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의 작은 역사 -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
김성환 외 지음, 인문학협동조합 기획 / 천년의상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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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협동조합이 기획해 신문에 기재한. <금지를 금지하라> 시리즈 일부분.


대학교교수와 연구, 평론가 5인이 작성해 주제 20가지를 두고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글

한국출판문화 산업 진흥원, 2018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 작품.


차례를 보면 총 20가지

<갑질, 북한, 정신병, 동성애, 청소년, 노조, 도박, 금서..> 등등의 주제

주제별로 교수, 연구자들이 느낀 점들이 적혀 있다.






그중 정신병에 대해 기고한 글을 묶은,

"왜 정신병을 이토록 두려워할까?"

를 보면, <총 7장> 자신의 정당한 개별성을 말할 경우, 비정상 혹은 정신병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쉽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서두에 설명한다.


정신병은 곧 범죄라는 인식도, 정신병자에 대한 두려움을 만든다고 말하는데

이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어느 순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살인난동을 

일으키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 뉴스와 인터넷 기사로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인터넷 PC방에서 자신이 먹은 라면을 치워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두 형제가 살인한 일이나. (물론 이 가해자는 평소 자신의 열등감과 내성적인 성격에

잠재적인 상황에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얼마 전 10대 남학생이 길거리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일,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그런 일들에 대해 잠시동안만 시끌벅적 할 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똑같은 범죄가 기사화되지 않는 한 잠잠해진다.

관련 법안이나 문제점 파악에 대해서도 보여주기식일 뿐이고,

국회의원에서 처리되었다는 법률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 부모의 손을 잡고 마치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취하며

누가 봐도 어른인 남자가 같이 탄다. 틱장애는 아니지만. 혼잣말하며

지하철 문과 문 사이를 오간다. 확연하다 정신질환이 있구나. 싶다.

일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예외이나. 보기에 멀쩡한 사람이 어느 상황에서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해. 발산하는 히스테릭한 상황은 더 무시무시해질 수 

있다. 남들이 보기에 그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그는 평범하디 평범한 정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보다 강한 외형을 가진 덩치가 큰 사람에게는 

공격성의 발현을 숨긴다는 점에 있다. 자신이 어떻게든 화풀이를 해도 문제가 

없겠다는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공격성이 배가 된다.


그런데 책에서는 정신병으로 인해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반문을

제기한다. 법리적 판단과는 별개로 정신병을 통속적으로 들추고 말함으로써

정신병과 범죄를 곧장 연결시키는 오해가 더욱 견고해 진다고 말하며,

정신병이 범죄를 낳고 괴물을 만든다는 식의 이야기는 잘못된 사상이라 말한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이 부분에서 동의하기가 힘들었다.

책 속의 내용과 같이 물론 모든 정신병 환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정신병자가 살인을 저지르거나 살인미수에 그칠 경우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의 가해자의 정신질환은 자신을 보호하는 타이틀이 되며 

피해자들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된다.


형량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되며,

가해자이면서 정신병자인 가해자가 항소하는 경우 또다시 형량이 감형된다.

살인해도 형량이 7년 5년인 경우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유일할 것이다.


살인의 형량이 7년이면 다른 범죄의 경우는 1년이 평균일 것이다.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로 인해 20대 초반의 대학생은

신체가 마비되고, 중환자실에 있다가 생을 마감한다.

이런 경우도 형량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해자는 기억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자신이 술을 먹어 기억이 없는 

상태 심신미약으로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고 한다.

심신미약과 대한민국의 허술한 법이 만나. 지금도 살인자들은 10년을 넘기지 않고 

교도소에서 살다 나온다. 세금으로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은 물론이다


살인과 폭력 강간 등 반인륜적 행위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짓이다.

그것에는 실제 정신병자(지적장애, 알콜중독,분노장애)등등도 예외가 될 수 없다.


