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 100도씨에서 맛있게 쪄낸 사랑경영 레시피
남미경.이정란 지음 / 가인지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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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어떻게 하면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까 저희들끼리 고민해봤습니다.'사랑합니다'라고 인쇄된 종이를 200장 뽑아서 복도, 탈의실, 만두공장 기계에 붙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관리자들이 먼저 아침에 한 시간씩 직원들 출입하는 곳에서 '사랑합니다'하고 외치며 인사를 하려고 해요. 입에 좀 붙여야 할 것 같아서...당최 그런 말을 해봤어야 말이죠."(-30-)


"한만두가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성장이 사랑의 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예수님이 소경의 눈을 뜨게 해주었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이 앞을 보게 된 이후에 기쁨을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일터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엉뚱하게도 그런 상상이 들었습니다. 눈을 뜬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앞을 보지 못하던 시절에 앉아서 구걸하던 옛 습관을 버리고 힘차게 앞을 보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 도로 눈을 감고 살던 데로 살지는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사람은 자신의 한계에 빠져서 더 이상은 나아지지 않는 삶으로의 유혹에 약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직원들이 일터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매일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말이에요."(-82-)


사랑을 배우지 않아도 될 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사랑을 배울 수 없을만큼 부족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랑은 배워 가는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이웃에게 느껴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랑도 배워야 합니다. 유명한 '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처럼 소는 자신이 좋아하는 풀을 사자에게 선물로 주고, 사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를 소에게 선물로 준다면 그것은 올바른 사랑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121-)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나와 타인을 사랑함으로서 우리는 서로의 간극을 메울 수 있고, 서로의 실수를 보듬어 안을 수 있다.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삶에 대한 기준들, 그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얻게 되는 무형의 가치들은 자신의 삶을 바꿔 나갈 수 있다. 기적의 시작은 사랑에서 시작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원도 사랑이다. 사랑에 대한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사랑을 하려면 서로 보듬어 안아야 한다. 저자 남미경씨는 한만두식품 대표이사이며, 기업 경영을 사랑경영에 가치를 두었다. 너와 나 사이에 공존하는 무형의 가치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값어치가 될 수 있으며, 기업 안에서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간에 끈끈한 연대의식을 고취시길 수 있다.저자는 사랑경영을 기업 내부에서 언어로 승하시켰으며, 서로를 보면서 어색한 사랑 표현을 일상적으로 바꿔 나갔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입에 붙을 수 있도록 함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게 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배려와 공존의 의미를 찾아나가게 된다. 너와 내가 남이 아니라는 인식이 만들어진 것은 사랑의 가치에서 비롯되었고, 기업 안에서의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랑이었다. 서로에게 자신의 필요 가치를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한번 더 느낄 수 있다. 사랑 경영이 불러들이는 나비효과는 기업 내부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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