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 -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교육 혁명
아라이 노리코 지음, 김정환 옮김, 정지훈 감수 / 해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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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서서히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간이 변화를 주도하고 잇으며, 인간은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할려고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돈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려는 마음에서 잉태하고 있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은 이유는 인간이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 하기 때문이다. 상상으로 존재했던 ai 와 로봇을 인간이 이제 현실로 바꿔 놓으려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딥러닝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결합된 알파고가 나타남으로서 우리는 새로운 관점과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편 우리 스스로 두려움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 지금의 변화는 우리에게 기회로 인식하기 보다는 위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크다.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 스스로 삶의 끈을 놓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이 책은 바로 앞으로 우리 앞에 놓여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미래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있다. 도쿄 대학을 입학시키려 하는 '도로보군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남다른 식견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 도로보군에 대해서 일본의 유수한 대학교에서 하위 80 퍼센트 어느 대학이나 입학할 수 있는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도로보군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 도쿄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변화는 일자리를 소멸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과거 타자기를 활용한 타이피스트는 이제 사라지고 없으며, 새로운 변화 속에서 그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자면 그것은 기회가 되기 보다느 위로 인식하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일자리를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된 그 무언가가 대신할 수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위협은 상상 그 이상이다. 특히 책에는 소멸될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와 그렇지 않은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 사람과 접촉을 꺼려하는 인간들의 삶의 방식이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스며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그건 과거에 인간과 인간이 접촉하고 대화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우리의 삶의 패턴이 사라지고, 사람과 마주치지 않더라도 스스로 무언가를 셀프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나타난 변화였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자 능력,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인식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은 암기력과 수리력은 인간보다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다. 그건 인간이 그동안 높은 지위를 누렸던 '사' 로 끝나는 직업들이 점점 더 사라진다는 걸 의미한다. 달달 외워서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는 그들의 직업들은 인공지능과 로봇 앞에서 경쟁력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문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바로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이 바로 그런 대표적인 예이며, 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새로운 변화를 만나게 되면 마주하는 변화들이다. 그런 것들이 책 곳곳에 소개되고 있으며,우리는 이 변화 속에서 수동적으로 움직일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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