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감 - 어쩌다 아내란 걸 하고 있을까?
이노우에 미노루 글.그림, 한태준 옮김 / 다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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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단 시즌3>사랑과 전쟁 추천 책 6권 중 내가 찍어놓은 책이 세 권 있다. <남편도감><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또 죽었네?><위험한 관계> 이렇게...ㅋ 우선 <넘편도감>을 먼저 읽게 되었다. 책을 받고는 궁금해서 얼른 펴 보았다.
이거이거 그림만 봐도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작가인 이노우에 미노루의 남편과 그 주변인물들의 남편들은 과연 어떻길래 이렇게 책까지 냈을까?ㅋ

나는 결혼20년차 주부다.
누구나 그렇듯 남녀가 만나 한집에서 살아간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그동안 서로의 관심사도 달랐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면에서 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다.그걸 하나하나 맞춰가며 산다는게 보통 일이겠는가? 나 또한 남편과 처음부터 코드가 잘 맞은건 아니였다. 굉장히 자기중심이 강하고 이기적인면 또한 컸다. 나는 이 두가지로 스트레스와 잦은 싸움을 했더랬다. (당췌 내 얘기보다 지 말이 다 맞다는...)남자들이 괜한 자존심을 내세우는거에 좀 강하지 않은가...마누라에게 존심 내세우며 뿌듯해하는...췟...(아내들이 모르고 져 주는게 아니라 너 잘났다를 해 줘야 뿌듯해 하는걸 아는지라 져 준다는 걸 알리가 있나? 이럴때보면 단순하다는게 딱 보인다니까.ㅋㅋ) 그 외엔 남편은 무척 자상하고 나를 끔찍히(?)도 사랑해 준다.(그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거야 남편!!!ㅋㅋ)주변에선 결혼과 동시에 헤어지는 사람도 있고 몇개월 내지는 수십년을 살고도 헤어지는 부부들이 많다. 예전과 다르게 헤어짐에 크게 고민을 하지 않는것 같다.

여기 책을 보면 아마 주부들이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남편을 아주 단순무구하고 속터지는 인물로 표현해 놨다.(이 것도 공감하시는 주부들이 많을 듯.ㅋ)
읽다보면 정말 이정도로 단순 할까?싶다.(좀 과장되지 않았나 싶은 마음도 있고..ㅎ)

아이가 시심한 복통으로 구급차를 불렀을 때,
구급대원이 "몇 살이죠?"라고 물으니,
남편 왈, "33살입니다."... ㅠㅠ
니가 아니야!!!!! -<본문 중에서>

아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남편이 있을까?싶다.ㅋㅋㅋ


남편 분포도...ㅋㅋ
다양한 타입의 남편을 소개하는 방식이 무척이나 코믹스럽다.


의사소통에 관해서는 애완견 이하 수준 이라는...ㅋ
남편의 마음을 변역하는 기계인 '남편 언어'도 발명되었으면 한답니다.ㅎㅎ
머 가끔은 소통이 안될 때도 있긴하지만 저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말입니다.ㅎ


쑥갓 사오랬더니 쑥을 사온 남편...ㅋㅋㅋ
[경향과 대책]
남편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나는 거에요. 자, 머리에 쇼핑백을 메고 어슬렁거리는 골든 리트리버가 보이죠. 그렇게 당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하면 편안해집니다. 박명수를 받쳐 주는 유재석과 같은 관대한 기분으로 "무한도전".
ㅋㅋㅋㅋㅋㅋ 무한도전 ㅋㅋㅋㅋ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남편 이라는...ㅋ

정말 다양한 남편들이 많긴 하다.
그러나 나는 내 주위에서도 이러한 타입의 남편들을 못 봤기에 크게 공감가는 부분은 없었다.
어찌보면 흔 할 수도 있겠고 어찌보면 진짜 이래? 할 수도 있는 이야기.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의 남편들이라면 아내들이 속 터질 만도 하겠다.ㅋㅋ

이 책은 하루에 다 읽어 버리는것보다 화장실이나 거실 탁자 위나 자주 손이 가는 곳에 배치해놓고 쉬엄쉬엄 재미를 느끼는게 좋을 듯하다.
과연 남편들이 이 책을 보았을 때 "어?나랑 똑 같네!!!!"라고 할지...
"머야? 이런 남편들이 어딨어!!!!!" 라고 할지 궁금도 하다.ㅎㅎ

여러분의 남편들은 어떤 타입 인가요?


