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 당신의 다이어트에 딴지를 걸다
남세희.김미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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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여러분 안뇽하세요 박찌입니다!!

오늘은 실용서의 탈을 쓴 인문서! 읽는 내내 빵빵 터지면서 읽다보면 올바른 다이어트 상식이 자동탑재되는

신비의 책(!)ㅋㅋㅋㅋ 남세희,김미구 씨의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를 읽었어요*,*

 

 

 

 

우선 저는 이 책을 이런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1.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 다이어트 중이다, 다이어트할 예정이다 하시는 분들

2. 다이어트에는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헬스장에서 환불받는 법이라던가, 런닝머신 (트레이드밀)을 동생이 자꾸 집에 들이려고 하는데 반대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는 알고 싶다! 하시는분들

3. 잡지식(?)에 관심이 많다, 몰랐던 것에 대해 아는걸 즐긴다, 흥미로운 사실 캐기를 즐긴다! 하시는 분들

4. 그냥 심심하다 왜냐면 심심하기 때문이다

5. 해야할 일은 많은데 마냥 놀고 싶고, 놀고는 싶은데 할일도 제쳐두고 노는것이니 왠지 유익하게 놀고싶은 분들

 

 

에 해당되시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드려요^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정말 재밌는데다가 유익하고, 그 유익함이란 단지 올바른 다이어트 정보뿐 아니라 문화인류학, 사회학, 과학, 식품영양학 등 정말 많은 분야를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덩달아 알게되는 흥미로운 사실이 많거든요!

게다가 어찌나 글들이 위트 넘치는지... 휴... 제가 깜빡할 뻔했는데 이 책은 읽으실 때 주의사항이 있어요...

 

"되도록 집이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읽을 것!" 

 

 

아무리 웃긴 내용이 나와도 속으로는 ㅋㅋㅋㅋx100일지언정 겉으로는 정색한 채 책 읽는 제가ㅋㅋㅋ

집에서 이거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여러번 육성으로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거든요ㅋㅋㅋㅋ

진짜 책 보면서 육성으로 웃은거는... 초등학교 4학년때 해리포터와 불의잔에서 "나무도갈래?" 이후로 첨인듯@,@!








 

 

이런 멋진 책을 만드신 분들에 대해 소개하자면, 우선 패션매거진 <엘르>의 뷰티에디터 김미구씨. (사진 오른쪽) 

알고보니, 겟잇뷰티의 게스트로도 몇번 뵈었던 그 분!

이 책은 김미구 기자님이 수많은 우리나라의 2030 다이어터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질문하고,

D코치 (남세희)가 답해주는 형식이에요. 일단 질문들부터가 정말 주옥같고 찰지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온갖 분야 넘나들며 위트 넘치게 답해주시는 이분, 남세희씨!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직설적인 말투의 시원한 답변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했던 그 D코치라고 해요ㅎㅎㅎ

이 분은 또 특이하게 전공은 문화인류학이셨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러나 신입생때부터 전공수업보다 체육관과

체육전공생들의 강의실에 더 많이 발견되었다고....ㅎㅎㅎㅎㅎ

남세희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인터뷰 보시면 도움이 되실것같아요.

인터뷰 내용도 굉장히 좋답니다 ....♡

 

 (사진 출처 : 채널 예스 기사 http://ch.yes24.com/Article/View/22684)

코치D 남세희 “간헐적 단식? 칼로리 총량 줄여주는 꼼수” | YES24 문화웹진 채널...
트위터에서 필명 ‘코치D’로 유명한 남세희가 『다이어트 진화론』를 펴냈다. 책의 부제는 ‘인류 역사에서 찾아낸 가장 스마트한 다이어트’. ...
ch.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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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남세희씨의 두번째 책이고, 이미 2013년에 <다이어트 진화론> (민음인) 이란 책을 내셨어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교양서로도 선정되었 던 책이더라구요. 이것도 나중에 읽어보려구요*,* 

 

 


어쨌든, 다시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로 돌아와서!

정말 깨알같이 재밌고 알찼던 책이지만, 아무래도 소설같은 종류는 아니다보니 일부분만 떼어와서 보여주기엔

그 진가가 보이지 않아요ㅠ_ㅠ 어떤 한 문장이 가슴팍에 꽂힌다기 보단,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고 관련된 낭설은 많지만

정확한 답이 없던 그것들을 조근조근 해결해주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니까요. 그렇다고 전체를 타이핑해올 순 없....

