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 배달 사고로 읽는 한국형 플랫폼노동
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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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배달음식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배달음식이 더 성행하며 이젠 당연한 문화가 되어버렸다. 길을 가다보면 배달 라이더 분들이 운전하시는 오토바이를 많이 볼 수 있다.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책은 라이더와 플랫폼의 실체, 그리고 우리나라 법에 대해 파헤쳐준다. 이 책은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 유니온의 초대위원장임과 동시에 7년차 배달 라이더인 박정훈 저자가 쓴 책이다. 이러한 배달 플랫폼의 시대는 많은 사고를 유발하곤 하는데, 빠른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의 입장, 그리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플랫폼 업체, 빠른 서비스를 통해 조금의 수익을 올리려고 하는 라이더들의 조급함이 사고를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다. 분명 이 뿐만 아니라 그들 사이에서는 얽히고 얽힌 이해관계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안전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당연한 것이다.

사고를 당해도 음식이 괜찮은지부터 생각해야하며, 배달이 늦는다는 이유로 음식이 취소되면 라이더가 음식 값을 물어내야 한다는 것을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결국 이러한 조건들이 라이더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하고 사고를 유발하는 것 중 하나의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라이더와 플랫폼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었다. 저자는 배달 플랫폼에 위험한 요소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이러한 문제가 비단 배달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법 제도가 마련되고 안전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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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운
티파니 D. 잭슨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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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운> 소설은 청소년인 인챈티드에게 일어난 그루밍 성범죄를 다룬 내용이다. 가수의 꿈을 가진 인채티드의 성장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루밍 성범죄의 내용을 담았다. 사회적으로도 성범죄가 매우 문제가 되고 있고, 심지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지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소설이지만 현대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는 성범죄를 다루었다는 것에서 좀 더 깊이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가수가 꿈이었던 인챈티드는 노래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수영에도 재능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가수 오디션을 보러가면서 인기 가수인 코리 필즈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코리 필즈는 인챈티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가수로 키워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코리 필즈는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인챈티드에게 나쁜 마음으로 접근을 한다.

무거운 소재를 다룬거에 비하여 생각보다 내용에 몰입하여 속도감 있게 읽었던 것 같다. 미국을 배경으로 하여 쓰여진 소설인데,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현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그루밍 성범죄의 내용이라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인챈티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는데 이런 인챈티드를 향한 차별성을 보여주면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챈디드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아울러 살인 용의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방법을 찾는 인챈티드의 모습에서 희망을 볼수 있었다.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비난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고, 우리 주변에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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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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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만나다 보면 만나는 시간이 지루하거나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다음에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사람에게 끌리는 무엇이 있기 때문인 걸까?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책에서는 호감에 대한 배경지식과 함께 나의 호감도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더 나아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관계는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 누구나 한 번쯤은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다.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하루의 습관부터 기술, 스타일, 마인드 리셋의 전략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평소 우리가 알고 있을 법한 내용들도 많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을 하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을 한다면 그만큼의 호감도가 분명 상승하지 않을까.

이름 기억하기, 눈 마주침, 미소 짓는 얼굴, 공감, 등 언뜻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법하지만 실천까지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나는 미소짓는 얼굴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호감의 법칙 중 미소는 가장 기본이 된다고 말한다. 오늘부터라도 미소와 조금은 친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대인관계, 연인, 가족 등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호감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누군가에게 호감을 얻어 또 만나고 싶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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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는 봉황의 색채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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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표지가 굉장히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표지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했다. <흐드러지는 봉황의 색채>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역사를 배경으로 한 SF소설이라 내가 좋아하는 역사와 SF의 요소가 모두 모여 있는 책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이윤하 작가는 세계적인 SF소설 작가로 굉장히 유명한데 역사의 아픔과 사랑의 아픔을 모두 책에 담아냈다.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지만, 특히 조선의 시대적인 배경과 거대한 것들의 조합은 이윤하 작가이기에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에 굉장히 놀라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아픔을 마주하는 순간이 힘들긴 했지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운동가분들이 생각났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고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각 인물들이 느끼는 갈등과 기쁨 슬픔 등 여러 가지 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역사는 기록되어야 하며, 이러한 역사를 잘 기록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태도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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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홀
김유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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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홀>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이 가득했다. 제목 그대로 소설 속 인물인 희영과 필희는 구멍 하나를 발견하고 다음 날에는 필희가 사라졌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나 희영에게는 블랙홀이라고 쓰인 쪽지가 전달되면서부터 전개가 펼쳐진다. 사라진 필희의 행방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필희의 모습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누구나 각자의 고민들을 가지고 있으며,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삶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인물들이 느끼는 마치 내가 느끼는 감정과도 비슷하여 내 모습과 많이 비교하면서 읽기도 했다. 모든 삶이 만족스러울 순 없지만 현재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면 결과적으로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소설이지만 각자의 아픔을 들여다보며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책이어서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의 아픔을 보듬으며 함께 살아가게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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