뒷부분에 보면 [남편 위인전]이 있다.

소크라테스나 아인슈타인도 남편으로선 빵점남편 이었네요~;;;;;

완벽한 남편이 이 세상에는 아마 없을 것이다.
있다면 아마 내 남편은 완벽해!!!! 라고 합리화시키며 믿고 있을 뿐...

여자와 남자의 뇌 구조상 여자는 다방면으로 할 수있는 반면 남자는 한가씩 할 수있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걸 인정하고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안되는 걸 자꾸 시켜봤자 나만 스트레스받는 일이고 시킬거면 그래 시키면 하는게 어디랴~하고 마음 비우는게 살아가는데는 편할것이다.(힘들겠지만.;;;;;)

알아서 해주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딨겠냐마는 그걸 바라기엔 앓는이 죽자.가 낫겠지?ㅋㅋㅋ

20년을 살아보니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봤자 소용 없다더라는걸 뼈져리게 느꼈다.
해서 듣는다면야 땡큐지만 아무리해도 소용없으면 냅두는게 상책...ㅎㅎ(나쁜짓만 빼고.도박,여자,사기 머 이런...ㅋ)
지가 해볼건 해보더니 한살한살 나이 들면서 알아서 바뀌더라는...ㅋㅋㅋ(단, 이때를 기다리면 난 부처가 되어 있더라.나미아미타블 관셈보살~ㅋ)

나이들어갈수록 내 옆지기가 최고라는걸 절실히 느낀다. 젊어선 젊으니까 아웅다웅 싸운다지만 10년 20년 살아보면 싸우는것도 지겹다.ㅋ
그래도 서로가 사랑해서 살게 된 사이인데 아웅다웅도 좋고 물어 뜯어도 좋다 그렇게도 했봤으면 그 다음은 알콩달콩도 해 봐야 하지 않은가...

뭐든 내 남편이 잘 한다, 내 남편이 최고다 하면 조금이라도 남편이 이뻐 보이지 않을까?ㅎㅎ

내 남편 에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책 인거같다.
(오히려 공감되서 역 효과가 날려나? 서...설마...아니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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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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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마땅한 사람들>
제목부터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병으로든, 사고로든, 우연찮은 상태에서든...그런데 '죽여마땅한 사람들' 이라니...
과연 어떤 사람들이기에 무슨 잘못을 얼마나 했길래 죽여마땅하다는 표현을 썼을까?
제목만으로도 독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던 책 이란다. 이러하니 안 읽어볼 수가 있겠는가...

이 책은 1,2,3부로 나뉘어 펼쳐 진다.
공항라운지바에서 우연히 만난 릴리와 테드.
비행기 지연으로 둘은 대화를 이어나가는 도중 테드는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것에 대해 릴리에게 털어놓으며 아내를 죽이고싶다고 이야기한다. 테드의 말을 들은 릴리도 같은 생각이라며 테드의 일을 돕겠다고 나선다.
잠깐...설마 아내가 바람을 피운것 때문에 죽이겠다고? 바람을 핀 사람은 죽여마땅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긴 나의 상대가 바람피는걸 목격했다면 죽이고싶긴 하겠지... 그렇다고 그걸 실행으로까지 옮기지는 않겠지만)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했던 릴리를
음흉한 눈빛과 시선, 릴리의 미성숙 몸을 탐하려했던
예술가(?) 쳇.
서로가 사랑한다고 굳게 믿고있던 어느날 릴리가아닌 또 다른 상대와 바람을 피운 에릭.
자신의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미란다.
자신과는 상관없지만 무고한 사람을 죽인 브레드.
자신의 뒤를 미행하며 집착성을 보인 형사 킴볼.

정말 이들은 죽여마땅한 사람들이었을까?
그렇다. 릴리에겐 이들은 죽여마땅한 사람들이었다.
감히 어린아이를 탐하려 했다.
양다리를 걸쳐 진실한 사랑에 모욕과 상처를 줬다.
(음..쳇은 죽여마땅할 수도 있겠다.감히 어린아이를 탐하려고? 하지만 나머지는?)
어쨌거나 모두가 릴리에게 상처를 줬다.
상처를 줬다해서 죽이겠다는 건...음...잘 모르겠다.
죽여마땅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이 교차한다.(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듬.;;;;)
이러한 생각끝에 1부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 내려갈 때 헉...머야? 하는 놀라운 반전이 펼쳐졌다.

