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oy Made of Blocks: The Most Uplifting Novel of 2017 (Hardcover)
Stuart Keith / St. Martin's Press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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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가슴에 고을 끌어안았다.우리는 이따금 공차기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아이가 공을 놓지 않았다.나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이제 뭐가 그 아이의 성미를 거스를지 예측해 봤다.공원에 온 아이의 자폐성 탈진확률은: (-39-)


조지가 죽자 매사가 우리를 조여즐었다.어머니와 에마,나는 쥐구멍만 한 볕 속에서 생존을 부지했다.한동안은 친척과 친구, 이웃들이 우리 짐에 모여서 도와준다며 수선을 떨었다.처음에는 그 사람들 뜻대로 되었다.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요리를 해주고 청소를 했다.어떤 이웃들은 장난감과 과자를 자기 아이들에게 들려 보내기도 했다. (-132-)


우리는 동굴을 지나 다시 되돌아갔다.횃불은 우리의 경로를 표시하기 위해서 남겨두었고 벽에서 쇠와 석탄을 캐내려고 이따금 멈춰야 했다.그런 뒤 우리는 다시 열린 들판으로 나왔다.낮 시간이어서 푸른 하늘에 떠있는 태양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가 않았다.(-259-)


그 사고가 네 책임은 아니다. 그날 어와 조지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든 간에,그건 예나 지금이나 전혀 중요하지가 않단다,그 애는 언제나 두발빡 앞서갔어.그 애는 언제나 '다음에 무슨 일이 나을까?'를 생각하지 '현재에 대해서는 생각하질 않았어.난 처음부터 그걸 알아봤단다. 걸음마를 떼는 순간부터 말도 안 되는 짓을 했으니까. (-326-)


나는 아이를 데리고 나오다가 뒤돌아 잠깐 문이 닫히는 틈으로 안을 들여다봤다.앞으로 수그러진 에마의 어깨가 살짝 들썩이고 있었다.댄이 한 손을 그녀 어깨 위로 오리는 모습이 보였다. 얼굴에는 염려가 가득했다.그 순간, 그녀가 와락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안더니 입술에 키스를 했다.그러자 그도 그녀를 포옹했다. (-460-)


키스 스튜어트의 장편 소설 <소년의 브록>은 자폐아 샘 로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자폐증을 가진 샘에게는 아빠 알렉스와 엄마 조디가 있었다.하지만 알렉스는 조디와 서로 이혼절차를 밟게 되었고, 샘을 키우는 것은 아빠 알렉스의 독차지였다.여기서 이 소설의 주제이자 샘이 안고 있는 자폐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우리는 자폐에 대한 인식이 차별적이고,배타적이다. 자폐를 가진 아이에게 혐오를 넘어서서 서로 가까이 하지 않으며,잠재적인 범죄자라고 생각한다.그 이유는 분명하다.여덟살 샘이 실제로 세살에 가까운 아기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통제되지 않고, 장소에 맞지 않은행동들,.상황에 맞지 않은 장소에서 소리를 지름으로서 샘의 아빠 알렉스는 당황하게 된다.물건을 소유하고 집착하는 샘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도리 수 밖에 없으며, 알렉스는 그러한 샘을 뒤에서 통솔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 소설은 우리가 생각하는 자폐에 대한 편견을 살잘 바꿔 나가고 있다.엄마 조디와 떨어지고 샘과 알렉스는 게임 마인 크레프트로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다.알렉스는 내 아이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면 심리적인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치 때문이었다.여기서 이 소설은 알렉스의 여동생이자 샘의 고모인 에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은 큰 전환점을 보여주고 있었다.에마의 꿈 속에 죽은 조지가 나타났으며, 그로인해 죄책감을 느끼는 에마의 모습은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였다.소설은 바로 그러한 로 가족의 일상을 보면서,익숙하면서,멀리하고 싶은 가족에게 소중한 가치와 특별한 가치는 무엇인지 한 번 더 되세기게 되고,가족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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