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도 치료가 되나요 - 수험생 직업병을 잡으면 성적이 잡힌다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12
김도환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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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나온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는 그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시대를 살았던 학생이라면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 인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래 전이라서 영화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영화제목과 주연배우였던 이미연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 영화를 계기로 이미연은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고, 모든 남학생들이 선망하는 '책받침 여신'이 되었다. (-14-)

지금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혹독한 환경에 살고 있다. 월급도 못 받고 직장인들보다 더 힘든 수험생활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다. 직장인들은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스트레스도 풀고 쉴 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럴 수 없다. 공부라는 반복된 일과 입시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며 아파도 말도 못하고 3년 이상을 고생한다. 사직서를 제출할 만도 한데 군소리 없이 공부해주니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71-)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비롯하여 생리전 증후근, 다낭성 난소증후근, 하지불안 증후군 등 이름도 생소한 병들이 새롭게 생겨났고, 신경성 위염, 신경성 둧통, 신경성 장염, 신경성 소화불량 등 신경성 질환들도 매스컴을 통해서 그 존재가 알려졌다. 현댜사회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그에 따라 생활도 편리해지고 환경도 좋아지고 있는데 왜 이런 새로운 병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궁금했다.

신경을 쓰면 왜 소화가 안될까?

생각일 뿐인데 왜 속이 꽉 막혀버리는 걸까?

긴장도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시험 때문 되면 배가 살살 아플까?

발표하는데 왜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리는 걸까?(-159-)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감작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불안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약한 자극을 주고 적응이 되면 점차 자극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인데, 면역요법과 유사하다. 약한 균을 주사해서 우리 몸이 면역을 갖게 하는 것처럼 약한 자극을 줌으로써 심리적인 면역을 갖게 하는 것이다. (-268-)

학창 시절 영어 빽빽이를 쓰고, 영어 단어를 못 외우면 맞았덙 기억, 영단어에 대한 트라우마., 수학 문제,수학공식을 이해하지 못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월급도 주지 않는데,아칩 7시에 학교에 와서, 밤 10시까지 책상,의자에 앉았서 잠을 견뎌야 했던 지난날이 지금 우리들의 공부에 대한 기억이다. 수험생들은 각지 작업병이 있었다. 서울대 기계학과 입학,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LG 삼성연구소 고속승진, 수능 준비 그리고 한의대 합격, 건설기계기사 1급, 카투사 시험, 5급 공무원 시험, 일본어 2급 능력 시험에 합격한 한의사 김도환은 자신의 공부 비결과 노하우,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직업병,질병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그 경ㅇ험들은 지금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님에게 참고가 될 수 있다.

마치 시험을 위해 태어났고, 공부의 달인처럼 느껴진다.남들이 다다르지 못하는 어려운 시험을 척척 해냈고, 서울대에 입학, 5급 공무원 합격 비결을 본다면, 마치 고시 3관왕 고승덕 변호사를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저자는 공부를 위해 태어난 사람은 아니었다. 공부하는 도중에 아팠고, 건강이 좋은 건 아니었다.신경성 장염과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염, 여기에 목디스크까지 걸리게 된다. 소위 공부하기 싫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꾀병을 저자도 가지고 있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뒤 한의대로 편입하였던 건 그래서다. 경험했던 여러가지 질병과 건강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답을 구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여느 수험생들이 공부하기 싫어서 앓는 꾀병의 정체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건강과 체력의 중요, 음식과 식단 관리, 그리고 잠을 쫒기 위해서 해왔던 여러가지 일들을 본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길을 걸어가고 원인을 찾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동기를 가지고 있다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잇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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