상당한 재미와 흥미를 준다고 알려져 있듯이 1부의 반전의 묘미를 겪고나서는 2,3부가 더더욱 궁금했고 예상대로 책넘김이 빠르고 좋다.

2부까지 읽고나니 왜 '죽여마땅한 사람들' 이라고 했는지 이해가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도 죽어마땅한, 죽여마땅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다. 연인한테 버림받았다고 집에 불을 지른다거나 죽여 토막을내고 사체를 유기하고, 어리고 예쁜아이들을 자기의 성적 욕망으로 무참히 짓밟고 그것도 모자라 아무데나 유기함으로서 죄책감도 모르고 또 다른 희생양을 찾아다니는 말종들. 특히 자기감정 조절도 제대로 못해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미치광이들... 사회의 악이 되는 부류의 인간들은 죽어마땅한, 죽여마땅하지 않을까? 아무리 죄값을 치르고 나왔다 할지라도 내 마음속에서까지 그 부류들의 죄는 씻겨나가지는 않을것 같다.(어쩜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죽어마땅한? 죽여마땅한 사람이 되는 걸까? 어쨌거나 생각은 생각일 뿐.)
그럼 저 부류들에게 당한 사람들은 무슨 죄냐고...


하지만 아무리 상처를 줬다고해서,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 한들 그들을 내 맘대로 처단할 권리가 과연 있는걸까?
한편으론 릴리의 살인 행각에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죽이고 싶을만큼 미워한 사람이 있을 터. 하지만 마음만 그렇지 진짜로 죽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릴리는 아니다. 자기에게 상처를 준 자와,자기와는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로 살인을 행동으로 옮기니 말이다. 그녀의 살인 행각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할지 잘 모르겠다. 무조건 옹호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방관 할 수도 없는...

2부의 마지막에 달했을 때는 1부에서 반전으로 놀랐다면 2부에서의 반전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기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여기서도 반전이...(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네ㅋ)
와~반전의 반전이 펼쳐지고 과연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가 읽는 와중에도 계속 궁금했다.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제목에 너무 치우처 읽지 않기를 바란다.
그만큼 제목이 강하기때문에 내용도 강렬할거라 생각 할 독자도 나처럼 있을 것이다.(나에겐 제목만큼 강하진 않았다.^^;;)
책을 덮으면서도 '결말이 뭐가 이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줘서 좋았다.
옮긴이의 말을 읽을 때는 아! 어쩜,그럴 수도?!
이야기가 만약 더 진행 됐었더라면? 하는 나만의 상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알아서들 상상 하라는 거지?즉,열린 결말?ㅋㅋ)


쉽게 읽히며 재미를 곁들인 거기다 대리만족을 느낄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것도 좋을 듯하다.

문득...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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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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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을 몇개 소장하고 있다. 이 작가의 책은 다 '재밌다'라는 '평' 때문에 아껴 읽으려 고이 모셔만 놓았었다. 그러다 요즘 마음도 뒤숭숭 해서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을 집어 들었다.

제목 부터가 끌리게 한다.
표지도 마을을 배경으로 한 느낌이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살인자가 되어 있다면? 그것도 두명의 여자친구를 죽인...
(미치고 팔딱 뛸 노릇 이겠지?)
그러나 도무지 그날의 사건이 기억 나지 않는 토비아스. (그러게 왜 술을 떡이 되게 마셨냐고? 술이 문제야...)
그는 마을에서 꽤나 인기가 있는 청년이다. 공부, 운동,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그래서 항상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토비아스는 여자친구 두명을 살해하고 시체까지 은닉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들어간다. 아무리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 술 때문에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을해도 소용 없다. 모든 정황은 '범인은 무조건 토비아스다' 란 증거만 나올 뿐이다. 10년형기를 마치고 출소하지만 아버지의 피폐해진 몰골을 보고는 망연자실 한다. 자신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헤어지고 온 집안은 풍미박산 나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살아온 아버지에대한 죄책감과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어머니가 괴한에게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 보덴슈타인과 피아는 그녀가 토비아스의 어머니임을 알고(우연치고는 수상한 사건) 10년전의 사건에 흥미를 느끼며 수사를 하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토비아스의 사건에 관심을 갖던 아멜리라는 여학생이 실종 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토비아스는 또 의심을 받게 되는데...

토비아스는 정말 살인을 저지른 걸까? 아니면 누명을 쓴 것일까...

