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3D - The Three Muskete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굳이 이 영화를 보지 않아도 다른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화려함만이 담겨 있었다. 속편이 나온다해도 성공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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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 -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이 출연했던 영화 <조선 명탐정>, 하지원에게 연기 대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 <황진이>,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던 김명민을 붙잡아 주었던 <불멸의 이순신>까지. 이 모든 작품이 김탁환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조선 명탐정>만 그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그것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모두 그의 손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하니까 새삼 다르게 보였다. 아,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된 걸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고...
 
사실 썩 재미있게 본 책은 아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 에세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는 이 책을 받아 보게 된 건데, 읽다 보니 에세이로 분류되기엔 좀 성격이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적절한 분류일지도 모르겠으나 이 책은 소설가로서 자신이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 어떤 절차를 거쳐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 자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 교양 수업의 글쓰기 시간에 참고문헌 또는 부교재 정도로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꾼이 된다는 것은 나만의 벽을 허물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고, 그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내가 당신을 아낀다는 뜻이죠.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내가 당신의 목소리로 빚는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이죠.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내가 당신에게 아직 띄울 편지가 남았다는 뜻이죠.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나를 위해 당신이 준비한 시간으로 기꺼이 돌아간다는 뜻이죠. 저는 그 이야기 나라의 행복을 믿습니다." - 책 날개에 적힌 글.

본문 내용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보니 본문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 보다 책 날개에 적힌 김탁환이 생각하는 "이야기"에 관한 글이 더 인상적이었다. 이야기 나라의 행복이라... 정말 멋진 말 같다. 나도 이야기 나라의 행복을 믿고 있나?..ㅋ 이야기를 구상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몇 번의 퇴고를 거쳐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과정까지가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토록 오랜 시간과 노력을 거쳐 내 손에 들려지는지는 몰랐다. 작가마다 자신의 스타일이 있고 투자한 노력과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에 비해 보상을 받고 인정 받는 작가들은 많지 않으니 좀 슬플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단계마다 이렇게 게스트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연습문제 같은 것들이 실려 있다. 교과서를 예로 들자면 일종의 "생각해 봅시다" 같은 것들이랄까. ㅋㅋ 실제로 글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이런 특훈을 해보면 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ㅋㅋ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 또는 그 쪽으로 관심이 있어 도전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그러나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큰 매리트가 있을 것 같진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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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Punch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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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훈훈함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고 편안한 웃음으로 푸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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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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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 최고라 믿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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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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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의 개그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것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 콘서트>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코너와 개그맨이 있다. 요즘 대세는 "애정남"과 "사마귀 유치원"의 최효종이라지만 2007년 12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달인>의 김병만이 그 주인공이다. 마음 여린 그가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속상해 할 지도 모르지만, 처음 그를 보았을 땐 키도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이런 평가를 내릴 만한 입장은 아니긴 해도 -_- 과연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나마 했더랬다. <달인>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이제는 소재가 떨어져 더 이상 도전할 것도, 보여줄 만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매주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달인>팀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떠오르는 말이 없다.

김병만의 자전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를 처음 펼쳤을 때, 다른 게 아니라 월등히 넓은 문장 간격과 글자 크기에 놀랐다. 뭔가 분량은 맞춰야겠고 그래서 이렇게 된건가 하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 글을 읽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은, 조금은 촌스런 느낌의 글이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보통 이런 에세이를 출판한다고 하면 대리인에게 맡기기도 하고 이름만 유명인으로 해놓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건 김병만이 직접 쓴 걸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 더 진심 같이 와닿았다. (이렇게 써놨는데 대리인이 집필한거면..덜덜..ㆀ)

일주일 동안 10분 남짓한 <달인> 방송을 준비하면서 김병만을 비롯한 팀원들이 많은 연습을 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은 했었지만 양쪽 발목이 부러진 것도 참으면서 이를 악물고 죽어라 하고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달인>은 개그 프로그램이다 보니 웃음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러워서 그걸 보며 그 이면의 모습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김병만이 출연한 다른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는 달랐다.

김연아를 울게 만들었던 그 장면! 인대가 늘어난 고통도 참으며 연습을 하고, 공연 당일에도 정말 멋지게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면서 찰리 채플린의 익살스런 표정까지 놓치지 않았던 김병만의 연기를 본 후 "아, 이 사람 진짜 프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김병만이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는 타고난 끼가 있기 때문이라고 가벼이 여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을 알게 되면 결코 쉽게 그런 말을 할 수 없을거다. 잠 잘 곳이 없어서 먼지 가득한 텅 빈 무대에서 자는 것이 일쑤였고, 먹을 것이 없어 라면죽으로 배를 채우던 시절을 버티고 버텨 지금까지 온 것은 꿈에 대한 열정, 그리고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수없이 떨어지고 나서야 겨우 공채 개그맨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았기에 누구 보다 지금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 녹화 때는 NG 한 번 내지 않기로 유명한, 자신에게 누구 보다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 겉으로 보기에는 키도 작고 웃기게만 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행보를 통해 당당히 입증해내고 있는 사람이기에 지켜볼 수록 그의 팬이 되고 싶게 만든다.

김병만이 밝힌 그의 정확한 키는 158.7cm다. "넌 키가 유난히 작아서 연기 활동하는 데 장애가 많을거야. 방송출연은 어려울 거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던 그지만 결코 포기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가 인정해 주는 지금의 위치에 서 있다. 하지만 지금도 김병만은 결코 멈춰 있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채찍질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그런 모습이 때로는 미련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 믿음이 가고 사람을 끌어당기는지도 모르겠다.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그에게 술 한 잔 기울이면서 교수님께서 해주셨다는 말씀(왼쪽)은 가슴 속 깊이 아로새기고 싶은 말이다. 달인이 언제 막을 내리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나는 오래오래 그의 팬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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