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
김병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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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주변을 살펴보니 저자 외에도 21세기 전기수가 제법 있었다. 방송일이 전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변호사, 낙선했지만 재기를 꿈꾸며 방송 평론을 하는 전직 국회의원, 시사와 정치에 관해 평론을 하는 전직 국회의원, 시사와 정치에 관해 평론하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한다. (-17-)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우리 삶에 불편함을 가져오는 위기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그리고 이럴 때 진심을 담아낸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면 이런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인지, 그 상황에서 꼭 필요로 하는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57-)


상대가 하는 말이 지루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주제라 할지라도 다른 관심사는 잠시 접어두고 온전히 대화에 집중하는 인내를 가져보자., 누군가 나의 말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관심을 보인다면 대화를 마치고 난 뒤 그 사람의 표정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100-)


여백이 있는 간결한 말 한 마디의 힘을 믿는다면 대화와 토론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해 보자.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조망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상대의 공세에 맞대응해서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쏟아내서는 안 된다. (-181-)


말의 힘을 기르기 위햐 사람의 눈과 친숙해지는 습관은 꼭 필요하다. 눈을 바라보는 일이 어렵다면 이마나 코, 혹은 입 주변을 바라보라는 기술적 방법을 권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 시선을 맞추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이런 방법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해 타인의 눈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마음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248-)


초중고 ,12년 동안 우리사회와 우리 교육정책은 국어와 영어와 수학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국영수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달콤한 사회의 유혹 때문이다. 하지만 국영수를 잘한다해서 내가 꿈꾸는 꿈을 완성할 수 없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국영수보다 말을 잘하는 대화의 기술,즉 화술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즉 말의 힘은 자신에게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철학자는 말의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미국의 링컨은 말을 통해 인종차별을 해결하였고, 처칠 수상은 영국의 힘을 과시하게 된다.히틀러가 독일을 통합하고, 정치인이 되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도 말의 힘에서 시작되었다.즉 말의 힘에 대해서 대중들은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외모가 부족해도 ,키가 작아도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설레임과 끌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그래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정확한 말과 유연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능력과 전문성을 획득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즉 말을 못하는 전문가보다 말을 잘하는 비전문가가 기회를 더 많이 얻는 이유는 그래서다.그래서 말은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말을 전업으로 하는 정치 시사 평론가이다. 즉 말이 밥벌이였다. 저자는 말을 잘하려면 경청과 존중과 배려는 필수라고 말한다. 나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을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간다면, 자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필요로 한다.말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면 적잘한 말과 절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과 표현을 갖추려면, 전문적이면서, 폭넓은 교양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즉 공감과 이해,설즉은 서로 동떨어지지 않으며, 말을 통해서 통합되며, 언제 어디서든 말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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