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속이는 말들 -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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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공부는 때가 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진정성이 있어야 한다,인간은 다 이기적이다,아는만큼 보인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소확행을 즐겨라,손님은 왕이다, 그놈이 그놈이다, 여성은 모성애가 있다,이렇게 열 두가지 문장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그 연관성이라는 것은 나 자신을 그 틀에 가두어 버리게 되고, 근거없이 누군가에게 명령하는 구실로서 작용하고 있ㄷ자.특히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그만큼 욕을 많이 먹는 작가이기도 하다.그만큼 우리에게 널리 쓰여지고 있는 관습적인 표현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보면 대부분 근거가 없었다.딸은 마치 엄마가 되어 출산과 육아를 하면, 모성애가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자책과 죄책감이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면서, 사람들 간의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이유가 되며,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한 편 이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하나 더 추가하고 싶어지는 문장이 있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이다. 이 말은 정말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엮여 있었다. 즉 모난 돌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 정언명법처럼 작용하고 있으며, 윗사람에게 사랑받거나 대접받으려면 ,모난 돌이 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깊이 고민할 수 있다.하지만 그 말들은 유행처럼 퍼져 나가면서, 장착하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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