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돈의 가치로 환산 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에 대해서도, 돈이라는 잣대로 모든 가치를 환산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경제하면 돈과 관련해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는 생산관계나 소유관계를 중심으로 한 고전경제학파의 해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현실에서 본다면, 우리는 경제의 많은 요소를 차지하는 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돈 즉 화폐로 현대 자본주의를 해석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속해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경제에 관한 치적을 내세울 때 언제나 말하는 것이 GDP다. 전년대비 몇% 성장했다는 식으로... 특히 경제위기와 그 이후에 경제운영에 불만이 많았던 시민들을 속이기 위해서 정부는 기저효과를 무시하고 GDP성장률이 비약적으로 올랐다는 시민선전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이제 경제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지금 그 온기를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민들의 삶의 질은 GDP라는 숫자에 감춰져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경제실패를 외치던 사람들은 GDP에 가려진 양극화와 삶의 질 저하를 지적했다. 이번 정권에도 같은 목소리는 커져간다. 그렇지만, 정부나 지금의 여당은 자신들이 말했던 경제실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GDP의 성장을 가지고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한다. GDP로 가려지는 양극화의 삶의 질 저하라는 현실을. 이 책은 GDP의 문제와 다른 대안적인 지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지 않을까. 

  

  이론과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서 학문의 무용론이 나오기도 하고, 소위말하는 전문가들의 학문적 권위나 신뢰는 추락한다. 특히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예측의 학문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연구하고 쌓여온 학문이라보니 예측은 빗나가고, 과거의 연구나 이론이 현재에 현실에서 들어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저자가 이런 현실을 깨닫고 쓴 책은 현실과 학문 사이의 간극을 넘어 경제가 돌아가는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발명이나 창조품 대부분이 하늘에서 뚝떨어지지 않는다. 어떤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기까지 역사 속에서 중첩된 수 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쌓이고, 그것을 모방해가면서 기술은 진보하고 발전한다. 수 많은 소설이나 드라마의 기본 줄기가 고전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이듯 우리는 모방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혁신과 창의력이 주목받던 현실에서 '모방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의 틀'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다시금 우리가 이루어낸 인류 진보의 과정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기본으로 돌아가 창조적 모방을 위해서 어떤 전략들이 필요한지 생각하면서 읽어볼만한 책이 되지 않을까? 

   

 돈 없어서도 못가는 곳이지만, 사실은 실력이 없어서는 못가는 곳 하버드 대학. 세계최고의 명성은 단지 그들이 배출한 사람들의 이름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교육과정이다. 돈도 없고 실력도 없어서 못가는 곳이지만, 그들이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는 언제나 한번 였보고 싶었다. 강의하는 교수가 그 강의내용을 쓰는 것도 좋지만, 직접 강의를 참여한 학생의 입장에서 강의를 정리한 이 책은 교수들이 가르치는 내용도 관심이 가지만, 무엇보다 배우는 학생들의 치열함도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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