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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ㅣ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2
버지니아 울프 지음, 손현주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4월
평점 :
자기만의 방이라는 작품은 몰랐지만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은 들어보았기에 그의 작품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알ㅇ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었지만, 나의 지식 수준에서는 옮긴이의 해설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초반부터 그 시대에 나오는 여러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언급 등은 기반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고, 이 책 내용 자체가 글을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닌 강의한 내용 그대로를 옮긴 책이라는 점, 그리고 그 마저도 버지니아 울프 특유의 의식의 흐름에 기반한 것이라는 것이 너무 읽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가지는 힘은 느낄 수 있었다.
책일 읽기전 극단의 페미니스트적 내용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러한 부분보다는 그 시대에서의 여성의 불합리한 대우에 대한 이해 그리고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차별적인 부분이 아닌 공존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유독 제목이 상당히 상징적인 것 같다. 여성이 글을 쓰기위해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울림이 상당히 크다. 시대상으로 이 작품은 여성에 대해 다양한 각도의 불합리함을 말했다면, 지금 우리 시대에는 또 다른 차별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 또한 자기만의 방처럼 상징적인 무엇인가가 필요함을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옮긴이는 단순 번역자가 아닌 버지니아 울프를 전공한 교수이다. 해설과 옮긴이의 글에서 그가 얼마나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그대로 이 번역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완벽한 소화는 할 수 없겠지만 버지니아 울프라는 인물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매우 멋진 책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