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
그레고리 플롯킨 감독, 크리스 J. 머레이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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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Paranormal Activity: The Ghost Dimension, 2015

  감독 - 그레고리 플롯킨

  출연 - 크리스 J. 머레이, 브릿 쇼, 아이비 조지, 댄 길

 

 

 



 

 

  ‘케이티’와 ‘크리스틴 자매’가 살던 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 온다. 삼촌까지 와서 북적대는 가운데, 짐정리를 하던 가족은 전에 살던 사람들이 남긴 상자를 찾는다. 거기에는 오래된 카메라와 비디오테이프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케이티와 크리스틴의 이런 시절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일상생활을 담고 있는 게 아닌, 특수한 훈련을 받고 있는 영상들이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그 집의 어린 딸 ‘레일라’의 방에 검은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 이후 레일라는 ‘토비’라는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하고, 테이프를 본 아빠와 삼촌은 불안해진다. 게다가 상자에서 발견된 카메라를 통해보면, 뭔가 이상한 것들이 집 안에 떠도는 것이 보인다. 결국 가족들은 신부를 부르기로 하는데…….


  이 작품도 언제부턴가 의리로 보는 시리즈가 되었다. 게다가 한 편당 한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앞 편과 이어지기 때문에, 몇 년 만에 하나씩 나오면 전편을 복습해야하는 불편함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기하고 그냥 보기로 했다. 그래도 전에 몇 번 반복해서 봤기 때문인지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영화는 편을 거듭할수록 내용이 점점 더 추가되면서, 스케일도 커졌다. 1~2편에서는 그냥 집에 있는 악령의 짓이라고만 생각했는데, 3편에서 두 자매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더니 비밀 사이비 종교 집단 같은 것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번 5편에서는 그것을 뛰어넘는 존재가 등장한다. 문득 6편이 만일 나온다면, 설마 지구 종말을 다루는 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1편부터 등장했던 악령의 정체와 목적이 뭔지 확실히 드러나는 편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왜?’라는 의문만이 들었다. 애가 밤마다 이상한 짓을 하는데, 왜 옆에서 같이 안 잤을까? 정 안되면 영화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에서처럼 손을 끈으로 묶어놓는다든지 뭔가 해야지, 그냥 카메라만 설치해놓으면 끝인가?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내용이 이상하고 자기들과 연관이 되어 있는 거 같으면, 궁금해서라도 한 번에 보려고 하지 않나? 왜 영화의 형제들은 조금씩 나눠 보면서 ‘이거 이상해’만 중얼대고 있는 걸까? 딸네미의 행동이 점차 이상해지는데, 왜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걸까? 분명히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또한 집에 설치한 카메라에 이상한 것이 담겨있고, 그것이 아이와 관련이 있어 보이면, 우선 애라도 어디론가 보내야 하지 않을까? 왜 그들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얘기만 하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증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에 다 찍혀있는데 말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재미는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불만족스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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