 

그래서 목차를 함께 보며 기억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슴당 :) 

 

 

 

 

 

 

Chapter 1. 먹방의 습격으로부터 나를 지켜낸다는 것 
1. 한식의 배신 - 한식은 건강식이 아니다
2. 하얀 가루 디톡스 (I) ? 밥, 빵, 면, 떡 한 글자들을 끊어라
3. 하얀 가루 디톡스 (II) - 다이어트의 숨은 적을 찾아라
4. 팔레오 다이어트 - 살 빼려면 구석기인처럼 먹어라 
5. 가격별 외식의 기술 - 적에게 나의 다이어트를 알리지 마라! 
6. 비만을 부르는 마블링 - 어떤 소고기를 먹을 것인가?
7. 치맥, 살찌지 않게 즐기는 법 - 치맥, 어떡하지~ 너? 
8. 야식의 유혹 - 잠은 합법적인 다이어트 약물?
9. 다이어터를 위한 명절 생존 팁 - 잠깐만요, 먹는 순서 바꾸고 가실 게요~

Chapter 2. 영원한 다이어트계의 쌍두마차 
10. 칼로리, 계산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VS 안 된다
11. 술을 마시면 살이 찐다 VS 안 찐다
12. 과일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VS 아니다
13. 아이스크림을 끊지 않고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VS 없다
14. 씬피자를 먹으면 살이 덜 찐다 VS 더 찐다
15. 뱃살의 주범, 숙변은 있다 VS 없다
16. 운동을 많이 하면 얼굴이 커진다 VS 작아진다
17. 잠을 못 자면 살이 빠진다 VS 찐다

 

 총 4챕터와 그 안에 30여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굳이 분류하자면 1,2장은 식이요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3,4장은 운동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뭐그냥 다이어트에 대한 틀린 상식들을 잡아주는 책이겠거니,,,하고 심드렁하게 펼쳤다가 시작부터

반하게 만들었던 소주제1. 한식의 배신 정말 강추드려요!ㅋㅋㅋㅋ 6. 비만을 부르는 마블링 역시 마찬가지!

적어도 이 2챕터만 읽어보시더라도 이책은 그냥 다이어트 실용서가 아니구나, 정말 건강한 몸,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하고 있구나를 느끼실 거에요...♡

가격별 외식의 기술이나, 다이어터를 위한 명절 생존 팁은 정말이지 이 책 아니고서는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희귀하고도 정말 절실한 팁들이구요! ㅋㅋㅋㅋㅋ

챕터 2의 VS들은 훑어보기만 해도 우리가 늘 궁금해만 하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죠! 

답을 알고 싶으시다면...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bbb

 

 

요것은 책안에 삽화로도 그려져 있었던 재미난 사실이에요.

우리가 흔히 햄버거는 다이어트의 적! 나쁜 음식!으로만 생각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햄버거에 들어간 재료들을 플레이트에 하나하나 꺼내놓으면, 또 이렇게 밸런스 잡힌

식단이 없다는거에요 @,@ 이쯤에서 힘있게 나와주는 제이미 올리버의 명언

"햄버거 자체가 나쁜 음식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햄버거를 나쁜 재료로 만들어서 문제가 생깁니다!"

 

 

 

챕터1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책...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아이들이 과자를 제일 많이먹으니까 제목이 저렇겠지만 가공식품, 식품의 탈을 쓴 공산품 세상에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두가 봐야할 좋은 책이에요... 작년에 제가 읽은 책중에 제일 감명깊은 책 베스트3 안에 든다는..!

누구보다 과자를 좋아했던 전직 대기업 과자회사 종사자 분이 쓰신 책이에요.

하여간, 다이어트도 좋고 먹는걸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알건 알고 먹어야지요.

제가 진짜 과자덕후였는데, 저 책읽고서 스스로 심한 각성이 와서ㅋㅋㅋ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4개월간은

과자뿐만 아니라 모든 가공식품을 끊었었답니다... 오렌지 주스까지 안먹었을 지경! (저 책에 나오지만 100%과즙이라 왠지 맛이 밍밍한데 엄청나게 비싼 몇몇 주스들 빼고는, 오렌지 주스조차 전혀 건강한 식품이 아니랍니다...) 

엇또 정신못차리고 중간으로 샜군요ㅠ_ㅠ! 

