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환웅천왕의 나라
박경범 / KLTU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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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반만년의 역사에서 고조선의 역사는 절반 이상으로 채워져 있다. 기원전 2333년 단군이 태어나게 되면서, 한반도의 역사가 잉태되었다. 물론 이 기록은 일ㄹ연의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기정사실인 것처럼 우리 역사의 첫머리에 장식하고 있다. 역사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되면서, 삼국 시대, 즉 고구려, 백제 ,신라 이전의 고대 시대에 관심 가짓게 되었고, 청동기 시대라 불리는 고조선의 역사도 궁금하게 된다. 익히 20년 전 읽었던 환단고기도 고조선의 역사를 파헤치고 있으며, 허구와 사실을 엮어가면서, 역사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의 구미가 당기게 도와주고 있다. 한편 고조선의 역사에서 고조선의 시작은 한반도 땅인지, 아니면, 중국 요동 땅인지 여전히 분분한 상태이다. 소설은 바로 그러한 부분들을 소설적 허구를 기반으로 채워 나가고 있었다. 단군 왕건 바로 위 황웅의 나라라 일컬어왔던 그 시대상을 작가가 수집한 역사적인 사료를 기반으로 현존하지 않는 역사 기록은 주변 국가들의 과거의 모습을 기초로해서 추측과 추정에 따라서 소설을 엮어 나가고 있다. 소설에서 환인은 주변의 부족들을 복속하였으며, 그로 인해서 나라의 기틀을 잡아가게 된다. 강대국이었던 하나라를 섬기게 된 것도 이러한 과정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단군 설화 곰과 호랑이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 웅족과 호족이야기와 결합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 곰이 마늘을 먹고 견뎠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던 웃지 못하는 나의 과거의 흑역사와 연결된다. 차후에 그 단군 설화를 분석한 다양한 논문들을 읽어나가면서 , 단군 설화의 모티브는 무엇이며, 곰과 호랑이가 상징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역사의 대부분은 부계사회였다면, 이 소설에서 한반도의 건국 변천사를 보면 모계사회의 부족 형태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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