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생명 -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다운 순교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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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공감하고 공생하면서 다양한 생명을 만들었고 지금 자연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 공생하면서 존재한다. 인간의 뇌는 상상과 경험을 동시에 저장한다. 그러나 살아온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뇌는 상상한 것이 현실 속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자아를 처참하게 억압시킨다.

그만큼 뇌는 만족의 정당성을 위해 작동하는 기계일 수 있다. 뇌는 생존경쟁이 치열한 구조 속에서 더욱 강하게 만족의 정당성을 실행하도록 요구받게 한다. 결국 뇌는 의식과 무의식을 소통시키는 자아를 폐재閉在시키고 , 상상이 만족시키는 충동으로 행동한다. 생명의 질서 속에서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생명은 끊임없는 자연의 선택 속에서 받는 고통을 다른 생명체와 공감하면서 새로운 생명체로 이어간다. (P135)


생명의 속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생명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간이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상호 모순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며, 생명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명에 종속되려 하지 않고 벗어나려는 욕망과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인간 스스로 자연의 일부분이면서, 자연에서 벗어나려고 일탈하려하는 성질을 감추고 살아간다. 인간이 내제하고 있는 불안이라는 속성이 나를 파괴하고 남을 파괴하고, 내가 속해 있는 공간과 시간을 파괴하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뇌는 우주의 일부분이면서, 인간이 가지는 불완전함에 대해서 인지하게 되면서 인간들 스스로자연이 수십억년동안 쌓아왔던 많은 걸 바꿔 나가기 시작하였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문명의 변화는 인간의 내면 속 깊이 숨어있는 불안의 실체에서 비롯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러한 파괴적 속성을 생명이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가치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회복력을 인간 또한 간직하고 소유하고 채워 나가야 한다., 인간 스스로 자연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살아가면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언어적 개념들이 인간을 가두어 버렸듯이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은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든 언어적인 개념, 소유,용서, 이해라는 개념들은 자연에는 없는 속성들이다. 자연은 절대적인 공감과 공생이 원칙이며, 인간은 그 경계선에서 자연과 함께 공생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으려는 불완전한 속성들을 내포하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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