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 -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현역 배우의 스피치 과외
오정훈 지음 / 가디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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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 학교를 거쳐 사회생활을 하기까지 수없이 '말하기' 라는 행위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말하기'가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현상은 개인별로 살아온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크게 다음 3가지의 태도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첫째,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소속되어 있는 그룹에서 인정받기를 늘 갈망한다. 그룹에서의 사회적 지위는 곧 자존감으로까지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7-)

목소리를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배우,아나운서, 서우 등은 대부분 목소리의 공명이 뛰어나다. 이들처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기 위한 필수 요소, 공명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를 공명강이라고 한다. 우리 몸의 공명강은 인두강, 구강 ,비강이 있으며 뼈 안의 빈 공간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62-)

넷째, 억양의 변화다. 억양의 음의 높낮이가 모여 하나의 패턴을 이룬 것을 말한다. 앞서 배운 것처럼 억양을 사람의 기분, 태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형성된다.이 패턴은 직업군에 따라 어느 정도 비슷한 유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예를 들어 상담원 직종의 억양은 친절하면서 상냥한 물결 모양의 청유형 패턴이고, 직업 군인의 억양은 단호하고 절제된, 굴곡이 거의 없는 패턴을 갖고 있다.이렇게 우리는 억양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직업적인 부분까지 드러낼 수 있다. (-134-)

K양의 사례와 같이 수강생들의 스피치 문제 이면에는 발표불안증이 큰 요인으로 작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떨리는은 목소리, 어미를 흐리는 발음, 딱딱한 표정 등과 같은 문제점의 해결과 본질적으로 발표불안증을 완화할 수 있는 훈련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발표불안증으로부터 찾아오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 필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배우 훈련 중 하나인 '주의집중'을 추천한다. (-175-)

저자 오정훈은 스피치 컨설턴트다. 백호 필름프로듀서였으며, 액팅스피치클래스 대표이자, 창작집단 언행일치 대표이기도 하다. 말에 있어서 전문가나 다름 없었던 저자의 이력을 보면 태생부터 말을 잘하는 스피치 천재로 인식하기 쉽다.하지만 어려서부터 내성적인 성격으로 앞에 나서는 것을 극히 꺼리는 성격을 지지고 있다.

'나답게 말하기란 무엇인라?'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변화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 나간다. 앞에 나서면서 말을 하였고,배우로서 느껴야 하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발표 불안증이라는 것이 어떤건지는 그동안안 내 경험을 통해 느낀 바 있다. 앞에 나서기를 거부하고,누군가 나를 지목할 까 숨고 싶어진다.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하게 된다. 앞에 나서는 순간 마음이 조그라들고, 주눅이 든다.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책 『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에서 말하고 있는 스피치 불가에 대한 상황과 조건은 바로 나 에게 해당되는 것들 뿐이다.앞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혼잣말을 하게 되고, 표현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배우처럼 말한다는 것이 너무 공감이 갔다. 주인공처럼 당당하고,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대중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신뢰를 얻는다. 말과 목소리의 공명이 상대방이 주목하게 되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스피치 불가능한 상황에서, 스피치 능력을 키우고,그 과정에서 말하기 성공확률을 높여 나간다.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불안해 하지 않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적극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 스피치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는 순간 운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게 되고, 자세와 태도에 있어서, 신뢰를 얻는다. 내 삶과 인생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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