 

Chapter 3. 독한 다이어터들 사이에 떠도는 썰.썰.썰! 
18. 기초대사량의 배신 - 근육량이 늘어나면 정말 살 안 찌는 체질이 된다?
19. 부위별 살빼기 운동의 진실 - 허벅지 살, 안녕. 바이. 짜이찌엔~
20. 종아리 근육의 정체 - 선천적으로 저주받은 무다리는 답이 없나요?
21. LTE 다이어트의 최후 - 다이어트하면 오히려 얼굴은 더 늙는다고? 
22. 식후 수분 섭취 괴담 - 밥 먹을 때 물 마시면 정말 살찔까? 
23. 다이어트 도우미 제품들의 비밀 - 슬림젤, 덜덜이, 그리고 살 빠지는 주사. 제 점수는요?
24. 불확실한 자몽의 효능 - 덴마크 다이어트에 자몽이 빠져도 효과 있나요?

 

 

운동지상주의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챕터3...

앞쪽의 기초대사량의 배신, 부위별 살빼기, 종아리근육의 정체 같은 내용들도 정말 좋았는데요,

그래도 제가 챕터 3에서 가장 흥미롭게 봤던 건, 24. 덴마크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에요!

 

 

왠만하면 직접 책으로 보시라고 책 내용을 스포(?)하지 않으려하는데요

이것만은 결론부터 알려드려야겠어요!ㅋㅋㅋ 덴마크 다이어트는 30년전부터 내려오는 사기라고 합니다..!

영국의 전 수상, 마거릿 대처마저 했던 다이어트니 그 사기의 역사 알만하지요ㅋㅋㅋㅋㅋ

그리고 특히, 근래들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았던, 과학적인 연구결과도 있던 그 자몽의 진실도 밝혀집니다..

커밍쑨....이 아니라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라요...!ㅋㅋㅋ

 


Chapter 4. 닥치고 운동 
25. 약수터 체육의 실제 효과 - 엄마의 약수터 체육은 왜 계속될까?
26. 육상 선수들이 러닝머신에서 뛰지 않는 이유 - 러닝머신, 왜 용서받지 못하는가!
27. 체력의 유형 -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당신, 어떤 체력을 원하십니까?
28. 헬스장 환불 테크닉 - 갑 중의 甲, 헬스장에서 돈 떼이지 않는 방법
29. 운동성 오르가슴의 원인 - 오르가슴 그 이상, 코어가즘
30. 가슴 운동의 진실 - 가슴 커지는 운동을 가르쳐주으리? 
31. 복횡근 운동의 비결 - 숨만 쉬어도 되는 뱃살 운동법이 있다?
닫는 글 -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습관,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밀

 

 

 

 

 

끝까지 깨알같은 챕터4에서는, 헬스장의 진실들이 여럿 밝혀져요...!ㅋㅋㅋ 런닝머신의 진실이라던가 

 

영업비밀 같은것...ㅋㅋㅋ 약수터 체육의 효과는, 하나 하나 그 효과를 따져보는 것부터 마지막 결론까지 정말 울면서 읽었구요ㅋㅋㅋㅋㅋㅋ 단어부터 흥미로운 운동성 오르가슴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이 챕터가 흥미로웠던 것은 새로운 내용을 알게되서라기 보단, 암암리에 경험자들이 있는 정도인줄 알았는데

언제 그렇게 전문용어가 생기고 연구결과까지 잇었죠?? 그리고 이분은 그걸 또 어디서 알아낸거죠?!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목차 및 내용 구경을 마치구요*,* 마지막으로 코치D의 이기적인 다이어트 십계명을 알려드리며 포스팅 마무리할게요 !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읽고 즐겁고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코치 D의 이기적인 다이어트 십계명>

 

1. 한식은 건강식이 아니다

2. 구석기인처럼 먹어라

3. 밥,빵,면,떡 한 글자들을 끊어라

4. 육상 선수들은 러닝머신 위에서 뛰지 않는다

5. 식판을 뒤집어라

6. 9시간 자면 비만 없다

7. 뷔페를 폭식의 장이 아닌 기회의 장으로 만든다

8. 다이어트에는 햄버거보다 케첩이 문제다

9. 먹는 순서를 바꾸면 살이 덜 찐다

10. 갈아 마시는 과일이나 채소는 김빠진 콜라나 다름없다

 

 

 

 

+++ '직장인들의 체력관리 노하우' 에 대한 저자의 특강 영상

 

 

 

 

 

  올해 7월에 나임네트웍스 라는 회사에서 강의하신 영상이에요. 

