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동물 그리기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1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그림 잘그리는 오빠를 보면서 늘 부러워만 하던 하은양이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101가지 동물 그리기^^

 


그림엔 영 소질이 없는 이 엄마같은 사람도

책에 있는 대로 따라 그리기만 하면

어느새 멋진 동물들이 뚝딱 완성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되는

신기하고 마법같은 그림책이다^^







핑크 토끼에... 각 동물들에게 하은양의 취향에 맞춰 색색의 옷을 입혀 놓았다^^;;



처음 이 오리를 보고 무지막지하게 감탄을 해주었다.

물론 약간의 오버를 해준것도 있지만 정말 잘그리긴 했다^^



오빠가 그렸다고 해도 믿을 만큼 잘그렸다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 준 그림이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오빠와 아빠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림을 내밀어준다^^
날개가 총천연색으로 어찌나 화려한지~~

잉꼬 얼굴에 땀방울은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었는데

엄마의 정신머리가 또... -.-

왕방울 만한 눈에 눈썹까지~~ㅋㅋ

집중력에 관찰력 거기에 창의력까지 더해주는... ㅋㅋ 와우!

 



처음 그림을 그릴 때만 해도 글은 없었는데

재미있다, 쉽다...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이리 적어놓았다^^
평소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그림실력이 별로 라고 생각하던 하은양이다.

가끔 형편없는 실력의 소유자인 엄마에게도 그림 부탁을 해오지만

다른 부탁은 다 들어줘도 그림만은 제발!!! 이라 외치곤 했다.

101가지 동물 그리기로 자신감이 충만해진 하은양
이 책 보면서 그대로 따라하다보면 자기처람 잘 그릴 수 있다나 뭐라나~~ㅋㅋ
그림 그리기를 어렵고 거창하게 생각했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하은이에겐 가장 큰 수확이고
한 자리에 앉아 5분 버티기가 힘든 하은양의 엉덩이를 무겁게 만들어버린 마법같은 책이 
이 엄만 그저 신통방통할 뿐이고~~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상상력 키우기 마음껏 그려 보자 2
앤드루 파인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늘 빼곡한 글씨가 가득찬 책들만 보던 이 엄마~

큼지막한 책장을 넘겨보고선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아! 이렇게 책을 만들수도 있구나!

왜 이 생각은 못했을까!!’

역시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세대 되시겠다^^;;

2학년이 되면서 그림책보단 내용 위주의 책을 보던 아이에게는 더더욱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던 책^^

 

처음 부터 끝까지 작가의 생각으로 가득찬 책을 읽고

공감하고 또 배우며 이해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상사력 키우기]는

생각의 씨앗을 던져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놀이마당을 만들어 주었다.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가는 맹수를 쫓는 건 누구??

이소룡 뺨치는 포즈 취해주는~~ㅋ

말풍선을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다 죽었어!

덩치만 믿고 순간 정체성을 상실한 쥐님(?)되시겠다~~ㅋ




머리가 셋 달린 무시무시한 용이란다^^

홀로 공주님을 호위하며 두려워말라는 호위병의 말이 그리 미덥지가 않다~ㅋ



아웅~~ 이건 저질러도 너무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집이 무너져내렸다니~~~ -.-

요즘들어 이사가자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녀석

어느 날 집이 이렇게 폭삭 무너져 내리면 이사하게 될거란 생각을 한건지...^^;;




 그림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ㅋ

무시무시한 인상을 쓰는가 싶은데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은 상상력 넘치는 그림에 그저 웃음만~~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과 노는 모습으로 보면서

이미 굳어 버린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에

심하게 공감하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빼곡한 글자대신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훌륭한 책 한 권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게 해 준 작가에게

또 늘 아이들에게 보물같은 책들을 선사하는 보물창고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네의 일기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25
안네 프랑크 지음, 최지현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42년 6월 14일 일기장의 이름인 키티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안네의 일기는 1944년 8월 1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씌여지지 않았다. 그 끝을 알면서도 마지막 장이 가까워 올수록 '아... 안네의 일기를 계속 볼 수 있다면... 자유의 기쁨을 만끽하고 행복에 겨워하는 안네의 종알거림을 더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았다. 마지막 일기를 기록한 날로 부터 불과 두 달 전 "오늘은 디데이입니다." 라는 영국 방송의 발표에 드디어 자유를 얻는가 하는 기대 속에 흥분하던 안네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몇 해 전 아들녀석과 보았던 '디파이언스'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강인한 리더쉽으로 피난민들을 이끌어 냈던 영웅을 그린 영화였다. 영화의 도입부 부터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라는 듯 생생한 장면으로 장식되었던 것이 기억된다. 절망 뿐이고 희망의 한 자락도 발견할 수 없는 지옥같은 곳에서도 뱃속의 아이가, 새로운 생명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대사가 참으로 감동적으로 다가왔었는데 안네의 일기 속에서도 그러한 희망은 살아있었다. 어쩌면 흑암속에서 고개를 드는 희망이라는 불빛이었기에 더 밝고, 또 안타깝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도 잃지 않았던 발랄함과 유쾌함, 흔히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똑소리 나는 야무짐 어느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는 안네의 재치넘치는 글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이제 뒤로 하고...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어린 아이들까지 총을 들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정당화 될 수 없고,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무참히 죽어가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안네와 같이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천사같은 아이들의 날개를 꺾는 일은 더더구나 없어져야 한다.
 
