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브라이트만 : 디바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노래 / 이엠아이(EMI)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가수 - Sarah Brightman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책장의 먼지를 털다 '어, 내가 이것도 샀었나?'하는 생각과 함께 추억에 젖어들게 했던 앨범이다.

 

  음, 역시 이 가수의 목소리는 진짜 곱다. 투명한 유리처럼 맑으면서 연약한 느낌이지만, 치고 올라가야할 때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한다. 처음에는 색색으로 고운 구슬들이 반짝이다가 갑자기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로 ‘두둥’하고 바뀌는 것 같다.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두 곡이다. ‘Scarborough Fair’와 ‘A Whiter Shade Of Pale’ 이 두 노래만 들으면 몽환적이면서 어쩐지 구름 위에 떠있는 느낌이 든다. 졸리거나 감기약을 먹고 몽롱한 기분과는 다르다. 그냥 멍때리며 정줄 놓고 있는 느낌? 원곡이 따로 있는 노래지만, 나에게는 원곡보다 더 마음에 와 닿았다.

 

  하아, 왜 내 목소리는 이 모양인가 하는 아쉬움과 부러움이 가득가득 차고 넘치는 노래들이다. 나도 이런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갖고 싶다. 흑흑. 그런 아쉬움은 꾹꾹 눌러서 날려버리고, 귀와 뇌를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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