1960년대 이후 정신병을 비롯한 온갖 비정상은 법률로써 격리되고, 판단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는 간질과 같은 정신세계와 무관한 질병까지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이는 무지에서 벌어진 법률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간질은 질병이지 정신질환은 아니다. 


정신병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글쓴이의 생각에는 동의한다.

책은 이처럼 한 주제 주제당, 공감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부분으로 쓰인 글도 있었다.


"북한"의 주제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념에 따라 책 속 내용에 동의할 수도

반문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인문학이 대세였던 지난 몇 년간 자기 계발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하는 부분이 많아진

요즘 인문학책을 추천하라면 우수출판 콘텐츠로 수상했던 이 책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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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1-1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사랑니777 2019-02-09 23: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반려견을 위한 질병백과
정창우.김하국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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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물 메디컬 원장


20년 넘게 동물병원 수의사로 있던 정창우씨가 교통면허전문 출판사인, 크라운 출판사와 같이 출간한 책으로, 수의사인 저자의 전문지식 말고도 

동물들의 안과, 피부, 동료수의사들의 감수와 도움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런만큼 동물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대부분의 증상을 알수 있는 말 그대로 동물백과 책이다.


1.동물 병원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2.심장질병

3.호흡기질병

4.위장관질병

5.간담도질병

6.외인성질병

7.비뇨기계질병



이 책에 실린 수술사진과 일부사진은 반려동물의 질병과 진료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많이 쓰인다.

(글만 있는 부분에서 적절한 사진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참고서로 글만 있는 답답한 느낌에서 사진과 일러스트_수의사인 저자가 직접그렸다.

는 읽기 좀더 수월하고 이해력을 월등히 높인다.


*개는 사람과 같은 땀샘이(eccrine gland) 이 주둥이, 발바닥 뒷부분에 있다.


책을 보면서 사진이 첨부된 부분에 설명으로 각주를 붙인 부분이 있었다. 강아지를 환자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왠지 낯설면서도 

귀여운 듯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환자가 아니라 환견이 맞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환견이라는 말을 쓰는 게 맞는 게 아닐까 싶다.

실제 기사들을 보면 환자라는 말이 아닌 환견으로 많이 쓰인다.


강아지(아이들)에게 양파를 먹이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책에서는 그 이유도 자세히 설명한다. 강아지의 잇몸이 하얀이유는 빈혈을 의심할수 있다.

그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양파중독도 그 하나다.

양파는 그 안의 독성물질이 적혈구를 파괴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양파를 먹으면 빈혈을 일으키고 피오줌을 싸게 된다고 한다.


강아지가 구토를 심하게 하는 경우 췌장염일수 있고, 자궁축농증일수도 있다.


사람이 받는 병원의 진단방법과 거의 맞는 부분이 있었다.

혈액검사로 간, 신장, 췌장 등의 질병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내시경검사로 위의 식도, 위이물 여부를 판단, 제거할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 눈이 혼탁해지는 백내장의 증상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방사선 검사(X-ray)의 영상진단도 있었다.

많은 부분이 사람이 검사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TV에서 많이 들어봤을 심장사상충의 감염은 실로 놀랍다.

작은 모기가 강아지를 물어 유충이 모기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유충이 2주 넘게 27도 이상인 환경에서 자라나 다시 숙주를 찾게 된다

모기 숙주가 좀더 자라 유충을 모기 몸속에 저장해 전파시키고, 그 유충이 2~3달 정도 산다.

이런 식으로 숙주의 핏속에서 작은 유충이 3년간 살수 있다고 한다.

그 기간 때문에도 심장사상충은 심각할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강아지나 사람이나 췌장은 급성으로, 응급질병에 속하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강아지들에게도 있는데, 사람과도 같다. 당뇨병성 백내장을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part는 피부질병으로, 보여지는 사진들이 비율상 더 많았으며, TV동물농장에서

그동안 피부염으로 진단을 많이 받았던 견공들의 사례들이 많아 그 방송을 보면서 기억하며 보니 더 이해가 잘 간다.


사진과 글의 비율은 1/3이다.

