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요일들 - 로버트 헤이든



일요일에도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검푸른 추위 속에서 옷을 입고

한 주 내내 모진 날씨에 일하느라 쑤시고

갈라진 손으로 불을 피웠다.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데도.


잠이 깬 나는 몸속까지 스몄던 추위가

타닥타닥 쪼개지며 녹는 소리를 듣곤 했다.

방들이 따뜻해지면 아버지가 나를 불렀고

나는 그 집에 잠복한 분노를 경계하며


느릿느릿 일어나 옷을 입고

아버지에게 냉담한 말을 던진곤 했다.

추위를 몰아내고

내 외출용 구두까지 윤나게 닦아 놓은 아버지한테.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사랑의 엄숙하고 외로운 직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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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서로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응시하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파스칼은 도박을 '불확실한 것을 위하여 확실한 것을 거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보다 완전한 기억을 위해 상식을 이용하거나 고정관념 혹은 도식에 짜맞춘다.


동기적 망각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기억하기 싫은 것들, 예컨데 고통스럽거나 위협적인 것, 불쾌한 것, 좋은 못한 기억 등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술은 흥분제'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은 억제제다. 그것은 술이 인체 내에서 하는 역할이 신경, 특히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고 억제하고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흥분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수면과 기억력간의 상관관계는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새로운 것을 배운 후 편안한 잠,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기술은 커녕, 새로운 사실적 정보마저도 뇌의 기억회로 속에 적절히 입력할 수 없다는 것을 심리학자들은 실험으로 증명해 보였다.


몇몇 남미국가들과 유럽(특히 스페인)에서는 점심시간 후 낮잠을 즐기는 '시에스타'가 유행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업국가에서는 낮잠을 카페인(커피)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건강상 역효과를 초래하고 능률과 경계심을 높여준다는 착각일 뿐, 실은 신체와 뇌의 기억을 빼앗기만 한다.


목표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적당히 어려워야 한다. 목표가 너무 쉬우면 성취감을 느낄 수 없고, 또 너무 어려워 달성하기가 불가능하면 포기하는 것을 배운다.


자존심은 글자 그대로 자기를 스스로 존경해 주는 마음가짐이다. 자존심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바라는 욕구가 있으나 원만히 해결되지 않기에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욕구를 포기하거나 수정하면 된다. 


군중심리의 핵심요소는 남이 자기를 모른다는 익명성이다. 익명성은 개인의 책임감을 상실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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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 엘라 휠러 윌콕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되리라.

슬프고 오래된 이 세상은 즐거움을 빌려야 할 뿐

고통은 자신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노래하라. 그러면 산들이 화답하리라.

한숨지으라, 그러면 허공에 사라지리라.

메아리는 즐거운 소리는 되울리지만

근심의 목소리에는 움츠러든다.


환희에 넘쳐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비통해하라, 그들이 너를 떠나리라.

사람들은 너의 기쁨은 남김없이 원하지만

너의 비애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뻐하라, 그러면 친구들로 넘쳐 나리라.

슬퍼하라, 그러면 친구들을 모두 잃으리라.


너의 달콤한 포도주는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의 쓰디쓴 잔은 너 혼자 마셔야 한다.

잔치를 열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 나리라.

굶으라, 그러면 세상은 너를 지나치리라. 

성공하고 베풀면 너의 삶에 도움이 되지만

너의 죽음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

환희의 전당은 넓어서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 한 사람씩 줄 서서 지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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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어색한 아버지들이 단골로 하는 말이 있다. '꼭 말로 해야 알겠느냐?'고.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네, 꼭 말로 표현하세요!'라고.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단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을 집중시킴으로써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지만,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힘을 많은 목적에 분산하면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없다." - 몽테스키외


"당신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삶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가장 작은 일들을 하고자 하는 매일의 노력이다." - 스티븐 기즈 <습관의 재발견>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가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 로버트 하인리히


아이가 아이로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더욱 운 좋은 사람이 된다." - 게리 플레이어


육아서를 읽기 시작하면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이 되고 독서 습관을 가지는 데에도 유익하다.


독서에 가장 강력한 적은 스마트폰이다.


"안하고 죽어도 좋은 일만 내일로 미루어라." - 피카소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를 나무 타는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 아인슈타인


"삶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 10%와 그 일에 대한 자신의 반응 90%로 이루어진다." - 척 스윈돌


대화가 없다는 건 어찌 보면 서로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할 수 있다. 가족이라도 이렇게 서로 무심한 관계가 된다. 일부러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마치 가족이 아닌 것처럼 살게 된다. 대화 없이 지내는 게 일상이 되다 보니 어색하지도 않다.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며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주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우리의 생각대로 바라본다." - 아나이스 닌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대한다면 모두와 잘 지낼 수 있다." - 톨스토이


그 순간 당시에 읽었떤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코칭>이란 책이 떠오른 건 정말 행운이었다. ... '엄마 때문에 속상했구나?' 사실 이 한마디 때문에 아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그 때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나도 깜짝 놀란 마법과 같은 한마디였다. 이유는 다름 아닌 그 말에 즉시 반응한 아이의 태도 때문이었다. ...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이었고 감정 코칭의 위력에 대해 100% 신뢰를 하게 된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준 느낌은 항상 기억할 것이다." - 워런 비티


"끈기 있게 하는 일이 쉬워지는 것은 일이 쉬워지기 때문이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실천의 문제는 대체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데 있다." - 헤르만 지몬


매일의 기적 - 김은주 <달팽이 안에 달>

...

아무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도,

걸음이 느리고 느린 사람도

하루에 한 발자국, 아니 반 발자국만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느새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목적지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오를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정상에 서게 될 것이다.

누구도 기대하지 못한 일들을 이루어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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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빛, 시간, 공간 - 찰스 부코스키



'저에게는 가족도 있고 직장도 있었어요.

언제나 무엇인가가 내 앞길을

가로막았어요.

하지만 지금 저는 집도 팔고

여기로 이사왔어요.

커다란 작업실로!

이 넓은 공간과 빛을 보세요.

내 생애 최초로 무엇인가를 창작할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된 거예요.'


그렇지 않아, 친구.

창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탄광 속에서 하루에 열여섯 시간을 일해도

창작을 해내지.

작은 방 한 칸에 애가 셋이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도

창작을 해내지.

마음이 분열되고 몸이 찢겨 나가도


창작할 사람은 창작을 하지.

눈이 멀고

불구가 되고

정신이 온전치 않아도

창작을 해내지.

도시 전체가 지진과 폭격과

홍수와 화재로 흔들려도

고양이가 등을 타고 기어올라도

창작할 사람은 창작을 해내지.


이보게 친구, 공기나 빛, 시간과 공간은

창작과는 아무 상관없어.

그러니 변명은 그만둬.

새로운 변명거리를 찾아낼 만큼

자네의 인생이 특별히

더 길지 않다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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