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커졌어요 - 언어영역 (말하기.듣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3
이재민 글, 한희선 그림 / 노란돼지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게 더 중요해~~ 했더니 어린이집 다니는 딸아이가

"우리 선생님도 그랬는데~"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집에서 제

아이만 돌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어려움이 참 많을거라는 짐작이 가네요.

선생님 지시사항을 제대로 듣지 않고 여기저기서 엉뚱한 일이 벌어지는건

안봐도 비디오지요ㅎㅎ. 여자아이라 남자 아이들보다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깊이 빠진 나머지 엄마와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일이 너무 커졌어요]를 보고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개선해보는 계기를 가져봤네요.







토순이는 의자 다리가 부러져 쥐돌이게 못을 가져다줄 수 있냐고 부탁합니다.

쥐돌이는 흔쾌히 그래~ 하고는 일단, 사과파이부터 만들고...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뭐 빌려 달랬지? 아 그래, 망치!(?)하며 다람이에게 전화를 해요.

에고 다람이도 만화영화부터 보고~ 그러고는 톱을 빌려 달랬지 하고 생각하네요.

계속 이어지는 전화 릴레이, 이건 정말 나중에 어디까지 가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갈수록 점점 복잡하게 꼬여만 가는 전화선이 소통이 문제있음을 알려주네요.



엄마 설거지하고 있으니 방에 있는 컵 좀 가져다 달라고 하면

위의 오빠는 네~ 잠깐만요~~하고는 감감... 설거지 다 끝나면 "엄마가 아까

뭐 가져달라고 했더라~" 이러며 갸우뚱 하고 있는 경우 차~암 많아요.ㅜㅜ

전달받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잊어 먹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는 거,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책을 읽으며 딸아이는 "잘 듣고 바로 챙기던지,

아님 메모하면 되잖아요." 이럽니다. 기특하지요?^^

그렇습니다. 제대로 듣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 챙기던지, 메모를 하던지 해야는데

동물 친구들은 그걸 모르나 보네요. 맨 마지막 코돌이만 전화받고

바로 행동개시. 그렇지만 잘못된 정보를 받은 거라 못도 아이고,톱도 아니고,

세상에나~~~~~~ 무엇과 함께 등장했을까요. 웃지 못할 상황입니다~~







어찌어찌해서 결국 토순이의 의자는 고치게 됐고 그러면서 동물 친구들은

저희 딸이 말한 것처럼 잊지 않고 잘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느꼈겠지요~이제 내면이면 학교가는 딸아이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알림장을

활용한답니다.그날 전달사항을 잘 적어서 엄마께 보여주고 사인받기, 그리고

언어전달도하는데요, 하원하면 신발 벗자마자 가방 열고 바로바로 확인시켜

사인받고 가방에 잘 정리해요.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기울여야 할 노력들이에요.

잘 듣고 행동하면 이 책의 동물 친구들과 같은 경우는 절대 생기지 않겠지요^^.

'나중으로 미루지 않기'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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