부위와 분야별로 part를 나눠 설명한다.

끝부분에 부록이 있어 기본적인 사료처방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도 구매할수 있다._전문의의 소견없이 책의 내용이 곳 의사의 소견일것이다.)


완벽한 책이나 그래도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품종별로( 이미지 사진이 당연히 첨부되고 ) 사람의 연수에 따른 강아지들의 나이와 수명

이 견종이 특히 잘 걸리는 질병이라던지, 이 견종의 강아지들에게 특히 약한 병명, 그리고 그에 맞는 식단

등이 첨부 되었다면 90점이 아닌 100점 만점의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_물론 강아지들의 질병 백과이니 음식에 대한 부분은 제목에 맞지 않을수도 있겠다.


cf.개인적으로 해당 지역의 로젠택배_ㅂ ㅅ ㅈ 씨의 부주의에도, 재발송을 해주신, 크라운 출판사의 출판서평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수험서나 전문서적은 크라운출판사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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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능력 - 진심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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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개인주의가 당연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한번 사는데 재미있고 후회없이 살자는 말에 대부분이 동감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내가 가는 마음대로 

행동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


배려와 공감은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사람사이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라.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자.

뒷애기를 하는 사람은 실속이 없고 가벼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의 말을 누구나 들어봤을것이고, 

본인 또한 그런 말에 공감하는 부류이다.


사회생활을 한지 10년이 되가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 코드가 맞는 사람도 만나왔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꼭 한두명 만나고,

인연을 쌓아왔지만, 자신의 주장만 펼치고, 

남의 상황에 대한 공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불편함을 넘어, 멀리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그런 공감하는 능력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부터 생각을 고쳐주게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한국의 정서에 맞는 한국인이 작가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책이름이지만,어디 배려와 공감이 한국에만 통용이 될까.

 세계인들에게 모두 편안하고 공감가는 사람은 꼭 필요하다.


우선 책에는 라이프철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로먼 크르즈나릭의 소개를 시작으로 

공감의 위력, 인간본성, 권위,부인, 대화의 기교,주변의 변화의 기운.,..

등등의 주제로 공감하는 능력에 대해 분야로 나누어 설명한다.


공감이 그토록 좋은 것이라면서 왜 더 많이 공감하지 않는가?

라는 물음에는 작가는 그것이 우리 앞에 공감적 상상의 완전한 표현을

 가로막는 네가지의 근본적인 사회의 정치적의 장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장벽의 이름은, 편견, 권위, 거리, 부인이며,

예를 들어 편견은 사진을 한장 보여준다. 누가봐도 탄광에서 일하다.

 일자리가 없어 술에 찌든 노인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 사진의 실제 인물은 웨일스 국립오페라단의 상임테너라고 한다.

 이처럼 표면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사람들은 편견을 보이며, 

그 편견으로 예단을 쉽게 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은 공감을 하지 않는 이유를 4가지중 하나하나를 설명한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부분은 공감이가는 부분이며, 설명이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활이 좋은 것을 알면서도,

많이 공감하려 하지 않는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공감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공감해주는 대상에게서 똑같은 

공감을 얻어 내지 못한다는 불안감과  내가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

 상대방은 그 배려와 공감을 당연하다 여기는 ..

예를 들면 배려와 호의(공감하며 상대방을 맞춰주는 태도)가 자주되면,

 권리로 안다는 말에 더 힘이 실린다.


공감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똑같은 공감을 얻어내면 그 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책에서 쓰이는 작가_ 철학자.라고 소개하는 글을 보면서 공감을 하고, 

배울 점은 따라하며 배울 수 있었다.

상대방의 이야기 하는 부분을 들으면서 더 많은 공감을 위해 

디지털 문화는 나의 성품과 성격 정신, 인간관계에 

얼마나 영향을 주게 되는지 되돌아 보게 되는 부분이다.



