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괜찮습니다 - 네거티브 퀸을 위한 대인관계 상담실 자기만의 방
호소카와 텐텐.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황국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대로 괜찮아' 이 말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네거티브 퀸 호소카와 텐텐과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음 속에 감춰진 상처를 들여다 보는 미즈시마 히로코.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미즈시마 히로코 같은 사람이 내 곁에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되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고 그 안에서 내가 바꿔야 할 것과 바꾸지 않아도 될 것을 말해 준다면, 그건 바로 나에게 필요한 위로였고, 치유이다. 


감정을 소중히 여긴다.
감정은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것 (p34)

내 안의 감정은 그것이 부정적인 감정이던 긍정적인 감정이던 그것은 소중한 감정이다. 상황에 따라 내 앞에 나타나고 발현한다. 누군가 나를 움찔 거리게 한다면 그것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려면 , 그런 감정들은 땅 속에 무우가 뽑히듯 싹뚝 들어내야 하고, 내 안의 다양한 감정들 중에서 불필요한 것,의미없는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고, 하찮게 생각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면 사라져야 할 것 같고, 지워져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감정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부정적인 감정= 나쁜 것' 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 = 뭔가 요구사항이 있다 '라고 이해하는 거죠. (p60)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면 그것을 단칼이 잘라버리고, 없애려 하기 보다, 그것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지, 부정적인 감정이 바로 나의 무의식적인 생각과 연결되고, 나의 요구사항과 연결되고 있다는 건 중요한 키포인트였다. '나는 못 생겼어' 라는 부정적인 생각 뒤에는 나는 달 생기고 싶은 마음이 감춰져 있고, '나는 뚱뚱해' 라고 말하는 그 안에도 요구 사항이 존재한다. 그걸 인식하게 되면, 나를 인정하게 되고, 나를 다정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무언가 요구할 때 저항을 느끼지만, 내가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면, 그건 성장의 씨앗이 된다. 나를 인정하고, 나에게 다정해질 때 , 그제서야 사람은 변하게 되고, 남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분리불안과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 우울한 사람이라면, 나에게 다정할 필요가 있고, 때로는 세상 사람들에게 핑계를 대고 그 순간을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투덜 거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안의 정신적인 요소들이 건강해지고,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질 수 있다.이 책은 만화책이지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자기 치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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