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게 친절한 철학 - 개념과 맥락으로 독파하는 철학 이야기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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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라는 말에는 '현자' 혹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잇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아테네에사 사람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던 교사들이었습니다. 공동체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쳤습니다. (-51-)


철학에 밝지 않은 사람은 부분만 보고 세계를 판단합니다. 뛰어난 철학자는 사회 전체를 살피고 선의 이데아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갈 지혜를 발휘합니다. 뛰어난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 국가의 이데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산자와 전사계급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그 국가는 이상적인 사회가 되어 지상에서나 천상에서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75-)


철학은 회의주의에 기초해 있습니다. 의심에서 철학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당연시한다면 생각의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기존의 것을 의심할 때 다른 생각이 가능하고 새로운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96-)


근대철학은 무엇보다 과학혁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천년동안 지지받아 온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 중심설을 일축하고 지구가 행성의 하나일 뿐이라는 태양 중심설을 제기합니다. 여기에 케플러와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고 지동설을 증명합니다.(-149)


철학에 관심 있으면서, 철학은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상어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리그를 보여주고 있으며, 철학적 담론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는 무형의 가치라 생각하기 싶상이다. 하지만 인류의 변화의 중심에는 철학이 있었고, 철학은 기존에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서 철학의 발전은 시작되었다.물론 처음 철학의 형태는 자연철학이며, 내눈에 보이는 자연적 현상에 대한 의심에서 철학은 태동하게 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살았던 고대 그리스 시대를 기축의 시대라 부르는 것은 그 시대가 철학 발전의 전성기였기 때문이다.철학을 밥벌이로 살았고, 그들을 소피스트라 부르는데, 그 시대에도 소피스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없었으면, 철학에 대한 담론은 사라졌고, 세상에 대한 이치 탐구는 멀어졌을 것이다.그렇게 하나의 철학적 질문은 또다른 의심과 질문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답을 찾아 가게 된다. 철학이 과학으로 이어진 것들은 철학이 안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세상에 대한 근원 탐구에 있기 때문이다.


과학혁명과 르네상스, 근현대사에 있어서 철학은 과학 혁명을 이끌었다.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꾼 계기는 철학적인 사유과정에서 신학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신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 부여는 자연현상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으며,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하여 자연을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들이 발명됨으로서 더 멀리 ,더 작게, 더 복잡한 것을 관찰하면서, 기존의 신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근현대의 철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데카르트의 철학적인 업적, 칸트와 헤겔의 철학적인 위상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이 책은 철학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 철학의 흐름을 동시에 들여다 보고 있다.또한 철학책을 볼 때 느껴지는 어려운 용어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풀이는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철학책이면서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였다.철학책이면서 철학적이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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