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의 꿈이 가장 뜨겁다 - 단칸방 문제아에서 인권변호사가 된 구본석의 꿈과 도전, 그리고 응원
구본석 지음 / 문예춘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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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게 된 치대지방생인 어떤 형과 같이 텐트를 쳤다. 대학교 도서관 안쪽 빈 마당 자갈에 텐트를 설치하고 거기서 숙박을 했다는 의미다. 새벽 6시에 텐트에서 일어나 2시까지 주구장창 공부만 했고. 2시쯤 다시 도서관 안쪽 빈마당에 텐트를 설치하여 거기서 잠을 잤다. 집은 일주일에 딱 한번 토요일 오후에 돌아갔고, 일요일 오전까지 조금 쉬다가 일요일 오후에 다시 도서관에 돌아가 1주일간의 공부캠핑을 시작했다. (-21-)


두뇌근육을 키우려면 두뇌에 과부하를 줄 정도로 생각을 '더 가열하게(work it harder), 더 정확하게(make it better), 더 빨리(do it faster), 더 강하게(make me stronger)'몰아붙여야 한다. 몸을 만들기 위해 무게를 올리듯, 책을 더 많이, 더 발리, 더 정확하게 ,더 게걸스럽게 읽어갔다. (-67-)


마지막 결승점까지 달려온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면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 가슴 짠한 스토리 하나씩은 안고서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살아온 이야기는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된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것은 그들이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그렇게 아픈 몸과 마음을 이끌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입을 모아 한 가지 비결을 말한다. 존버(존X게 버틴다의 줄임말) 는 승리한다고. (-136-)


'아는 것이 아는 것' 이 메타인지의 시작이다.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이 진짜 알기 때문인지, 어렴풋이 알거나 잘 모르는 데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인지 분간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둘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는데, 그 경계에는 두텨운 안개구름이 몰려 있어서 둘 사이의 간극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그 경계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나중에 기필코 그 미세한 차이로 인해 큰 불화가 닥친다. (-180-)


결론부터 말하면,계획은 나노 단위로 짤수록 좋다. 단기적, 주체적으로 짜는 사람일수록 목표치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 사람들은 요행이나 기적을 믿지 않고 작은 노력 하나 하나가 켜켜이 쌓여 침전물을 만들고 침전물이 굳어져 흙과 돌이 되고, 그 흙과 돌이 쌓여 거대하 산을 이룬다는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쌀 알갱이 하나도 벼를 파종하고 파종한 벼를 물속에서 발아시키고 흙을 뒤엎은 다음 써레질하고 모내기하고 물주고 비료 주고 논두렁 풀을 베고 도랑치고 추수하고 수확한 벼를 태양 빛에 건조하고 벙미소에서 도정까지 해야 겨우 얻을 수 있다는 농부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241-)


작가 구본석, 자신의 삶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구체화하였다. 낭만주의자, 인권변호사로 대표하는 저자의 특별한 이력 속에는 성공을 꿈꾸는 사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를 젓고 있는 사람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살아가되, 존재하지 위한 어떤 도전을 하게 되고, 그 도전이 큰 결실이 되었을 때, 남들 앞에 자신을 내세을 수 있는 명분이 되었고, 나의 경험이 타인의 경험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경험이 공유되고, 삶의 노하우가 공유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저자의 삶 속에서 타인의 성공의 씨앗, 어떤 일에 대해서 목표의 씨앗이 될 것이다.


저자가 꾼 꿈이 스스로의 시간과 노력에 의해서 성공의 결실을 맺고 있었듯, 내 삶과 나의 가치관, 나의 인생관에도 작은 변화의 조건이 되고 있었다. 책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 기술되고 있으며,계획을 세울 때,디테일하게, 꼼꼼하게 적요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언급되고 있다. 책에서 놓치면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실천과 행동을 전제로 한다는 의미다. 즉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과정에서 계획을 나노단위로 쪼개서 ,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계획과 관리, 체크,피드백, 수정과 재조정이 계획속에 함축되어 있다. 계획에는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며,계획은 반드시 내가 생각한데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한다. 단순히 계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계획을 수단으로 삼아서 남다른 성과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목표달성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인권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시간을 늘리고, 쉬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노숙캠핑이다. 공부를 위해서, 씻고, 정돈하는 일상을 스스로 포기하였다. 물론 이 방법은 편법이고, 불법에 해당될 수 있고, 저자의 무용담이라고 말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목표에 대한 의지가 어디까지인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목표를 달성하기보다, 나의 의지와 태도,자세가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충만한지 아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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