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의 시대가 온다
박광수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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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계의 거목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은 배산임수의 명당인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1910년 2월 12일, 아버지 이찬우와 어머니 권재린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 이씨로 16대조 계번이 입향조로서 경남 의령에 정착해 대대손손 거주지로 삼으면서 의령 진주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가문을 형성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13-)

반도체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1983년 2월 8일 이병철 회장의 용단으로 앞으로의 산업은 경박단소한 반도체와 좌우하게 된다는 확신을 갖고 1983년 2월 동경선언을 하면서 초고밀도직접회로인 메모리반도체 칩인 VLSI 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24-)

또 한편으로 1995년도에 SADI(삼성아트디자인센터,samsung art & design institute)를 설립해 자사적으로 기업과 사회의 혁신에 기여하는 창의적 디자이너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첨단의 선진국의 교육내용을 도입 개발시킨다. (-88-)

이재용 부회장은 본인 소유의 주식과 관련해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전자 계열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지, 삼성SDS SDI 를 한곳으로 엮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T',비전자 계열은 삼성물산을 구심점으로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너링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웰스토리를 엮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경쟁력 강화 TFT', 금융 계열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을 엮은 '금융경쟁력 제고 TFT' 등의 삼각 편대의 경영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핵심 3사가 업무조율을 통한 자율 경영을 강화하여 나가게 된다. 따라서 현실적인 타협 받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수직보다는 수평적 관계의 조직, 통제보다는 자율이, 관습적 규범과 사고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조직 문화가 각종 복잡한 의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0-)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전자는 HDD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2011년 미국 시게이트로 13억 7,500만 달러에 매각된다.매각대금의 50% 는 시게이트 주식 9.6% 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시게이트의 2대 주주가 되지만 실질적인 최대주주로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그리고 시게이트는 삼성전자 HDD를 매입함으로써, 미국 웨스턴디지털사의 시장점율을 1위에서 2위로 내렸으며, 장기적으로 삼성은 시게이트의 기업전략과 기술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243-)

1990년 삼성은 일본 닛산 디젤과 기술제휴를 통해 대형트럭과 상용차를 국내시장에 내놓고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 시장 자동차 규모가 100만 대 정도로 기존 4사 (현대, 기아, 대우, 쌍용)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낀 김영삼 대통령의 반대로 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은 1994년 호주 국빈 방문 중인 시드니에서 '세계화'를 천명하며 국경 없는 세계화 시대에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면 승용차 사업도 좋을 것 같다며 삼성의 자동차 사업 허가를 내렸다. (-270-)

대한민국에는 두가지 신화가 존재한다. 하나는 대한민국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이며, 두번째는 현재 G20 에 속하게 되는 선진국 대한민국을 있게 한 글로벌 대기업 삼성 신화이다. 한구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한국처럼 휜국이었던 이들은 삼성과 박정희 연구를 하고 자신의 나라에 적용하고 싶어한다. 1950년대 후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삼성이 역할과 박정희 리더십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부정부패가 반복되고 있지만,대기업 육성정책이 허용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소위 대기업에 대한 비판이 있으면서,그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현재가 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은 삼성의 미래, 뉴 삼성을 말하고 있다.하지만, 저자는 삼성맨이다. 삼성의 미래보다는 삼성의 과거와 현재에 치중하고 있으며, 시간을 삼성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1910년부터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기업의 명운을 건 투자를 하였고,그것에 먹혀들게 된다. 삼성상회에서 출발하였던 삼성이 서서히 기지개를 펼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다양한 산업에 사업 투자를 꾀하였고, 두바이 최고층 건물 ,두바이 버즈 칼리파를 건설하면서, 토목기술을 한단계 키워나가게 되었고,한국의 토목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하게 된다.

명이 있다면, 암도 존재한다. 삼성 하면 사카린 밀수 사건이 첫 손가락으로 말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정권이 바뀔 때면, 스스로 로비를 제일 먼저 하는 기업이었으며, 항상 국정 청문회; 단골손님이다. 물론 최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최순실 사건에 엮이면서, 구속된 바 있다. 여기서 부정부패 뿐만 아니라,삼성 사업 실패도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HDD 사업 철수와 삼성자동차 산업의 실패다. 대한민국 4대 기업에 비해, 삼성은 열악하였고, 현대,기아, 대우,쌍용에 밀리고 말았다. 이건희의 입장과 대한민국 정치인의 입자이 달랐다. 앞으로 삼성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으며, 첫번째 바이오 산업 투자와 반도체 산업에 근거한 인공지능 산업이다. 인제를 최고로 치고, 연구 SOC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삼성은 그동안 기초 산업을 일본에 의하였던 과거의 한국에서 탈피하여, 한국이 독자적인 기초산업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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