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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평점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말을 해봤을 것이다.
나도 웬만한거엔 아무렇지 않은 적이 많고 이젠 뭐 덤덤(?)하기 까지?...,ㅎㅎ
한편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무려 4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뭐랄까? 너무나 쉽게 받아 들여지는 이야기(?) 그냥 우리네 집집마다의,어느 누구의 개개인의 이야기들을 다룬 이야기(?)그래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듯하다.
이 책은 내용들이 너무나도 짧다.
어떤건 더 진행되려나?했는데 끝나버리는 것도 있다.
하지만 뭐랄까? 짧으면서도 그 짧은 글 안에 이야기가 다 전해진다.
어떤건 누눈가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같은 느낌의 내용도 있다.
읽다보면 웃다가도,슬프다가도,웃프다가도,씁쓸하다가도....
자연스레 내 친구,내 가족,내 주위 사람들을 생각나게끔 한다.
우리네 삶의 대한 이야기는 다 들어 있는것 같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란 책의 제목 처럼 그에대한 이야기는 없다.하지만 읽다보면,읽고나면 책의 제목이 '그런거 같다'라고 느껴진다랄까?(내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비록 짧지만 각양각색의 이야기는 읽고난후의 깊이를 더해 주는것 같다.(짧지만 진한 이야기)
너무나도 무더운 이 여름.
에어콘도 없이 선풍기바람으로만 견디는 이 무더위에 책도 쉬 들어 오지 않는다. 뭔들 들어 오겠는가?집안을 몇번만 왔다갔다만해도 땀이 줄줄 나는 마당에...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이런때에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게...쉬엄쉬엄 읽어도 한편한편만 읽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아주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이 이 무더운 날 읽기엔 너무나도 좋은 책 이다.
가벼우면서 깊이가 있는,우리네 삶의 이야기이지만 짠한,웃프면서도 공감가는,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한번쯤 읽어 보셔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