꽤나 두꺼움을 자랑하는 책 이지만 초반부터 술술 넘어가더니 정말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하루하루 일과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저서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이 그런 걱정은 없다. (뒷부분에선 약간?)
읽다보면 내 머릿속에선 어느새 마을 사람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추리해 가고 있는 모습에 빠져든다.
그만큼 몰입도 좋고 가독성도 좋다. 단, 작가가 독일 사람이다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제대로 읽는게 좀 어려웠고 너무 많은 사람이 등장 하다보니 처음엔 누가누군지 헷갈릴 지경.(외국 이름은 왜이렇게 다 발음도 힘들고 긴 거야?ㅋ)


대체 이 마을에서 10년전엔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마을 사람들이 토비아스네를 대하는 행동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싶다. 어쨌거나 살인자가 우리마을에 다시 돌아와 산다면 우리 같아도 피할것이며 경멸할 것이고 어떻게든 마을에서 떠나길 바랄 것이다.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이 출소를 하면 그 사람이 사는 해당 마을에 각 집집마다 신상공개 우편물을 보낸다. 우린 그것만 보더라도 그 집 근처도 안 갈것이며 어떻게 얼굴들고 이동네에서 살려 하냐며 그를 벌레 보듯 할 것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 관계라는게 이렇게 한 순간에 돌변 할 수도 있구나를 알 수 있다.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진실을 은폐하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사람들. 그게 나랑 가장 친했던 사람들이였다 하더라도...
믿었던 사람 한테 배신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죄를 지으면 반듯이 그 댓가를 받게 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듯하다. 사람이 제일 무섭단 말이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사건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진진 하지만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소 지루하다 할 수도 있다. 특히 죽은 두여자의 사인이 밝혀 졌을 때는 너무 황당(?) 허무(?)하기도 했다. ;;;;;;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재밌는 묘사에 작가의 모습을 궁금케 한다. 작가는 모든 등장인물들(무지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을 하나같이 잘생기고 예뿌다고 묘사 한다. (뭐지? 알텐하인 사람들은 죄다 예뿌고 잘생긴거야?ㅋ)예를 들면 매부리코에 사각턱, 두툼한 입술 이라고 묘사 해놓고 빠져든다는 등...(이게 빠져들 외모는 아닌데..;;;;)ㅋㅋㅋ
주인공인 토비아스는 모든 여성이 좋아 한다.(대체 얼마나 잘생긴거야?ㅋㅋ)

대체로보면 도입부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면 결말부분에선 거의 약해지거나 허무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도 약간의 그런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싶은 마음이 생길만큼 나에겐 충분히 재밌었고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론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들을 다 읽어 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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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아래
야쿠마루 가쿠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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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야쿠마루 가쿠...
나는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본적은 없다.
나에게 책을 고를 때 한몫 하는것은 표지 이기도 하다.
추리,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겐 표지의 압도적 어둠은 그냥 지날칠 수 없게 했다.그런데 알고보니 이 작가의 이름만으로 믿고 본다는 독자들이 대다수 이더라는...

이 책은 가슴을 무겁게 만들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도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아동범죄의 이야기를 다뤘다.
소아성애자????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게 아동을 성의 대상자로 보여진다는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아동 성폭행이 왜 단절되지 않는 것일까? 저항할 힘도 없는 연약한 존재의 아이들을 자기들의 욕구불만으로 희생양이 되어야하는 그들의 범행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연약하다는 이유로 아직 아이라는 이유로 해맑게 커 가야하는 아이들이 왜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아동 범죄가 끈임없이 일어나는 것을 적지 않게 접하게 된다. 과연 이런틈에서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느냐는 의문에 두려워 할 만도 하겠다.
나가세 형사가 그러하다.
그래서 그는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한다.
또 한편으론 자신의 부주위로 아동범죄의 대상이된 동생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범죄자를 잡기위해 여동생을 위해서라도 꼭 잡아야만 하는 나가세 형사.
하지만 다른 쪽에선 소녀를 대상으로 성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하기 위해 과거의 자신과 같은 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을 죽이며 자신을 상송(사형집행인)이라 칭하며 예고의 살인을 벌이는 범인(남자)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루할 틈없이 전개된다.
괴거엔 자신도 아동범죄자였지만 운좋게 결혼도 하게되고 딸아이까지 생겨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것이 더할나이 없이 기뿌지만 딸아이를 잃을 두려움에 미칠 정도로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위해 기꺼이 범죄자가 된다. 하...과연 이게 옳은 일 일까?
진전없이 제자리 걸음만하는 경찰들의 비해 남자(상송)가 직접 성범죄자를 죽이는게 어찌보면 낫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해야 하나?
어찌됐건 상송도 살인자일 뿐이다.
긴박하게 흘러가는 스토리가 갈 수록 더 궁금증을 만든다. 상송의 범인성명서가 공개된 후로 사람들은 조금씩 상송의 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또 소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한다. 막아야 한다. 경찰들은 필사적이다. 상송이 또 다른 범죄자를 죽이지 못 하게 막아야 한다...

