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자동차를 주차해 둔 곳으로 가려고 길을 건너던 그는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고 무작정 차를 회전시킨 어느 정신 나간 운전자 때문에 거의 차에 치일 뻔했는데,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와락 분노가 치미는 자신의 반응을 보며, 요즘 들어 자기가 얼마나 죽고 싶지 않아 하는지, 삶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231p
소개된 이 문장이 가슴을 뛰게 한다.
가족에 이해 받지 못하는 이 시대의 아버지를 떠올리고 싶다.
또하나, 많은 분들의 리스트를 컨닝하고 그중에 나를 잡아 끈 작품이다.
지난 달 내가 추천한 책이 하나도 간택(?)되지 않아 퍽이나 서운했던 탓인지
사실 이번달 추천 작품을 그다지 애써 골라내고 싶지 않은 소심한 심술도 한몫하였다.
공동수상작을 낸 작품이라 두개의 작품을 모두 읽고는 싶지만,
이것도 다른 분들의 추천 리스트를 보고 비겁하게 동조하고자 한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나와 갑장이고 한의사의 명함을 가졌는데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 한 것인지 또 한번 깨우칠 좋은 자극이 될 듯하다.
<덧붙임>
마감날 리스트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알게된다.
남다른 작품을 선정하고 싶지 않고(어짜피 안될 것이기에...)
기존에 추천된 작품들 중에서 될성 싶은 작품을 고르게 되는 이 무성의함이란...
하지만, 머리가 복잡할땐 나보다 더 생각을 많이 한 평가단 여러분의
고견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터,
(이번에 도착한 <토마토 랩소디>와 <도룡뇽과의 전쟁>이 이를 증명한다)
이번달은 이 두개로 추천을 대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