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잘해야 천하를 품는다 - 소통천하
김해원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구성은 크게 태도(Who),수단(What),방법(How) 으로 나뉜다. 즉 어떤 태도로 소통에 임해야 하고, 어떤 수단과 어떤 방버브로 소통해야 천하를 품을 수 있을지에 대한 비책을 담았다. (6-)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며, 살신성인의 정신을 가진 사람이 인의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또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자는 어진 사람은 근심이 없다는 공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14-)


그런데 공자는 물이 맑으면 고기가 살지 않고 사람이 너무 맑으면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맑은 태도로 소통했다. 자신이 현직 교수이고 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기에 자신은 보통사람들과는 다르고 특별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에 그럴 수도 있다. 제자들과 함께 유세를 하면서 제자들 앞에서 스승의 체통을 잘 지켜야 했기에 더없이 올바른 말을 해야 하고 더없이 올바르게 행동해야 했다. (-72-)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머지않아 눈발이 날리는 추운 겨울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해야 한다. 그래서 미리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한다. 또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새봄이 올것이라는 것을 예측해야 한다. 그래서 봄이 오기 전에 봄맞이 준비를 해야 한다. 이처럼 무엇인가 징후를 느끼면 그 징후를 보고 향후 무슨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여 그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야 징후를 발견한 것이다. (-125-)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통에 임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무엇을 선호하는 지에 따라 그에 맞게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상황을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소통이 가능하다. 상대방을 위한, 상대방에 의한, 상대방을 향한 소통이 맞춤형 소통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각각 성향이 다르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취향도 다르다. (-187-)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상당한 대가를 제공해서라도 그것을 얻으려고 하는 속성이 있다. 또 한정된 정보로 인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에도 상당한 대가를 제공해서하도 협상을 한다. 협상에 임할 때는 협상에 임하는 사람의 개인적 성향이나 성격 유형 등이 어떠하며, 협상에 임하는 상대방이 처한 가정적 사회적인 환경 등을 몯두 인지하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협상에 임하는 사람에 대해서 학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그 사람이 감정적인 기복이 있는지 혹은 논리형인지 직관형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236-)


우리가 소통이 힘든 건 ,소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다. 단지 소통을 자기계발 혹은 도덕의 범주 안에서 소통의 가치와 존재이유, 목적과 의도를 알아갈 뿐이었고, 지식을 채우고 ,완전한 암기에 의존한 교육을 추구하게 된다.이런 과정은 중고등학교를 넘어서,대학교육에도 반영되지 못하고, 직장생활을 할 때,비로서, 소통이 중요한 덕목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실제 소통은 교육이 아닌 독서에서 얻어진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지혜를 얻는 과정에서, 소통하기 위한 전재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 누군가 전문가와 소통할 때, 그 사람에 준하는 지식이 아니더라도 맞장구는 칠 수 있는 수준이어야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소통에서 지식인의 함정 빠지는 것이 소통을 하는 과정 속에 있다. 그래서 소통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황과 조건, 배경 지식을 알아야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수준을 올릴 수 있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소통을 가장 강조하면서 , 소통이 잘 안되는 부류이다.


즉 이 책을 읽으면, 논어, 공자는 소통의 달인이다. 이 대목에서 소통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누군가가 성인의 반열을 꿈꾼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위 공자, 노자, 맹자, 예수 그리스도, 부처에게 소통을 그들의 근본으로 삼았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소통을 통해 그 사람을 배려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찾아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된다. 그래서 소통이 어려운 이유다. 사람들은 자신의 속내를 잘 표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힘,그것이 소통을 통해거 만들어질 수 있다. 이것이 소통의 근원적인 질문에 다가가게 된다. 관계, 본질, 변화,이 세가지가 현대인의 생존 도구 라고 한다면, 소통은 이 세가지 삼위일체에 해당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소통의 이유이며, 우리는 소통을 통해 원하는 것,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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