본 서쪽해역에는 큰이발부리고래,밍크고래, 낫돌고래가 살아간다. 난세이 제도 남쪽에는 혹등고래가 살아가고 있으며, 홋카이도에는 검은망치고래가, 태평양에는 대왕고래,참고래, 민부리 고래, 큰이빨부리고래, 허브고부리고래, 은행이발부리 고래가 있다. 해양동물로 알려진 고래,돌고래지만, 담수로,강에 살고 았는 돌고래도 있었다. 생존방식에 따라서,고래의 진화도 달라지고 있으며, 북반구에 사는 흑등고래가 알래스카 주변에 살아가다가 , 오나와와 오가사와라 제도로 회유하게 되는데,그 시점에 고래 관광 성수기이며, 어린 고래가 일본 연안에 좌초되는 이유다. 인간이 고래를 직접 잡을 순 없지만, 사체로 발견된 고래,좌초된 고래를 직접 잡을 수 있기 때문에,어부에겐 고래를 바다의 로또라고 부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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