43분이나 되는 영상이라, 급하신 분들은 마지막에 1분정리 해주시니까 맨끝 1분만 보셔도 되요!

하지만 강의 내용 친절하고 유쾌하니까 시간 되실때 다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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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
S. J. 왓슨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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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 판타스틱픽션] 니콜 키드먼 &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과 관련된 트라비아 5가지 ♩ + 연관된 듯, 연관 없는, 연관있는 듯한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박찌입니다!!

오늘은 10월 30일에 개봉하는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 관련 트라비아들을 가지고 왔어요.

우선,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트레일러로 한 번 보시죠

 

 

 

 

 

 

 오... 트레일러 잘뽑았네요...ㅋㅋㅋㅋㅋㅋ 감탄...

예고편만으로 대충 파악이 되시겠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를 소개해드리자면요!

 

주인공 크리스틴 (니콜 키드먼)이 오늘 하루 정도만 기억을 하고, 잠을 자면 다 잊어버리는, 그래서 20살 이전 기억과 지금 깨어있는 이순간의 기억만 가지고 있을 뿐 중간 기억이 없는 기억상실증 환자에요. 그런 크리스틴에게는 매일 아침 당신 누구에요? 라고 물어봐도 다정하게 챙겨주는 벤 (콜린 퍼스) 이라는 남편이 있고요. 그러나 어느날, 나를 도와주겠다며 일기장이 어딨는지 알려주는, 그러나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자는 정신과의사(마크 스트롱)가 나타나고, 정말로 그가 알려준 곳에 있던 "벤을 절대 믿지 말라"고 적혀있는 내가 썼다고 하는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덜덜덜...벌써 흥미진진하죠!ㅋㅋㅋㅋㅋ

 

 

 




로완 조페 라는 감독의 작품인데요. 로완 조페.... 이름이 왠지 낯익죠? 

여기서 <내가 잠들기 전에> 트라비아1 !!! 

로완 조페 감독은 주제곡 '넬라 판타지아'로 더 유명한 영화 <미션>과 캄보디아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뤘던 <킬링필드> 등의 영화로 유명한 롤랑 조페 감독의 아들이라고해요.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서 이번이 두번째 연출작이더라구요*,* 기대됩니당...*,*

참, 그런데 이번작품도 로완 조페 감독이 각색에 참여하긴 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원작이 따로 있답니다! 








트라비아2. <내가 잠들기 전에>는 이미 2011년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이다!


★2011년 출간 즉시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사로잡은 S. J. 왓슨의 충격적 데뷔작★ 

잃어버린 기억, 낯선 일기, 거짓 고백… 절대, 아무것도 믿지 마라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강렬한 스토리, 최면에 빠지는 듯한 압도적 내러티브, 
상상 이상의 클라이맥스가 압권인 심리 스릴러

“한여름, 극한의 서스펜스를 안겨줄 작품.” _ 뉴욕 타임스

지금 전 세계는 S. J. 왓슨 열풍! 출간 즉시 각국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
대중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스릴러계의 라이징 스타


★ 영국·미국·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 2011 존 크리시 대거 상 후보 · 이언 플레밍 대거 상 후보
★ 영국 아마존 라이징 스타 선정 · 미국 아마존 2011 상반기 스릴러 1위
★ 리들리 스콧 감독 영화화 예정


(출판사 서평 중에서)

 

 

 

<내가 잠들기 전에>는 이미 2011년에 영국에서 S.J.왓슨이란 작가의 스릴러 데뷔작이였어요 :)

국내에는 RHK (알에이치코리아) 에서 판타스틱 픽션 시리즈로 내놓았답니다. (판타스틱픽션 Black 16-01)

저는 소설 먼저 읽고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일단 소설이 굉장히 탄탄하고 재밌어요!

반전이 정말 끄트머리에서 밝혀지는데 그전까지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도 탁월하고,

어찌 보면 스릴러에서 흔한 소재일 수 있는 기억상실증이란 소재로 시작하고 있지만요, 일단 크리스틴의 일기를 보는 형식이 무척 신선해요. 또, 어린시절과 현재 그 사이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47살이나 된 자신을 낯설어하며 하는 나이듦에 대한 고민은 흔히 장르소설에 기대할 수 있는 깊이 그 이상이여서 감탄했어요.

