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사용 설명서 - 아플 때 병원보다 인터넷을 찾는 당신을 위한
황세원 지음 / 라온북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58-1.jpg


병원을 하나 정해놓고 계속 다니면 내 건강상태에 대한 기록도 쌓이고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과거력을 말하게 된다. 의사는 환자를 만날때마다 과거력을 알아내려고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볼 필요가 없고 환자도 매번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 (-34-)


간은 '침묵의 장기'라서 많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만성 B 형간엄인지 또는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미리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107-)


얼굴이 화끈거린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등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다,더웠다 추웠다 한다, 불안하다, 짜증이 난다,가슴이 답답하다, 전신이 쑤시고 아프다, 어지럽다, 머리가 맑지 않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이 안 온다 등 갱년기의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또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185-)


2021년 2월 한달 간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속상함마저 들게 되는 2월이었다. 그래서 나이가 먹어가면서, 부쩍 건강에 신경쓰이게 되고, 내몸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때가 있다.정작 내 몸에 어떤 병이 생길 때,그 예방법, 대처법조차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에게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항상 열악하고 아쉽다. 그건 의사와 면담,상담할 때 느끼지만 짧은 시간안에 내 증상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방송에 나오는 건강상식 프로그램보다 황세원님의 <의사 사용 설명서>가 나에게 더 효과적이었고, 효율적인 기분 마저 들게 된 이유는 , 의사의 상담을 받는 기분이 들어서다. 즉 의사에게 기대지 않고, 내가 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본 상식을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단걸 좋아한다.빵이나 초콜렛,떡,그리고 과자 같은 종류를 좋아하며, 즐겨 먹는다.그래서 항상 주변에 가장 많이 듣는 것이 당뇨와 고혈압에 대한 잔소리다. 안타깝게도 나는 당뇨나 고혈압과 무관하며, 헌혈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단지 과거 B 형 간염 항체가 생겼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공교롭게도 잔소리하는 이들은 건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의사가 아닌 내가 준비할 것,내가 챙겨야 할 것들을 언급하고 있다.내가 몸이 아프다면, 내가 가진 약봉지를 항상 챙겨야 한다. 그래야 의사선생님은 나의 질병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고,짧은 시간 안에 나의 질병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의사의 경우, 단골의사를 정해놓고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과거의 질병을 이해하고, 매순간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함으로서,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형압,당뇨, 고지혈증,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으며,나의 생활습관도 고칠 수 있다.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들은 매번 건강과 좋은 음식을 말하면서, 정장 생활습관은 고치지 않는다.술과 담배를 주기적으로 마시면서,비피더스유산균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는 경우이다. 그런 사람들은 건강을 조심하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등한시하는 경우이다. 그럴 때마다 이율배반적일때가 있다. 물론 이 책에는 갱년기, 장기기증에 대한 기본 상식도 나오고 있다.나의 경우, 10여년전 헌혈을 하면서,장기기증도 같이 신청한 상태이다. 아프지 않고 살아가며, 내 몸을 타인에게 줄 수 있다면,그것만큼 좋은 일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살아가면서,내 앞에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고, 내 주변 사람에게 무슨일이 생길 지 모르기 때문이다. 미리 예방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그것이 내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지름길이다.

358-2.jpg


358-3.jpg


358-4.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