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 - 오늘은 오름! 제주의 자연과 만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이승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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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오름은 이웃한 베리오름과 중간에 알오름을 끼고 능선으로 연결된다. 대부분의 지도엔 '별도봉'이라 적혔지만 본디 이름은 베리오름이다. '베리'는 바닷가 낭떠러지를 뜻하는 제주어다. 두 오름의 가장 좋은 탐방법은 능선을 타고 베리오름까지 간 후 오름의 북쪽 산허리를 지나는 올레길을 따라 돌아오는 것이다. 올레 18코스인 이길은 너무 아름다워서 눈까지 호강이다. (-41-)


'신축민란'이 벙식 명칭인 '이재수의 난'은 서구 열강이 호시탐탐 이 땅을 넘보던 1901년 , 제국주의를 등에 업고 막강한 힘을 행사하던 천주교도의 행패에 맞서 제주 토박이 민중의 분노가 터져 나온 사건이다. 굼부리 바닥의 둥근 삼나무 울타리는 영화 촬영을 위해 일부러 심은 것으로, 20년쯤이 지난 지금은 울창한 숲을 이뤘다. (-164-)


'개'는 인류에게 가장 친근하고 오래된 반려동물이다.시대를 불문하고 어떤 형태로든 우리 주변을 맴도는 동물이기도 하다.'개'는 오름 이름에도 쓰였다. '개오름'이 여러 곳이고,'개 죽은 산',어미 개가 가아지를 품은 형사이라는 '모구악'에 심지어'개새끼 오름'까지 있다.(-247-)


초지애를 따라 20여 분이면 화구벽 꼭대기에 닿는다. 굼부리 안은 일제강점기에 진지를 구축한 곳이다. 곳곳에 돌무더기가 남아 있고 화구 안에 동굴진지 입구도 여럿 보인다. 초지대인 굼뷰리 둘레 어디서든 한라산이 잘 보이고 이웃한 정물오름은 물론, 남쪽으로 출입이 통제된 도너리오름의 둥그런 분화구와 산방산도 훤하다. 들머리에서 출발해 시루오봉을 거쳐 굼부리를 한 바퀴 돌아오는 거리는 4km 쯤이면 2시간이면 넉넉하다. (-369-)


하늘에서 보니 이달봉이촛대봉을 감싼 듯한 모양새여서 촛대봉이 이달봉의 분화구 안에 솟은 날오름 같다는 생각도든다. <오름마그네>를 쓴 김종철 선생은 두 봉우리를 가진 이달오름이 멀리서 볼 때 어느 쪽도 미운데 없이 곱다면서 '생동감 넘치는 대지의 젖가슴'이라고 썼다. 두 봉우리를 잇는 인부의 곡선이 특히 아름답다는 평이다. (-487-)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을 바꿔 놓는다. 단절되었고, 비대면 여행을 즐기게 된다. 여행의 패턴이 달라졌고,해외 여행의 길이 막히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제주여행은 신혼여행의 성격보다 가족 여행의 성격이 짙었다.이젠 제주도 여행이 다시 신혼여행으로 회복되고 있었다. 제주도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제주도 고유의 매력을 경치와 문화와 엮어 나가고 있으며, 각 테마에 따라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제주도는 한라산, 해녀, 4.3 사건이 생각난다. 책의 주제는  오름이다.화산섬 특유의 지형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는 , 똥돼지가 있고, 돌하루방이 있다. 해녀 문화를 즐길 수 있고, 남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최고의 걷기길 &눈부신 전망으로 갈 수 있는 오름이 있고, 억새를 볼 수 있는 오름, 화구호 &샘을 품은 오름 테마, 해넘이 &해돋이 멋진 오름 테마가 있으며, 총 124개의 오름이 소개된다. 경치에 매력을 느끼고, 문화에 매력을 가진은 곳,한 때 탐라국이라 불리었던 섬 제주도는 섬이면서, 산과 바다, 오름, 동굴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여행의 일번지로 손꼽히고 있다.그래서 제주도 특유의 언어가 존재한다. 특히 힐링,소확행을 강조하는 현대인들에게 청량감 있는 제주도 여행을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남다른 여행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즐길 수 있고, 알게 되면,제주도를 다르게 볼 수 있는 테마 여행, 삶의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행으로 제주도 여행만한 여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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