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빼곡한 글씨가 가득찬 책들만 보던 이 엄마~
큼지막한 책장을 넘겨보고선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아! 이렇게 책을 만들수도 있구나!
왜 이 생각은 못했을까!!’
역시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세대 되시겠다^^;;
2학년이 되면서 그림책보단 내용 위주의 책을 보던 아이에게는 더더욱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던 책^^
처음 부터 끝까지 작가의 생각으로 가득찬 책을 읽고
공감하고 또 배우며 이해하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상사력 키우기]는
생각의 씨앗을 던져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놀이마당을 만들어 주었다.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가는 맹수를 쫓는 건 누구??
이소룡 뺨치는 포즈 취해주는~~ㅋ
말풍선을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다 죽었어!
덩치만 믿고 순간 정체성을 상실한 쥐님(?)되시겠다~~ㅋ
머리가 셋 달린 무시무시한 용이란다^^
홀로 공주님을 호위하며 두려워말라는 호위병의 말이 그리 미덥지가 않다~ㅋ
아웅~~ 이건 저질러도 너무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집이 무너져내렸다니~~~ -.-
요즘들어 이사가자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녀석
어느 날 집이 이렇게 폭삭 무너져 내리면 이사하게 될거란 생각을 한건지...^^;;
그림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ㅋ
무시무시한 인상을 쓰는가 싶은데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은 상상력 넘치는 그림에 그저 웃음만~~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과 노는 모습으로 보면서
이미 굳어 버린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에
심하게 공감하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빼곡한 글자대신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훌륭한 책 한 권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게 해 준 작가에게
또 늘 아이들에게 보물같은 책들을 선사하는 보물창고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