 

 






무엇보다, 작가분이 남자셔서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어요. 여자가 느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이 정말 좋았거든요!

여기서 <내가 잠들기 전에> 트라비아3. 작가 S,J.왓슨에 대하여! 

영국 작가인 왓슨은요, 버밍엄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위(!)를 받고, 런던의 한 병원에서 청각장애 아동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면서 주말에 소설을 써왔다고 해요. 그가 처음으로 작문 수업을 받기 시작한 건 2009년부터라고@,@!

그 수업의 결과로 탄생한 게 바로 <내가 잠들기 전에>!  검색 결과, 아직 그 뒤로 새작품은 안나온거 같아요.


www.sjwatson-book s.com 이라는 작가 홈페이지도 있답니다ㅎㅎ



어...근데 이 사진으로는 우리나라 작가 "천명관"씨 닮은 것 같지 않나요...? 썰 재밌게 푸는 관상이 따로 있나봐요.. .?!




위의 분이 천명관씨....ㅋㅋㅋ 지금은 머리 많이 기르셨더라구요. S.J.왓슨이랑 제일 비슷해 보이는 사진 골라왔어요ㅋ_ ㅋ







이어서, 배우와 관련된 트라비아 4! 니콜 키드먼과 콜린 퍼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실, 니콜 키드먼과 콜린 퍼스는 2013년에 영 화 <레일웨어맨>에서 이미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요!

그 영화 촬영하는 중에 니콜 키드먼이 먼저 <내가 잠들기 전에>의 히로인으로 캐스팅이 되었는데요, 니콜 키드먼쪽에서

먼저 제작사측에 "콜린 퍼스"를 남편역으로 추천했다고 해요. 





( 사진은 <레일웨이맨>에서의 스틸컷 )

 

 

 

니콜 키드먼은 "콜린 퍼스는 수백만명이 생각하는 완벽한 판타지 남편이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레일웨이맨>에서 부부를 연기했지만 한번으로는 아쉬웠다" 라고 추천사유를 밝혔다고 하네요!

저는 <레일웨이맨>을 아직 못봤는데, 주위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장난아니었다,ㅋㅋㅋㅋ는 평이 많았거든요. 이번 영화에서의 호흡을 기대해봅니다....ㅋㅋㅋㅋ 무엇보다 <내가 잠들기 전에> 원작 자체에서의 남편 역할이 헌신적이고 인내심 많은 자상한 남편이라!!! 콜린퍼스가 연기하는 벤이 넘 기대되요*,* 



마지막으로,,, 근데 여러분 <내가 잠들기 전에> 소설 표지가 너무 낯익지 않으신가요...?






힌트 사진인데요...ㅋㅋㅋㅋ 힌트 : 괜찮아 사랑이야, 해수가 읽다 잔 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 마지막 트라비아5! <내가 잠들기 전에>는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한 적 있다!ㅋㅋㅋ

 

 

힌트 그대로ㅋㅋㅋ 괜찮아 사랑이야 11회에서 지해수가 읽다가 졸아버린 책이, 

<내가 잠들기 전에>의 원작 소설이였어요!

 

 


 

 

 

 

근데 해수언니....보기보다 강심장이네;;;; 어떻게 이 책을 읽다가 잘 수 있죠?ㅋㅋㅋㅋ

저는 저녁 먹고서 소설 잡았다가.... 너무 무서워서ㅠ_ㅠ 왠지 이거 끝까지 안 읽고 중간에 자버리면,

내일부터 기억상실증이 시작될 것만 같아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망상병이 부른 과도한 겁....ㅋㅋㅋㅋㅋ을 집어먹는 바람에 새벽 4시까지 한순에 읽고 잤는데요!!!ㅋㅋㅋ

여튼 혹시, 영화를 보기전에, 아니면 영화 보고 나서 원작이 궁금해서 읽으실 분들은 잘 시간에서 최소 4,5시간 전에

소설을 시작하시길 바라요... 한 번 잡으면 중간에 손에서 놓을 수 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제가 준비한 <내가 잠들기 전에> 트라비아 5가지였구요 

아래는 연관된듯, 연관 없는, 연관있는 듯한 (feat. 썸)ㅋㅋㅋㅋㅋㅋ 영화 3가지!

