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눈사람 스탄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0
히도 반 헤네흐텐 글.그림,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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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이나 환경에 도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렵고 새로운 일을 하는것은 분명 힘든 일이지만 시도도 해보지 않고 무작정 관습에 따르는 

것은 무기력한 어른들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쉽게 말하지요.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었으니까   예전부터 그리 해왔으니까, 

원래 그랬던거라고 하니까 하며 애써 아이들의 도전을 가로막으려고 애슨느데요,

 이 책에서는 눈사람 병정과 긴모자 눈사람이 꼬마 눈사람 스탄의 도전 정신을

자꾸 가로막아요. 스탄에게 충고하는 두 눈사람은  행여 다칠세라 너무 염려한 나머지

기회조차 주지 않은 우리 어른을 빗댄거 같아 씁쓸했네요.

 


그래도 불굴의 도전 정신을 가진 스탄을 누가 뭐래도 움직이고 싶답니다.

그런데다 작은새가 스탄에게 얼마든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해주네요.

인간이 달나라에 간다고? 말도 안돼! 했을때가 있었지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시행착오로  상상 이상의  발전을 가져온 지금을

생각해보면 아주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도해 보지도 않고 안될거라고, 지금까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던 사람의 변명밖에 되지 않지요.

 

 

그러니 꼬마 눈사람 스탄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움을 향해 용기있게 행동하는 스탄,

움직이면 녹을지도 모른다는 위협도 이제 스탄을 막지 못할거에요.

 

      

맘껏 자유를 만끽하는 스탄은 녹지도 않고 얼음나라에 도착하는데요,

눈사람을 녹일수 있는건 해님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얼음나라는 너무 추워서 해님도 녹일 수 없다는사실두요~~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큰일날 줄 알고 겁먹던 눈사람 병정과 긴모자 눈사람은

스탄을 통해 자유를 얻기위해 필요한 용기를 배우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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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 커졌어요 - 언어영역 (말하기.듣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3
이재민 글, 한희선 그림 / 노란돼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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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게 더 중요해~~ 했더니 어린이집 다니는 딸아이가

"우리 선생님도 그랬는데~"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집에서 제

아이만 돌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어려움이 참 많을거라는 짐작이 가네요.

선생님 지시사항을 제대로 듣지 않고 여기저기서 엉뚱한 일이 벌어지는건

안봐도 비디오지요ㅎㅎ. 여자아이라 남자 아이들보다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깊이 빠진 나머지 엄마와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일이 너무 커졌어요]를 보고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개선해보는 계기를 가져봤네요.







토순이는 의자 다리가 부러져 쥐돌이게 못을 가져다줄 수 있냐고 부탁합니다.

쥐돌이는 흔쾌히 그래~ 하고는 일단, 사과파이부터 만들고...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뭐 빌려 달랬지? 아 그래, 망치!(?)하며 다람이에게 전화를 해요.

에고 다람이도 만화영화부터 보고~ 그러고는 톱을 빌려 달랬지 하고 생각하네요.

계속 이어지는 전화 릴레이, 이건 정말 나중에 어디까지 가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갈수록 점점 복잡하게 꼬여만 가는 전화선이 소통이 문제있음을 알려주네요.



엄마 설거지하고 있으니 방에 있는 컵 좀 가져다 달라고 하면

위의 오빠는 네~ 잠깐만요~~하고는 감감... 설거지 다 끝나면 "엄마가 아까

뭐 가져달라고 했더라~" 이러며 갸우뚱 하고 있는 경우 차~암 많아요.ㅜㅜ

전달받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잊어 먹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는 거,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책을 읽으며 딸아이는 "잘 듣고 바로 챙기던지,

아님 메모하면 되잖아요." 이럽니다. 기특하지요?^^

그렇습니다. 제대로 듣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 챙기던지, 메모를 하던지 해야는데

