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구의 비밀 - 르 코르뷔지에의 의자부터 루이스 폴센의 조명까지
조 스즈키 지음, 전선영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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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꽂혀 읽다보니 가구까지 오게 되네요.
특히 명품이라고 하는 가구들..뭔가 혁명적이고 그 지방이나 국가의 대표적인 거라고 할수있죠.
명품이라고 해서 꼭 가격이 비싼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핀란드의 이케아가구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작가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작품들이 어럿 있었고, 가구라기 보다는 인테리어작품이라고 볼수있었다..기능성은 전혀 없는..ㅋ.
이 세상에 명품이라는 기준은 어디 있을까? 누가 그러한 기준을 만드는 것일까 생각해보았네요.
그만큼의 가치를 사람들은 평가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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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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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책을 읽었어요. 여행을 막 끝내고 급해서 이북으로 읽었어요.
400페이지정도라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왠지 쫓기는 기분이라 그런지 마음한껏 공감할수없는 환경이 아쉬었습니다.
가끔 책을 읽어야하는 의무와 활자중독으로 읽고 있는데,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느낌은 책이 잘못된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내가 집중을 못할때가 많다 느껴집니다.
이 책은 얼마전에 읽었던 조지 오웰의 1984처럼 진정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그 세상이야말로 디스토피아였습니다.
1984는 결국 체제에 굴복한 나약한 인간을 그렸다면 멋진 신세계는 죽음으로서 저항한 야만인의 모습속에서 작가는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려하는 지 궁금하더군요. 많은 철학이 담겨있고 암시가 담겨있습니다.
1932년도 작품인데 현재의 과학을 모두 꿰뚫고 있는 듯 현재의 양상과 비슷합니다. 인공자궁에서 아이를 마구 찍어내고 그것도 이미 계급이 정해져있는..
제목이야말로 반어법입니다. 멋진 신세계라. 야만인 존이 외친 멋진 신세계는 결코 멋지지않고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며 전체의 행복을 꿈꾼다. 어느 세상이 진짜 멋진 세상일까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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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 天氣の子 (角川文庫)
신카이 마코토 지음 / KADOKAWA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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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매이션을 포함한 영화 참 좋아하는데, 괜히 불매운동이다 뭐다해서 덩달아 피했습니다.
자신이 살던 섬에서 탈출해 도교로 나왔고, 며칠을 힘들게 방황한 끝에 일자리와 함께 잠잘수있는 곳을 찾았고, 자꾸 비가 온다는 것..호다까라는 이름 참 예쁘네요. 눈에 보이는 듯한 묘사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호다까는 히나라는 晴れ女를 만나 晴れビジネス를 시작합니다. 행사때 날씨를 맑게 해줌으로서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들어주네요.
날씨를 자유자재로 할수있다면 참 신날것같아요. 사연이 있어 동경으로 가출한 호다카,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남동생과 살고 있는 히나짱. 소외되어 있는 젏은 친구들이 삶을 다룹니다.
우리의 陽菜(히나)ちゃん, 晴れ女(그녀만 오면 비가 갠다)로서 대활약중입니다. 인간에게 날씨라는 게 참 중요하더군요. 여러 행사관련도 있지만, 주구장창 비만 오게 되면 사람들의 기분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병들이 사람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네요. 남의 러브스토리에 공감이 안되는 나이가 되다보니 러브러브한 드라마나, 영화는 가급적 피하는데,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썸'은 귀여운 맛이 있네요.
소설속의 きらきら名前(예쁜 이름), 일본소설의 강점인것같아요.
궂은 날씨를 잠시나마 활짝 개인 날씨로 만들어주는 히나. 하지만, 나쯔미로부터 히나같은 날씨를 좋게 해주는 사람은 희생물이 되어야 한다는 만신으로부터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고등학생정도의 히나가 그걸 어떻게 감당할수있을까?
히나를 흠모하고, 히나를 따르는 호타까는 히나를 잃기싫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히나 남매와 같이 생활하기로 한, 호타까..자꾸만 접근해오는 경찰이 불안합니다. ㅠ.
히나짱은 신과 인간의 가교역할로 계속해서 마구마구 비가 내리던 도쿄를 위해 자신을 희생물로 바쳐요. 그래서 도쿄는 오랜만에 청명한 날씨가 되고..그걸 묵인했던 호타카는 죄의식을 느끼고 히나를 찾으러 다니는데, 그와중에 호타까가 가출소년인 주제에 장난감총을 소지했던 전력으로 인해 경찰이 쫒고..
다행히 해피앤딩입니다.
히나를 찾으러 다니던 호타까는 스가상 사무실부근 옥상으로 통하는 문을 통해 하늘에 있는 히나와 만납니다. 히나를 설득합니다. 히나덕분에 날씨가 좋아져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만, 히나 자신 그리고 호타까등은 행복하지 않다는 걸 강조하며 남은 생각하지말고 우리를 생각하자며 강력하게 주장하고 다시 둘은 인간의 땅으로 내려갑니다.
경찰에 의해 다시 섬의 집으로 끌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호타까..다시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그때 그후 계속 비만 와서 도쿄는 많이 변했지만, '세상은 본디 미쳐가는 거'라며 말하는 스가상의 대사를 뒤로 한채, 히나와 호타까는 해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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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 영혼이 쉴 수 있는 곳을 가꾸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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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그림도 그리고 정원일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됬네요.
그의 작품처럼 그는 아주 섬세하게 정원을 관리하고 나무와 꽃들을 다루는 군요..그림은 아주 수준이 높습니다. 역시 예술가는 다방면에 뛰어나군요.
공감할수없는 건 불면을 권유하더군요. 잠을 못잘때 느낄수있는게 아주 많다구요. 헤세는 잠을 못잤기에 많이 어둡고 불안했나봅니다. 요즘 나무등의 식물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참 반가운 책이네요.
이 책은 그렇다고 헤세가 식물에 대해 잘 알거나 특별한 소양이 있어서 쓴것같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갖고 싶었던 정원을 꿈꾸고 가꾸면서 마음의 평온을 누리면서 잠시나마 자신의 어두운 성향을 잊을수 있었던것에 감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식물은 인간에게 큰 힘을 주는 것같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듯 보이나 그들은 분명 자라나고 꾸준히 잎이 낳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서 곤충이나 새들, 인간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기에요.
이런 글을 쓴다고 당시에 갖은 비난을 당했던 헤세..고국에서마저 인정을 못받았던 가여운 작가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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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전 - 청산의 실패, 친일파 생존기
조남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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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이름만 들어봤지 이번에 처음으로 깊이있게 보았네요.
친일청산을 시도도 안한줄 알았는데 시도는 했군요.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이승만과 기득권 세력땜에 기소는 많이 했지만, 막상 감방으로 들어간 사람은 극소수, 그것마저도 조기 석방이라니요..기가 막히네요. 독립유공자 자손들은 다들 고생하면서 사는데 친일파 자손들은 국회의원이나 행정수반을 하며 떵떵거리고 사니 기가 막힐 노릇이죠. 부끄러움 조차도 모르는 그들. 친일파로 나눈 기준도 소상히 적어져있드라고요. 만화로 그려진 책이라 가독성도 좋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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