 아직 전쟁을 겪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위태위태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안네의 일기를 보면서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아슬아슬한 평화마저 얼마나 감사한지 절감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 나의 아버지 푸른도서관 43
최유정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서부터 엄마보다 아빠를 유난히 더 따랐고 지금도 아빠의 그 목소리, 온화한 표정, 따뜻한 품이 많이 그립다. 언제부터인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늘 아빠를 떠올리며 왜그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셔서 그립게만 하시느냐고 원망도 해보고 사무치게 그리워도 해본다. 지금도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내 옆에 계시다면 이까짓 것! 괜찮아! 하며 툭툭 털어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 속 주인공 연우가 아버지를 찾는 이유는 나와 같은 그리움이 아니다. 자신이 왜 버려져 위탁가정에 맡겨져야 했는지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서류상으로도 완전한 가정을 갖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시작된 걸음이었다. 16살,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 있다고 해도 힘들 시기에 연우는 자신을 둘러싼 답답하고 비참한 껍데기를 벗어버리려 몸부림을 치고 있다. 따뜻한 성품의 양부모님들과 지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이 견디기 힘든 연우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불행하다고 생각되지만, 막상 마주한 친 아버지의 모습에서 연우는 무너져 내렸다. 환자복을 입고 초췌한 모습으로 아들의 모습도 알아보지 못한채 어린 시절 손수 만들어 준 장난감 새를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내 마음 역시 무너져 내렸다. 모든 것이 망가져버려도, 기억마저 암흑천지를 헤매고 있다 할지라도 무의식속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이것이 부모인것을... 

 혼자만 아프고 불행하다 생각했던 연우의 눈에 자신보다 더 힘들고 외로웠을 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오는 순간 비로소 연우는 자신의 정체성과 마주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린시절 기억 속 따뜻한 아버지, 그리고 처음엔 알아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늙고 초라한 모습의 지금의 아버지... 하지만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것을, 이 세상에서 나를 있게 한 나의 뿌리, 나의 껍데기라는 것을...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상처받고 아픔이 큰 아이들 또한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뉴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것을 보면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관심 사회적인 관심이 모두 동반되어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건 어른들도 힘들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우개 따먹기 법칙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4학년 1학년 국어교과서 국어 4-1(가) 수록도서 작은도서관 33
유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교실안은 같은 나이 비슷한 키에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것 같지만 살펴보면 참 각양각색의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집합소이다. 내 어린시절을 회상하자면 왼손으로 공기놀이를 기가막히게 했던 친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편을 나누어 공기놀이를 하곤 했는데 그 친구가 공기를 잡으면 쉬는 시간이 다가도록 끝나지 않아 다른 아이들은 공깃돌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수업시간 종이 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고물줄 놀이 딱지 놀이는 또 어떻고^^ 잘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즐거웠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공기놀이, 고무줄 놀이에서 우리가 아는 법칙은 이랬다. 손에서 공기알이 떨어지거나 다른 공기알을 건드리면 끝이고, 고무줄에 다리가 걸리거나 놓치면 놀이는 끝이었다. 꼬질꼬질한 우리의 주인공 지우개 따먹기 대장 김상보에게는 조금 거창하지만 정말 그럴듯한 법칙이 있다.

-지우개 따먹기 법칙- (차례순)

법칙5- 납작한 지우개는 피한다

법칙2- 가벼운 지우개를 사용할 것

법칙4-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켜라

법칙6- 지우개 따먹기는 둘이 해야 한다

법칙1- 꼭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릴 것

법칙7- 한 가지만 생각하지 말 것

법칙8- 집중하기

법칙3- 지우개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미리 겁먹지 말 것

법칙9- 지우개 크기는 비슷해야 한다

법칙10- 지우개 따먹기를 할 때 상대는 나의 친구이다

 
처음 차례를 읽으면서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 했던 생각은 아주 잠깐! '오 너무 근사한걸~ 정말 그럴듯해~ 꼭 맞는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며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지우개 따먹기 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겪게 되는 웃음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법칙들이 지우개 따먹기 뿐 아니라 어느것에도 통용될만한 법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놀이를 통해 기쁨과 좌절을 맛보고,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달콤 쌉싸름한 경험들을 쌓아가다보면 어느새 인간관계에서 꼭 지켜져야 하는 법칙을 깨우친 성인이 되어가는 것일텐데 지금의 아이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 참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의 법칙을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가길 기도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