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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홈트로 내 몸이 편해졌습니다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마음챙김의 시작
안미라 지음 / 더난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그간 왜 그렇게 몸이 아팠는지 알게 되고, 전보다 한결 편안해지면서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또한 나와 같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도 감사했다. 지금도 나는 매일 내 몸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몸에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몸이 아프다고 내는 소리를 절대 흘려듣지 말았으면 한다. 두통이든, 팔 저림이든, 무릎 통증이든, 만성피로든, 몸이 ‘제발 나 좀 봐주세요’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니 당장 시작했으면 좋겠다. 작은 관심이면 충분하다. ‘몸아, 어디가 아프니?’ 하고 봐주면 금세 좋아진다.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P.49)
나에 대해 넌 안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뿐이다. 너 이것밖에 못하냐며 비판할 사람도 나 자신이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토닥거릴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다. 만약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가를 만났다면 미련 없이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내가 더 이상 노력할 자신이 없고 힘들 것 같으면 그때 포기하면 된다. 놓아버리는 것 또한 나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나의 잠재력과 가치를 모르는 주변 사람의 말에 이끌려가지 않고 이제 나 스스로 나를 평가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p.97)
한마디로 말해 바쁜 일상에서 힘들고 지쳐 버린 내 몸과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쳇바퀴를 돌리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로 인해 무기력해져 버린 마음에 조금씩 숨을 불어넣는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솔직히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애써 태연한 척, 겉으로만 힘들지 않은 척 할 뿐이지.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어서, 스스로 괜찮다, 괜찮다를 수없이 되뇌이며 오늘도 내일도 또 그 다음날에도 어떻게든 살아내려 아등바등. 이런 우리들에게 저자는 나 자신과의 솔직한 만남을 권해온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며 우연한 비행기 사고로 몸을 다쳐 위험한 비행기 사고를 겪은 후, 쉬는 동안 알게 된 필라테스를 통해 몸을 치유하며 그때 느낀 생각으로 과감히 필라테스와 명상 강사로 전직하여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지금도 자신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저자. 저자는 단순히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며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오직 내 마음 하나뿐! 버스 안이든, 길거리든, 공간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가능하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반신반의하면서 호기심에 하나씩 하나씩 차분하게 저자가 이끄는대로 행동했더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게 느껴진다. 길을 가다 넘어지면 아프다며 약을 발라주지만, 몸과 다르게 티가 나지 않아 나 자신이 알아차리지 않으면 알기 힘든 내 마음. 저자가 하는 말에는 묘한 힘이 있다. 그건 아마 그녀가 들려주는 수많은 경험들 때문이 아닐까? 저자가 들려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좋았다. 그 말 한마디에 치유받는 느낌이랄까. 내가 처한 상황과 너무나 비슷해 함께 공감하고 또 그런 마음들을 나누다보니 진한 동지애가 생겨났다. 그리고 나도 저자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가 생겨난다. “내가 나를 온전하다고 믿고 스스로 사랑할 때, 남도 사랑할 수 있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다.”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는 저자 말 한마디.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온전한 휴식이 아닐까. 잊지 말자. 힘든 일이 있으면 만사 제쳐두고 나 자신부터 챙겨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