결말로갈수록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이야기는 지루할 틈없이 빠르게 흘러간다.
아동성범죄 뿐만아닌 여성성범죄도 너무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오늘자 신문(21일)에선 중3 여학생이 후배 여학생에게 강제로 조건만남(성매매)을 시키고 돈을 갈취하고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학교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학교는 가해 학생을 10일 등교정지 만 내릴 뿐...그리고 경찰들은 보름이 넘도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고 신고도 받은 일이 없다고까지 했다.
경찰까지 어떻게 이렇게 아니한 대응을 하는지 도무지 말이 안나온다. 자기 딸이였어도 이런식으로 했을까?
과연 이게 현실인지...소설인지...
소설이 현실같고 현실이 소설같은 이런 범죄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과연 누굴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
더이상 소설은 소설이 아닌 듯하다.

중반부를 넘어서부터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결국 세벽녘까지 붙잡고 읽을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은 잠을 못 잣다는거...ㅜㅜ
이 책을 덮은 날 밤은 뜬 눈으로 세웠더랬다.
그래도 괜찮다.
정말 재밌게 읽었기 때문...^^

결말의 반전은 앞전의 긴장을 다소 방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에겐 나쁜 결말은 아니었다.

이 작가의 책은 이 것외에도 많은 책이 베스트셀러 라는데 더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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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가게
너대니얼 호손 외 지음, 최주언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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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카페, 몽실북스에서 두번째 책인 <마술가게> 가 나왔다.
첫번째 책인 <사신의 술래잡기> 와는 완전 반대인 겪인 <마술가게> 는 일단 책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 잡았다. 노랑스런 분위기는 설레게 만들었고,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이라는 말답게 각 단편집 첫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삽화를 넣어주어 더 동심적인 느낌이 들게 했다.
나는 책을 읽어 줄 아이가 있지는 않지만 이 블링블링한 책을 세살박이 아이(이 책을 함께 하기엔 좀 어리긴 하지만)를 키우고 있는 올케에게 선물을 했다.
내가 책을 올케에게 건네자 역시 아이에게도 끌리는 색감이긴 했나보다. 조카가 먼저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손에서 놓지 않는다.ㅋ
자기 장난감은 뒷전...ㅋ
책 갈피는 방바닥에 펼쳐 놓고 어찌나 잘 놀던지...
순간 아이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마술가게>와 책 갈피.<이거 좋은거지?^^;;;;>
자기 집에 갈때도 자기 가방에다 넣어 가져 갔더라는 후문...ㅎ

책은 여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환타지나 SF 는 거의 읽은 적이 없다.
<마술가게>는 환타지풍의 고전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책으로 나왔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목소리 섬>
하와이의 전설(?)이라고 해야 하나?ㅎ
실은 처음 읽을 때 이야기가 잘 들어오지 않았다.
좀 산만(?) 어찌됐건 한번으론 파악 할 수가 없어서 다시 한번 읽은 <목소리 섬>이다.(;;;;;)
케올라의 장인은 마법사다. 그러나 케올라는 장인의 비밀스런 마법이 항상 궁금했다.(장인은 케올라의 모습을 눈치 챈 걸까?) 어느날 케올라는 장인과 그의 마법의 비밀에 가담하게 되고 그로인해 케올라는 목소리 섬에 홀로 남겨져 고난을 겪는다. 욕심으로 빚어진 그의 고난 속에는 <거져 얻어지는 건 없으며 뭐든 쉽게 손에 넣으려 하지 말라>라는 교훈이 묻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욕심부리지 마라 말이야~)ㅎ