동물 친구들은 그걸 모르나 보네요. 맨 마지막 코돌이만 전화받고

바로 행동개시. 그렇지만 잘못된 정보를 받은 거라 못도 아이고,톱도 아니고,

세상에나~~~~~~ 무엇과 함께 등장했을까요. 웃지 못할 상황입니다~~







어찌어찌해서 결국 토순이의 의자는 고치게 됐고 그러면서 동물 친구들은

저희 딸이 말한 것처럼 잊지 않고 잘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느꼈겠지요~이제 내면이면 학교가는 딸아이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알림장을

활용한답니다.그날 전달사항을 잘 적어서 엄마께 보여주고 사인받기, 그리고

언어전달도하는데요, 하원하면 신발 벗자마자 가방 열고 바로바로 확인시켜

사인받고 가방에 잘 정리해요.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기울여야 할 노력들이에요.

잘 듣고 행동하면 이 책의 동물 친구들과 같은 경우는 절대 생기지 않겠지요^^.

'나중으로 미루지 않기'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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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시간 관리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4
이희석 콘텐츠, 노지영 글, 김상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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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책을 먼저 집는 쪽은 아이보다는 엄마가 아닐까싶다.

자기주도 학원까지 생길 정도로 '자기주도학습' 의 열기가 이렇게 거셀수 있나

싶은데, 엄마도 아이도 구체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계획만 세우다

결국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될건 뻔한 것같다.

이 책은 자기주도 학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자기가 주도적으로 생활해 간다는 의미이기에 매일같이 늦잠자고

지각하고 준비물 빠뜨리는 주인공 종진후(별명"종친후'ㅎㅎ)를 통해 내 아이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듯하여 권했었다.









우리 집 아이 역시 종진후와 별반 다를게 없다.

아니 너무 흡사해서 이거 우리 아이만 이런게 아니었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주인공이 학교에서 부딪히는 갖가지 상황을 보니

참 그동안 담임선생님이 무척이나 애먹으셨겠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밀려왔다.

그리고 미안함도 미안함이지만 무엇보다 내년이면 중학생이 될 아들 아이가

염려가 돼서 정말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동안 아이를 키우며 터득한 지혜 중

하나는 성급하게 엄마가 나서지 않아야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책을 보니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코치를 해주는 인물

('장훈장'이라는 형)이 있어서 행여 부모와 생길지 모를 트러블을 완충시키고

또 시간관리에 대한 세세한 비법을 친절히 알려줘서 책을 읽는 아이가

무리없이 따라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준 것 같다.








책 속에서 만난 장훈장 형의 비법만 제대로 전수 받는다면

걱정할거 없겠다. 너무 어렵거나 양이 많으면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을수 있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라고 조언해주니

엉클어진 실타래가 술술 풀리듯 해결점이 보이는것이리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지 않은가. 꾸준히 성실히 하다보니 길이 보이고

자신이 그토록 되고 싶었던 공룡탐험대에 선발되는 종진후처럼 우리 아이도

철저한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사르기를 기대해본다.

'시간관리'!! 인생을 알차게 보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니 습관을 잘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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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9
셀린느 라빅네뜨 지음, 김동성 그림, 이경혜 옮김 / 현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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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알기 이전부터 수 없이 들어온 옛이야기라서 다 똑같겠거니 했던 [견우와 직녀],

현북스에서 출간된 것을 보고 나니 약간 독특한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견우와 직녀 이야기에 나뭇꾼과 선녀 이야기가 섞인듯 했는데요,

작품 해설을 보니 중국의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이 책과 비슷한 내용으로 이뤄졌다고 하네요.

먼저 책을 출간한 프랑스 출판사 대표는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분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만들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글은 프랑스 작가가 그림은 한국의 화가가 그리게 된거랍니다.



 

 

옥황상제의 저 근엄하고 위엄있는 모습, 김동성님의 그림에 등장하는 임금님은

다른 책이라 해도 한 번 보면 알 정도로 독특하다는것을 느낄수 있답니다.

