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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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을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우연히 눈에 뛴 글귀..[불륜]
그래서 검색해보니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다.
파울로 코엘료란 작가는 이웃님들에 의해 들어본 작가이기는 하나 한번도 이 작가의 책을 읽어 보진 못했다.그래서 파울로 코엘료의 글쓰는 방식이 어떤지도 알 수 없다.평도 그리 나뿌지도 않고 남성으로서 여성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는 말과 가장 파울로다운 책이 였다는 말에 끌렸다.여튼 흥미를 가지고 책을 구입해 읽게 되었다.

너무나도 완벽하고 아주 잘 나가는 신문기자 린다.
그녀에겐 뭣하나 꿀리는게 없다.
자상하고 돈많은 남편.사랑스런 두아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좋은 집.좋은 차.거기다 예뿌고 똑똑해서 부러움과 질타를 한 몸에 받는 여자다.
이런 린다가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지쳐 간다.
그럼 린다는 여느 여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온다는 우울증이나 갱년기를 받아들이는 나이일까?한마디로 never!no!아니다. 린다의 나이는 이제 겨우 31살..
31살이 삶의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 같은게 찾아오는 그런 나이야?말이 돼?이 나이면 이런 완벽한 삶을 한껏 누리고 즐기며 살 나이 아니던가?하지만 린다는 너무나도 완벽한 삶에 싫증이 났던 걸까?(더할 나이없이 평화로운삶이 지겨워지면 자극적인 것을 찾으려는 것처럼)하긴 결혼 생활이 십년이라고 한거보면 일찍 결혼 했기에 올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날 사춘기시절에 사랑했던 야코프 쾨니히를 만나면서 초스피드로 관계를 갖는다.
이렇게 린다는 서서히 불륜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난 린다가 야코프와 사랑?그게 사랑 이였을까?어쨌든 야코프와 만나자마자 그렇게 성적 관계에 빠진게 조금은 이해가 안갔다.너무나 오랜만에 옛애인을 만났더라도 먼가 둘의 감정이 차올랐다던가,아님 눈빛이라도 주고받으며 빠진거라면 이해가 갔을터...무작정 덤비는 꼴(?)린다가 외로움을 탄것이 꼭 성적인것만 같은 느낌도 받았다.먼가 불륜이라면 불꽃같은 사랑이던가 순간은 물불안가리고 서로에게 미처있는(내 남편혹은 아내,자식은 뒤로 하고) 머 그런거 아닌가?허나 이 책에서 보여지는 불륜은 이런것과는 좀 차이가 난다.
야코프역시 바람둥이 이지만 아내의 눈치를보며 상대를 즐긴다.자기의 앞길에 오점이라도 남기는 짓은 하지 않으려한다.그게 린다일지라도...
그에 비해 린다는 혼자서 너무 일방적인거 같다.
혼자 그리워하고 오직 야코프와의 성적 관계에만 매달 리는 것같다.그래서 나는 린다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다.사랑인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한...
내가 생각한 그런 불륜의 모습은 아니였다.

파울로 코엘료...
'가장 파울로다운 책이다.
여자의 심리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 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글쎄..나는 잘 모르겠다.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긴하지만 대체적으론 그냥 그러했다라고...

후반부에서는 약간의 지루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굳이 이런 이야기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차라리 두사람의 불륜에대해 더 화끈한 이야기가 전개 됐더라면 하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제목도 (불륜)이 조금은 안 어울리는 느낌 이랄까...

위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책의 내용이 나에게는 좀 약했다고 할까? 진정한 사랑에대한 언급이 너무나 짧고 미흡하게 다가왔다.
어쨌거나 이번 책의 선택은 나의 스타일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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