내가 글을 쓰고 서평을 쓰듯,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듯,

 자신의 생각을 읽고 찾아오는 사람이 공감을 꾸욱(하트꾸욱)

을 하고 내가 이웃의 블로거를 방문하듯. 그런 디지털문화의 

활동도 당연히 공감하는 능력이 될것이라는 것이다.


디지털로 보이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쉬워진 지금,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애기하는부분도 당연히 중요하다.

이 책은 그 부분에 있어 어떻게 설명할지는 책을 보면 쉬워진다.


내가 공감을 하고 상대방을 배려할때, 상대방도 공감하고,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 많아질것이고,

그렇게 공감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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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줄다리기 - 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톺아보기
신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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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4년간의 강연, "언어의 줄다리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연 내용을 조금씩 깁고 더해보고,

 그렇게 책이 나오기까지.4년이 걸렸다고 한다.
"페이스 북"에 올렸던 "언어의 줄다리기" 원고를 좀 내보라는

 대학 동기의 출판 제안을 받는다.

글쓰는 일을 좋아하는 작가 (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가

 글을 써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책만 써내려가는 것에 대해 신문기사, 문서, 통계자료 등을 첨부했다.

재밌게 책을 만드는 사람만큼 책이 유익해 지는 건 당연하다.




차례에서 보여지는 , 언어 중에서도 특히  〔 미혼과 비혼의 줄다리기 〕 가 가장 흥미로웠다.


이 부분을 중점으로 느낀 건 읽으면서 참 내가 고민했던 단어의 뜻을 똑같이 고민한 사람들도

있었겠구나 하는 것이다. 이력서를 쓸때, 미혼과 기혼을 표시하는 난이 있다.


그런데 20대 때는 아무렇지 않은 그 칸이 30대가 된 지금은불편해진다.

그 칸을 입력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30대가 넘었는데, 물론 아직은

결혼을 늦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른 회사로 이직할때 이 결혼 여부는 좀 걸린다.


내가 결혼했는지.안했는지에 따라 이력서를 보고는 면접질문이 달라질수도 있고,

입사 후에 질문도 자주 그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말이 다른 쪽으로 흘렀지만, 이렇게 기혼과 미혼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

사회적인 통념과 인식때문이 클것이라생각한다.

책에서는 『 결혼에 대한 관습적인 세계관 』 , 이라 설명한다.

그렇다.책에서 쓰인 이 단어가 딱 두 단어를 설명했다.


책에서 쓰인 도표를 보지 않아도 결혼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화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하면 
잃는게 더 많다. 난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통계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엇다. 
지난  18년간 조사 시점과 무관하게 여성이 남성에 비래 결혼 선호율이 낮다.








기혼에서의 이혼도 인식이 달라진다. 한번 결혼에 끝까지 

한사람과 가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맞지 않거나 이유가 있어도 참고 산다는 말은

 더이상은 이유가 되지 않으며, 사람들도 그 이유에 대해 흠으로 

보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세상의 사람들을 기혼 미혼으로 나누는 세계관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비혼, 돌싱 이라는 신조어가 나온지 오래고,

누구나 쓰는 단어가 되었다. 미혼과 기혼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달라지는 이때, 

굳이 이력서 칸에 적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면 (비혼, 돌싱) 처럼 더 자신의 상황을 자세히 적으라는 회사나 이력서가

 나타날지도 모르겠지만,.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도태되고, 사라지기 때문에 세계관이 달라지면 자연적으로 

기혼, 미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 이다.


단어 하나에서 파생되는 개인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

 그리고 그 주제어에 따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성격까지 알수 있다.

언어의 주인인 국민이 이 같은 단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글 처럼

 "언어"를 쓰는 대한민국 사람에게 꼼꼼히 살펴 볼수 있는 

언어 공부가 될것 같은 책이다. 유익한 부분과 그동안의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생각도 확인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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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성공 철학 - 미래는 꿈꾸는 사람에게만 열린다
까오페이 지음, 이화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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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이상을 품은 자에게만 열린다!


