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담 -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식물 집사들을 위한 안내서
강세종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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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는 조도계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조도 측정이 가능하며 간단한 기능의 조도계는 1~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지요. 둘 다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실제와 오차가 있지만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33-)


빛이 부족한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한 식물은 최대한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잎의 면적을 넓히려고 합니다. 떡갈잎고무나무, 몬스테라, 휘커스 움베스타 같은 식물들이 그러합니다. 특히 몬스테라는 부족한 빛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잎에 구멍을 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빛이 충분한 곳에 사는 식물들은 굳이 큰 잎을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66-)


식물이 잎이나 줄기에서 향기를 내뿜는 인유는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스스로를 보호하는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허브 역시 자신을 갉아먹는 해충을 내쫒고, 경쟁 식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향을 내는 것이지요. 이런 특징들로부터 허브 키우기의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82-)


실내 가드닝을 할 때 사용하는 분갈이 흙은 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흙이 아닌, 인공적으로 배합한 토양입니다. 자연에서 마음대로 흙을 퍼온다면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흙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벌레와 균, 잡초 씨앗까지 집 안으로 들여오는 셈이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흙이 아닌, 자연의 흙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는 비율로 배합한 인공 토양을 실내용 원예용 상토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갈이 흙은 배양토, 혼합토,원예용상토 등으로 다양한게 불립니다. (-124-)


해충은 식물의 상태가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립니다. 평소에는 독성 때문에 건드리지 못하던 식물들이 만만해지는 순간입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해충의 공격에 저항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 식물을 주로 공격하는 해충은 크게 즙을 빨아먹는 해충과 잎을 갉아먹는 해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69-)


집에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다. 화분에 선인장과 실내에 최적화된 식물들을 키우고,가꾸게 된다.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은 스트레스가 될 때가 있다.즉 식물이 매일 매일 잔소리의 빌미가 될 때가 있다. 하루 하루 일과는 잔소리로 시작하여 잔소리로 끝난다. 아침이면, 창문을 활짝 안 열었다고, 화분에 물을 안 줬다고 혼난다.이유도 없고, 맥랃ㄱ도 없이 혼날 때면,자괴감이 들게 된다. 집에 있는 선인장이 시들시들 해지고, 식물들이 성장하지 않는 것, 시골에 있는 모종이 잘 자라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다.집에 키우는 식물들은 대체적으로 선인장과 같은 열대야 식물 일색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실내라는 특수한 공간이 조건상 식물이 잘 자라는 곳이 아니며, 상당히 열악하고,힘든 공간 이기 때문이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육 조건,일조권, 물과 공기, 흙(토양), 햇볕이 적절하게 갖춰져야만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 분갈이를 해야 하는 이유,  해충이 식물의 생멸의 원인과 결과가 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내 집안에 있는 식물들을 가볍게 여기었고 , 내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일조차 하지 않았으며, 물이 거의 필요없는 선인장에게 필요한 것은 햇볓과 적절한 습도라는 걸 망각했다. 현대인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웰빙,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식물이며, 맑은 공기가 내 삶을 바꿔 놓고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식물의 진화 과정을 알고, 어떤 토양과 물, 공기를 좋아하는지 알고,원예용 상토를 구입하여 , 인공혼합토를 만들어서 실내가드닝을 한다면, 취미로 식물을 가꾸는 분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집안 살림 중 하나인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수 있었고, 나의 행동 하나 하나 알게 되었으며, 고쳐야 할 것, 바꿔야 할 것들 하나 하나 일깨워 주는 책이다. 내 주변에 있는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을 건강하게 성장하고, 씨앗을 만들고 꽃을 피우게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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