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처음 만나는 고전
이진이 지음, 장경혜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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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역사를 공부하는 첫번째 책이 아마도 삼국사기 삼국유사 전집이 아닐까 한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전집들은 흥미로운 우리의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내용의 기반이 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아이와 보며 우리의 역사책인 삼국유사가 얼마나 귀중한 자료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그리스로마 신화가 바탕이 된다면 우리의 문화에는 바로 삼국유사가 바탕이 된다는 것. 그리고 기존 삼국사기에 비해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중국 중심의 기술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책을 자세히 보기 전까지는 다양한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을 각각 모아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우선 분류를 했다. 크게는 역사적인 부분과 문화에 대한 부분으로 분류를 하고 그 안에서 신라에 대한 부분, 불교에 대한 것, 설화, 향가에 대한 것 등으로 나누었다. 이 책은 이야기 책이 아니라 역사 해설서에 가깝다. 삼국유사 원본의 내용들과 그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첨가했다. 그래서 재미적인 측면은 부족하지만 삼국유사를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는 책이다. 조금 흥미 요소도 고려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이야기 중심의 책과 함께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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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8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정영훈.김세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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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의 스페인의 철학자.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그라시안 이라는 인물을 알지 못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칭송한 그라시안. 400년전 그는 이 책을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이러한 오래된 책의 경우 현대어로의 해석이 어려워 번역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엮은이와 옮긴이의 합작이 아주 잘된 작품 같다. 내용의 분류와 번역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그라시안은 그 시대의 철학자 답게 여러가지 조언을 이 책에서 하고 있는데, 크게 삶의 의미,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법, 현명한 사람이 되는법, 명망을 얻고 유지하는법, 말 내공을 키워주는 법, 인간관계에 대한 것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분류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대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통하는 이야기들이다. 17세기의 스페인은 빈곤과 타락, 위선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도 겉으로는 많은 발전이 이루어 진 것 같지만, 400년전의 스페인보다 과연 나은 삶을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부정과 부패, 환경 오염, 혐오 등 어떻게 보면 더 큰 문제들이 들어나 있다.

이 책은 차례에 내용을 알 수 있는 제목들이 나와있어서 내가 읽고 싶은 부분을 쉽게 찾아서 읽을 수 있다. 최근 내가 겪었던 혼자 상상하며 힘든 과정을 겪었던 것이나, 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했던 상황 등에 대해 그라시안의 글을 읽고 나면 마음이 누그러진다. 짧게 짧게 각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데 부담도 되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며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 펼쳐볼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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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 지도 위 인문학 4
임유신 지음, 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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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쭉 훑어 보고 그냥 세계의 여러 건축물들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책들은 몇번 봤었기에 큰 기대는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 몇 장을 읽어 가는데 이건 단순한 소개 책이 아니었다. 책의 제목 처럼 건축에 대해 기본 상식을 우선 알려 준다. 건물과 건축물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인지, 건축의 순서와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등에 대해 아주 요약적이지만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에는 저자의 건축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뭍어있어서 깊이도 있다. 그동안 건축물들을 보며 그렇게 깊이 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저자가 바라보는 건축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느끼고 나니 상당히 모든 건축물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서 각 건축물들을 소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 건물의 건축가에 대한 설명들도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등 유명한 건축물들도 소개되어 있다. 그 외에 최신의 세계 건축물들에서 부터 고대 유적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대부분 사진도 같이 있어서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은 그렇게 두껍지 않은데 상당히 많은 건축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전혀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곳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실제 그 공간에 가서 건축물을 보고 싶어 진다. 아이와 같이 건축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자 하는 부모들도 같이 읽어 볼 만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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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일을 시작하라 - 독립적 인간으로 사는 첫 번째 스텝 변화하는 힘
이안 위트워스 지음, 김성원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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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 모두가 고민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퇴사를 꿈꾼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것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퇴사를 생각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바로 상사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 책의 저자처럼 창업을 하는 것을 고려하지도 못한다. 미지의 세계 창업. 이 책은 창업자의 시각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 책은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이 많이 있다. 바로 사장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엿볼수 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인가 등에 대해 본인의 경험에 기반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직장인의 관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저자가 인사팀의 존재를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원격근무도 가능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고객과 가능한 대면을 강조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읽다보면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조금 더 사장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가 있다. 그리고 충분히 사장의 입장에서 그러한 방향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니 자신의 상황에 불만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회사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판매와 영업적인 이야기 재정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들을 들려준다. 이 책은 창업 경험자의 노하우가 잔뜩 공개된 아주 유용한 책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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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4 - 오리 덤덤을 만나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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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된 영국의 아동 소설.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인데 혹시나 앞에 이야기들과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부제목으로 되어 있는 오리 덤덤을 만나요는 시리즈 4에 실린 7편의 이야기 중 하나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앞에 이야기와 조금씩 엮이기는 하지만 거의 각각을 따로 읽어도 되었다. 책의 끝에는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이야기 자체도 상당히 흥미롭다.

다소 특이한 이름의 주인공 밀리몰리맨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추정되는 주인공은 대가족과 함께 시골의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고 있다. 이야기들은 모두 그 마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밀리몰리맨디가 강아지와 함께 놀다가 옷이 찢어져 버려 엄마와 함께 옷감을 사러 간 이야기. 동네의 대장장이 아저씨가 결혼식을 하는 이야기. 동네에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 이러한 평범한 이야기를 너무도 순수한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행동하는 모습이 너무도 읽는 내내 행복하게 한다. 마치 어린이용 전원일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저자의 삶 이야기를 보면 이러한 삶을 살고 싶어서 상상해서 쓴 글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이면서 생동감있게 그려 냈는지 신기하다.

밀리몰리맨디의 순수함과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의 온화함. 그들이 그려내는 시골의 정이 있는 문화. 요즘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그러한 어른들이나 어른이들 모두에게 마음 따뜻하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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