소설 읽으면서 떠올랐던 영화 3가지 추천하며 포스팅 마칠게요. 뿅!

 

 

 

 





1.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적과의 동침> 1991


이유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생략한다...ㅋㅋㅋㅋㅋㅋㅋ





2. 메멘토  2000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두번째 연출작이자 엄청난 화제작이였죠.

크리스틴이 일기를 숨겨놓고 쓰듯이, 메멘토의 주인공은 10분 이상 기억이 지속되지 않아 온몸에 새겨요... 매년 볼 영화 리스트에 써놓고 여태 안본 영화 중에 하난데ㅋㅋㅋㅋㅋ 이번에 <내가 잠들기 전에> 보고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봐야겠어요... 매번 볼 영화를 잊고 2개월에 한번씩 폰 메모장에 메멘토, 타란티노 이런거 적 어 놓는 나도 사실은 기억상실증이 아닐까....!






3. 나를 찾아줘 , 2014, 데이빗 핀처


꺄오!! 어제 보고온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 <나를 찾아줘> 포스터 까리하네요... 

여러 모로  <내가 잠들기 전에>랑 비슷한 설정이 많은 내용이더라구요! 자세히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메세지,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스릴러라는 분야,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똑똑한 아내, 원작 소설이 있음... 등등의 유사점이 많았어요. 앗 갑자기 스포가 근질거리지만...ㅋㅋㅋㅋ 여튼 개봉 시기도 비슷해서 두 영화, 두 소설 보고 비교하 는 것도 꿀잼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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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럽 스페셜박스 : 예술 - 모마 하이라이트 + 아트 로드 + 예술을 경영하라 + 예술가들의 이상심리 + 분BOON-3호 + 분BOON-4호
뉴욕현대미술관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꺅!!! 제가 지금 제일 탐내고 있는!!!

 

예술분야의  알럽 스페셜박스 입니다!! 구성은요!!!!

 

 

모마 하이라이트

아트 로드

예술을 경영하라

예술가들의 이상심리

분BOON-3호

분BOON-4호

 



요렇게 총 6권이에요!! 다른 것들도 40%할인이라 3-4만원대인데요,

이거도 4만원대거든요???근데 책이 6권 덜덜덜덜덜덜덜 

심지어 버릴 책이 단 한 개도 없어요!!!!!!!!!!!!

 

<모마 하이라이트>는 뭐 누가 모마의 하이라이트만 뽑아놓은게 아니라,

저자가 모마(MOMA)에요!!! 제가 모마 관련 해서 국내에 나온 책 거의 다 봤는데

이게 제일임 bbbbbbbb 제일 수록된 작품도 많고, 설명도 제일 좋아요!!

아... 막 서양미술사 순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아닌데요, 뭐랄까...

여행책자계의 론니플래닛같달까..ㅋㅋㅋ 정보가 넘사벽으로 제일 많아요ㅋㅋㅋㅋ

근데 론니플래닛과 달리 그림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일일히 작품사진이 있다는고^,~

되게 두꺼운 책이라 이거 하나만 2만5천원이거든요...? 근데 박스가 4만원대라니 후.... 

 

 

<아트 로드>는 어떤 그림 하시는 분이... 24살 여대생일때 세계여행을 하면서 매일 그림을 그린거에요!

와 멋져... 도서관만 가면 맨날 남들 세계여행기 보는데 왜 이책은 못봤지 했더니 올해 7월에 나온 신간이더라구요.

전 사실 왠만한 자기계발서보다 이런 책이 엄청 자극을 준답니다... 너... 인생 원하는 대로 살고있는거냐...하면섴ㅋㅋ

 

<예술을 경영하라>는 말그래도 예술경영 입문서에요.

요새 우리나라도 예술경영 관심은 높아지는데 너무 책도 없고 뭐가 없죠ㅠ.ㅠㅋㅋㅋ

요거 저도 함 읽어보고 싶어요*,* 근데 예술경영이 어감과 달리 책들이 죄다 졸렸어서 조금 두렵...ㅋㅋㅋㅋ

 

마지막으로 BOO N은요, 일본어도 본....아....근본 본할때 그 한자요....맥북으로 한자 쓰는거 모르겠...ㅠ_ㅠㅋㅋ

여튼 그런 이름의 일본문학잡지에요! 꽤나 역사 있는 잡지고 퀄리티 있는 잡지에요!