마윈이 항상 입버릇 처럼 해온 말이 있다.
미래는 이상을 품은 자에게만 열린다.!!!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상이 없는 것이다. 
이상이 없으면, 미래도 희망도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느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마윈의 인생철학-  

참신한 생각과 이념 내가 생각한 이상이 맞다고 생각하고, 증명할수 있다면,
가장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수 있다. 라고 늘상 말해왔던 마윈.


뒷배경과 지인, 부모의 덕 없이 개천에서 순수하게 용이난 (?) case인 중국의 마윈.
 그의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삶과 성공 Story가 290장에 걸쳐 있다.
 이상을 꿈꾸는 중에 .. 누군가는 실천에 옮길 것이고, 누군가는 이상을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역경을 겪게 되는 건 실천에 옮기는 사람일 것이고, 한 사람은, 후에 나이가 들어 
지금의 현실에 안주해버린 자신에 대해 후회할 지도 모른다.
 넉넉한 생활을 하고  노후를 보내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물론, 그래서인지 공무원이나 공기업 , 대기업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도,
 하물며 나이가 지긋한 사람도 한번 쯤 공무원을 생각해 보았을 시대다. 
이런 안정적인 기업들을 입사한다고 했을 때, 많은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자신의
 은퇴와 함께 경제적 상황을 생각할수 밖에 없다. 

20대 중후반도 "창업"을 생각해보고, 실제 창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 정도로 일자리는 없다. 나라에서 청년 창업자금을 대준다고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상적이지 않은 창업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마윈은 1995년 우연한 미국 방문에 인터넷을 처음 접한다.
중국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그때, 언젠가는 중국 기업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이상을 품는다.
미래를 미리 예견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만큼의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그 다음 날 , 중국에 다시 와 친구, 아내와 함께 자본금 2만 위안을 가지고, 인터넷 회사를 차린다.
기업의 홈폐이지를 구축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웹사이트의 명칭은, 
더 차이나 옐로우 페이지 였다고 한다.
이는 중국의 초창기 인터넷 기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1999년 마윈은 친구와 함께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중국에서 탄생하는 세계 최강의 인터넷기업, 이는 마윈의 희망이자 이상이었다.

그는 창업비 2만위안처럼, 시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 많았던 자산가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걸핏하면 배를 곯을 정도로 가난했다. 그래서 일까 일찍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보겠다.
 결심했고, 10살 무렵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13살 여름방학에는 자전거를 타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 아이스바를 팔았다. 
17세 그렇게 2만 위안을 거머쥔 마을 최초의 소년부자가 된다. 
그는 그렇게 어릴적부터 "돈"이 되는 장사에 재미와 흥미를 붙였고,
장사수완이라는 것에 특유의 장점을 살려 그의 사업은 점점 더 번창하게 된다.

어릴적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마윈을 대표하는 말이 되는 것 같다. 
마윈의 학창시절에는 영어 말고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한다.
외국관광객을 만나도 자신있게 길을 알려 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던
 지리 선생님의 말에 마윈은 바로 행동에 옮긴다.


중학교 재학당시 이미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수 있을 정도였다. 
누구나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일을 마윈은 천천히 해낸것이다.


"이상을 품고 실현에 옮겨라."  책에는 꾸준히 마윈이 살아온 이야기를 말하면서 자극을 준다. 
역시 행동에 실천에 옳긴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마윈이 어릴 적 부터 장사에 재미와 재능을 보였고, 중요하다 느낀 부분에는 어김없이
 노력과 꾸준함을 보인것이 첫째요, 그밖에 실천사항이 두번째의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을 것이다.

성공신화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김없이 나온다.
하지만, 빽하나 없고, 어릴 적부터 찟어지게 가난했던 마윈이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그 당시 90.2000년 대의 시대상황과 함께, 성공으로 가는 방법을 같이 모색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은 마윈의 자서전, 일대기의 느낌이 강하다. 
중국의 신화라 불리는 마윈을 알게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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