•두 번째로 등장하는 <마술가게>
'제대로 된 아이' 만이 들어 올 수 있다는 마술가게.
착하고 제대로 된 아이 깁에겐 마술사의 마술은 환상 그 자체였다. 하지만 깁의 아빠는 마술은 그냥 마술일 뿐이며 속임수라 생각한다.
년말이되면 시상식 프로그램 못지 않게 등장하는게 마술쇼 이다. 그걸 보는 나도 신기해 하기는 하지만 뭔가를 자꾸 찾으려 하며 브라운관을 뚫어지라 응시 한다.속임수야 속임수...하며...(- -;;;;)
어른(?)인 나에겐 마술은 깁의 아빠처럼 의심스러움과 속임수라고 생각 할 뿐 동심?환상? 그런건 안중에도 없다.(어우~매마른거 아냐?)
하지만 깁은 마술을 보고 환상을 꿈꾸고 신기해 하며 행복을 느끼며 얻는다.
나도 깁처럼 마술로인해 행복해 지고 싶다.ㅎ

•세 번째로 등장하는 <초록문>
<초록문>을 읽으면서 뭔지모를 씁쓸함이 느껴졌다.
정치가 월리스는 어릴적 초록문을 발견하고 두려움은 있었지만 호기심때문에 초록문을 연다.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 그 정원에서 행복을 느낀 월리스.
그 후로도 월리스앞에 초록문이 나타나지만 현실 생활의 묻힘속에서 초록문을 지나치고 또 지나처 가기만 할 뿐. 결국 월리스는 초록문을 다시는 열지 못 한다.
나 같아도 그랬을까?
나도 현실의 삶때문에 초록문을 열면 현실의 모든 삶이 사라질까봐 두려워 열지 못 했을까?
책을 읽다가 망설이는 월리스에게 '그냥 열어'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현실속의 지배가 크다는 걸까? 아니면 다시 동심으로 가기엔 너무 두려워서 일까?

•네 번째로 등장하는 <눈먼 자들의 나라>
이 제목을 말할 때마다 나라가 아닌 '도시' 라고 자꾸 튀어 나온다. 나는 '눈먼 자들의 도시' 는 읽어 보지 못했다. 얼마나 유명 했으면 이렇게 내 입에서조차 자연스레 나온단 말인가...
하지만 내용은 틀리다는 거...ㅎ
그들은 앞도,세상도 볼 수 없다.
그러나 누녜스는 그들이 볼 수 없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을 볼 수 있다.(이 얼마나 크나큰 무기 이던가...)누녜스는 점차 자기의 시력을 무기로 내세워 힘을 쓰려 하지만 그들의 생활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불편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그들이 누녜스를 이상한 종족으로 여긴다.그러던 중 누녜스는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 여인과 함께 하기 위해선 자신의 눈을 버려야만 한다.
과연 누녜스는 사랑을 택할것인가?자신의 시력을 택할것인가?
이 글을 읽었을 때 갑자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생각난건 뭐일까? 장애는 장애일 뿐. 우리와 똑 같은 사람이란걸 다시 한번 잊지 말아야겠다.

•다섯 뻔째로 등장하는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음...이 단편집도 두번은 읽었더랬다.
나름 좀 어렵게(?)느껴 졌다.
여행을 하며 그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세세히 표현해 냈지만 풀어놓은 이야기들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고 어렵게 느껴지다보니 한번으론 부족한 듯했다. 참 평화롭고 말 그대로 한가한 날의 잔잔함이긴 하나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다.(나만 어려운거아냐?;;;;;)

•여섯 번째로 등장하는 <페더탑>
와-허수아비가 인간이 되는거야?!
허수아비를 만드는 마녀 마더 릭비.
그녀는 허수아비에게 생명을 주려한다.
담배를 빨게 해서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화려한 외모와 말투,이름도 지어 준다. '페더탑'
그러나 아무리 생명을 주고 빛나는 외모를 줬다지만 진정한 속내는 하수아비 인걸...
어느날 페다탑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절망에 빠진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기위해 가식도 떨어야하고 같치레에 더 신경을 쓰며 억지 웃음으로 대한다.
과연 이런다고 정말 모를까?
나 역시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애쓰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그냥 평범하게만 보일 뿐.
더 자랑하며 내 위로 올라 가려 한다.(왜 피곤하게 그러고 살까?)
'페더탑'은 보여준다.
겉치레는 중요치가 않다.
인간의 내면이 중요하다 라는 것.(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헉...갑자기 이 속담이 생가나는건 뭐지?ㅎ 여기에 맞는 말인거 맞나? 몰라... 맞거나 말거나...ㅎㅎㅎ

여섯 편의 단편집 중
몇 편은 쉽게 읽히는 반면 몇 편은 어려웠다.(내가 환타지에 약해서 그럴지도.ㅎ)
그래서 나는 단편마다 터울을 두고 읽어 갔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르지만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는 그런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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