제가 전에 리뷰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미국 체류 에세이도 본에서 연재했었구요, 아직 보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최근 본지에는 <화차>로 우리에게도 넘넘 유명해진 작가 ♡미야베 미유키♡ 의 인터뷰가 실렸다고 하더라구용@,@

 

 

아...이건진짜 사야한다...! 심지어 한박스에 4만원대라서 무료배송받으려면 5만원으로 만들어야되잖아요..?ㅋㅋㅋ

그럼 5만원에 7권 겟할수 있는건가 덜덜... 살림총서도 아니고 죄다 두꺼운책인데@,@ 책소유욕 폭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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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수업 -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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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듣는 걸 좋아한다. 특강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 분야의 기본적인 시각, 핵심적인 내용, 최신 트렌드를 1,2시간 동안 요약해서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핵심만 이해하면 그뿐, 다음 수업진도를 따라 잡기 위해 골머리 썩을 필요도 없고 말이다. 그런데 유명인사의 특강은 조금 다르다. 유명인사의 특강 주제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 이기 때문이다. 한참 유명인사들의 특강을 들을 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내가 싫어하거나, 나와 의견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막상 특강에 오면 맞는 말, 내 마음에 드는 말만 하기 때문이었다. 인문학 정말 중요하고, 책은 고전을 많이 읽어라, 역사 공부 꼭 해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달변가이기도 했다. 뭐가 진짜일까,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저 사람이 정말 진심으로 저것의 중요성을 알고 말하는 걸까.

 그런데 답은 계속해서 여러 특강들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게는 몇 년째 이게 답이 되어 왔다. 그 사람의 주장,말 말고 진짜 행동한 것만 믿기. 그 어떤 달변가의 열마디보다도 힘있게 다가오는 것은 행동으로 옮긴 자의 소리없이 전해지는 진정성과 강단이었다. 

 

서진규씨의 <희망수업>을 읽으면서도 나는 비슷한 진정성과 단단함을 느꼈다. 열악한 환경에서 그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몇 번이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그 모든 것을 이뤄냈기에 가질 수 있는 단단함과 지혜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희망수업>이란 제목, 희망이란 단어와 너무나 잘어울리는 샛노란 표지와 달리 서진규 씨는 말랑말랑한 위로만 해주지 않는다. 이것이 당신의 영혼을 일깨우는 죽비소리 ( 절에서 스님들이 들고다니시면서 조는 사람한테 내리치시는... 소리만 요란한 그것!) 가 되길 바란다며, 오히려 희망은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며, 엄살부리는 우리에게 죽비를 내려친다. 그렇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감사하다. 언니다운 언니, 선배다운 선배, 진짜 어른다운 어른을 주위에서 만나기 힘든 요즘, 이렇게 어른다운 어른이 욕 먹을 각오하고 너 그건 아냐! 하며 혼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혼내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요즘 사람들이 내게 묻는 말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실업' 문제다. 특히 20대 청년들의 실업 문제가 가장 큰 화두다.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은 아주 일찍 접는다. 국가 정책에 대한 거창한 답변도 할 수가 없다. 다만 각 개개인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해 줄 말이 있다.

 얼마 전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많은 실업자들이 구직 활동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드러난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들의 '포기'에는 이미 숱한 실패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즘의 불황 속에서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안고 가야 할 리스크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들의 그런 선택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심정적인 동의일 뿐이다. '포기'는 절대로 그냥 방관할 수 만은 없는 태도다.

 

65-66 쪽, '괴로울수록 쉬지 말라' 중에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충고하는 건 참 싫다. 우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에게 충고를 한다거나,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으면서 자기 말이 그 말이다, 무조건 맞다고 우겨댄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혼낼 때, 우리를 그를 꼰대라 부르고, 그의 말을 새겨 듣지 않는다. 그런데 서진규 박사는 혼낼 땐 혼내더라도, 심정적으론 동의도 해주고, 자신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 문제는 애초에 아는 척하길 접는다. 그리고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조언, 자신이 스스로 해왔던 것, 힘든 상황 속에서 개개인이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진심을 담아 알려주고 회초리를 든다. 요즘 아이들이 그렇지, 하며 기대조차 가져주지 않고 애기 취급하는 어른들과, 하나의 시장으로 여기며 멘토 노릇을 자청하는 어른들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서진규씨의 말들이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다.

