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욱하셨나요? - 불같은 성질 죽이는 법
송태인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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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동안 읽었던 책들중에 가장 궁금했던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유없이 화를 내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에 대해서, 내 안에 감춰진 분노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분노를 사라지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목적은 여기에 있다.


나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참고 지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한 번 화를 내면 그것이 한 순간에 휴화산에서 활화산이 된 것처럼 터진다. 사람들은 나의 이런 성향에 대해서 한다. 물론 나는 나의 단점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문제는 내 안에 쌓여있는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나 스스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분노를 표출한다. 이 책에는 15가지 분노의 종류에 대해 나오고 있는데, 불성실, 불인내, 불성찰, 부정직, 불여유,불개성,불도전,불관찰, 불몰입,불상통, 불협력, 불정의, 불나눔, 불예의,불포용으로 저자는 분노의 유형을 분류하고 있으며, 각 유형의 특징과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불협력,불나눔, 불예의, 불정의인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분노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참고 지나간다.


얼이 맑고 깨끗한 사람은 화가 접근하지 못한다. 반면 얼이 모나고 까칠한 사람은 화가 잘 붙는다. 그럼 누구의 얼이 깨끗하고 누구의 얼이 까칠할까? 그것은 관계의 킹핀을 내 안에서 찾느냐 아니면 밖에서 찾느냐에 달려 있다. 관계의 킹핀을 내 안에서 찾는 사람은 대상과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자기 얼을 닦는다. 자기 얼을 닦는 것과 내 탓을 하는 것은 다르다. 자기 얼을 닦는다는 것은 스스로 깨우친다는 의미인 반면 내 탓을 하는 것은 자기방어벽을 치는 것에 가깝다. 내 탓이든 남의 탓이든 탓은 탓이다. 탓은 관계의 킹핀을 나의 밖에서 찾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화에서 벗어나려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화를 잡는 것도, 그 화를 키우는 것도, 화를 흘려보내는 것도, 내 안에 있는 화를 제거하는 것도 결국은 '나'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p71)


교통이 발달하고,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소통하지 못한다.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 가까울수록 더 소통하지 못하고, 갈등을 반목하고 있다. 가족 간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말 한마디에 서로 다툼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에 대해서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는 착각이 서로 다툼의 원인이 된다. 화와 분노를 흘려 보내기 위해서 가족 경영이 필요하다고 저자가 언급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 주변, 내 가까운 관꼐를 정리하면,나를 중심으로 한 외부적인 자극에서 자유로워진다.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내 안에 감춰진 화와 분노를 흘려내기 위해서이다. 자기 얼을 닦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사랑하고, 내 가까운 사람들을 사랑하는 과정이다. 나 자신을 비우고, 나 스스로를 성찰하는 것, 그 안에서 내가 가진 ,응어리진 화를 흘려 보낼 수 있고, 나 스스로 자유로운 관계 속에서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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