예전에 <나이팅게일>이라는 동화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줘서

색채가 또렷하고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최대한 잘 살리는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곱 딸 중 가장 예쁜 막내 직녀, 살펴보니 옥황상제의 왼편 제일 끝에 다소곳이 서있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빛깔들을 천으로 짜고 아름답게 수놓는 일을 하는'옷감 짜는 처녀'

직녀는, 한숨을 쉬며 "하늘에서 사는 건 너무너무 지겨워. 난 달아나고 말거야!" 하며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견우와 만나게 됩니다.


 

폭포 아래에서 헤엄치는 직녀, 한 눈에 반한 견우!! 그리고 옷을 몰래 숨기고,

결혼을 하고~~'나뭇꾼과 선녀'의 이야기와 비슷한 부분이네요.

노한 옥황상제 앞으로 직녀가 끌려오고, 헤어져 슬픔에 허우적 대던 견우는 하늘나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가요...


 

옥황상제가 팔을 들자 우윳빛 은하수가 둘 사이를 가로막고 둘은 만날수가 없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옥황상제는 슬픔에 빠져 지내는 직녀를 보며 둘의 사랑이

영원하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 번, 칠월 칠석에 만나게 해줍니다~~



 

페이지를 꽉 채우는 스케일이 큰 동양화에, 흥미로운 구조를 가진 [견우와 직녀].

우리나라, 프랑스, 중국의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조금씩 다른 구조를 가지기는 했지만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이야기는 절기 중 하나인 칠월 칠석에 얽힌

옛 이야기이면서 밤하늘의 별자리 독수리자리(견우), 거문고자리(직녀) 설화이기도 한데요,

아름다운 그림에 먼저 눈이 가는 예쁜 그림책이라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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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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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내나이 비슷한 주부들을 만나보면 우울함을 호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의 ADHD 만큼이나 엄마의 우울증 역시 마치 유행인 것처럼 이 시대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말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하고

거기에 따른 치료를 한다는 것이 약물치료라서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것

말고는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분들을 보면 자신의 짐작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데 본문에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지 않고도 체크리스트를 통해

부족한영얏과 무엇인지 결핍증을 알수 있게 돼있다.

결국 음식이 우울증의 원인이므로 필요한 영양소를 잘 섭취하라는 의미인데,

그동안 알고 있었던 상식과 다른 주장이 있어 처음엔 의구심이 일었엇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었다.







<주요 식품의 혈당지수>를 숙지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해야겠다.



다이어트를 위해 고기는 입에도 안대고,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 현대인들,

무엇보다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고 된다면

섣부른 식단으로 몸을 망치고 마음을 망치는 음식을 먹지는 않을 것이다.

영양요법(분자교정요법)은 우울증의 원인을 영양소의 결핍에서 찾고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저자 미조구치 도루는 일본 최고의

영양요법의 권위자로 그동안 경험했던 환자들의 증세와 치료과정을

예로 들며 일시적인 약물치료가 아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리 몸과 마음을

치료한 영양요법을 제시해준다.






저자가 당부하는 우울증을 떨치는 세 가지 생활습관 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 반드시 실천하고 싶다.

첫째, 운동을 꼭 해라. 의식적으로 대조적인 행동을 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그럴수록 운동하는 습관이생활 속에 녹아들게 해야 한다.

둘째,계절과 날씨에 주의하라. 우울증 환자는 기압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데

저자가 언급한 식습관, 섭취방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등 을 실천해야 한다.

셋째, 무조건 밖으로 나가라.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되고 적당한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우선 환경을 바꿔보라는 것이다.



굳이 연예인들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심심찮게 들리는 우울증 증세,

나 자신도 우울증 작년에 꽤 큰 고비를 넘긴 기억이 있다.

그런 증상이 있으면 혼자 집안에 틀어박혀 아무와도 접촉을 하지 않으려 하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싶지가 않다. 남편마저도...

그런데 친구들에게 말을 꺼내니 모두가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고,

서로 위로하며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해서 좀 나아졌었다. 물론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었기에 이후에도 몇 번의 우울함이 밀려왔었는데

'우울증'이 음식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이제라도 알아서 너무나 다행이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울증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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