 



<책 속의 한 줄>

 

 

과정은 고통을 수반한다. (중략)

차라리 겁에 질려라. 다만 한 걸음씩 세상을 향해 자신을 디밀어라.

아프고 무섭겠지만 그러면서 조금씩 세상과 친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인생이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겨질 때 사람은 더욱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없는 힘도 내려고 용을 쓴다.

 

 

일상을 고쳐라. 당신의 생각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 선택을 할 때는 삶 전체를 걸어야 한다.

 

 

꿈을 지탱하는 것은 현실의 힘이다. 현재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자신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지는 사람에게만 꿈을 이룰 '기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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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The Bees - 랄린 폴 장편소설
랄린 폴 지음, 권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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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리얼에 함께 먹기도 좋고, 건강한 간식거리로 인기 많은 아몬드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아몬드는 수분의 100%를 꿀벌에게 의존하는 식물인데, 살충제,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벌 개체수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란다. 덕분에 양봉업자만 미국 전역을 돌면서 1주일씩 벌통을 아몬드 농장에 빌려주며 떼돈을 벌고 있다고. 단지 어디에나 있던 벌들이 사라져서!

 혹시 랄린 폴의 독특한 데뷔작 <벌>의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한 것은 아닐까. 이야기는 주인공 플로라 717호가 돌연변이로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플로라 717호는 계급질서가 엄격한 벌들의 세계에서 최하층 계급인 청소 일벌의 운명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그녀는 돌연변이다. 청소 일벌치고는 지나치게 큰 몸집에 눈에 띄게 뚱뚱하고 못생기며, 청소 일벌 주제에(!) 말도 할 줄 알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알며, 무언가를 원한다. 기형은 곧 죽음인 벌집 세계지만, 추위와 폭우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기에 최고신분 중 하나인 우아한 여사제벌 세이지는 죽음을 보류하고 플로라 717의 능력을 실험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죽음을 면한 호기심 많은 플로라 717호의 체제를 뒤흔들 모험이 시작된다. 

 언뜻 보면, 생식이 가능한 여왕벌이 우상시 되는 모습은 원시 시대의 인간 같고, 기형과 욕망을 죄악시 하는 것은 중세시대의 인간 사회 같다. 벌들의 정언명령인 "수용하고, 순종하고, 봉사하라" 또한 중세시대의 가치관이었던 기독교 교리와 다름이 없다. 천시 당하며 일평생 힘든 일만 하다가, 그마저도 버려지는 일벌들에선 프랑스 혁명 이전의 농민들이 떠오른다. 그런데도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독자들은 읽으면서 이 소설이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를 풍자하고 있구나, 라고 느낀다. 보이는 계급과 차별만 모두 철폐되었을 뿐 오히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그 어느 시대보다 더 은밀하고 철저하게 여전히 차별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랄린 폴의 장편 소설 데뷔작인 <벌>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합쳐 놓을 것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는 더 두 명작에 비견된다는 것은 분명 칭찬일 것이다. 그러나 내게는 읽고 보니 정말 저 두 소설 제목의 조합으로 상상 가능한 그대로의 내용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만큼 재미 없는 것은 없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끌고 가는 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재량일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특히나 <개미>가 나온 이후로는 더욱 쉽게) 벌과 그들의 계급사회가 쓸만한 이야기감이라는 생각을 해봤을, 그러나 자칫하면 뻔하고 유치해질까봐 아무도 건들지 못했던 그 세계를 이렇게나 꼼꼼하고 재치 넘치게 건축해 낸 것은 랄린 폴이 처음이다. 게다가 철저한 생태학적 조사와 인간 사회에 대한 적확한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놀랍게도, 벌들에 대해 묘사하면 묘사할수록 더욱 자연스럽게 인간 사회와 결부된다. 그녀가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남아 있는 인도 출신의, 여전히 국왕이 있고 노동자 계급이 따로 있는 영국인이라는 사실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 놀랍도록 벌들의 세계를 잘 구축한데다, 딱히 야한 장면도 없으니 이해만 할 수 있는 나이라면 아이들에게 읽혀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태학적 조사가 탄탄해서 벌에 무지한 나야말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벌에 대한 상식을 많이 얻었으니 말이다. 

 

 

++ 그런데 번역의 아쉬움일지, 가타부타 부연설명 없이 시작부터 벌의 시선으로 들어가는 것은 분명 인상적인 아이디어인데, 그렇게 잘 읽히지 않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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