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3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호메로스 시대에서 소크르테스 시대로 넘어가던 무렵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목축업이 발달하면서 급속한 삼림파괴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소크라테스시대에는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중략-
2,500년전이나 지금이나 환경이 파괴된다면 우리의 삶은 그에 따라, 아니 그 보다 더 심각하게 파괴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때 등장한 소크라테스, 공자, 석가모니 등의 사상은 대체로 ‘금욕’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P38 예나 지금이나 조그마한 규모의 공동체에서 자급자족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전쟁을 오래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전문적으로 하기 시작하고 영토를 확장하면 자급자족의 공동체는 무너지고 자기가 먹고 살 것을 외부에서 끊임없이 빼앗아 오는 제국주의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전쟁을 자주 하는 나라는 제국주의적 침탈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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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인간은 자신의 삶을 기억하고 세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기록합니다.
이러한 기억과 기록을 우리는 역사라 부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 통찰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P20 구조적 독서는 세상의 모든 텍스트에는 이상적 인간과 이상적 사회에 대한 메시지가 당겨 있음을 전제하고서 이 메시지를 뽑아내려는 독서입니다.

-중략-

‘그 텍스트가 만들어진 세계는 텍스트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그리고 이상적인 세계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대한 지식을 담은 역사책을 같이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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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4 어린 달님을 만난 뒤 얻게 된 수 많은 재능 가운데 용기가 더해진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용기를 얻은 대신 무엇인가 사라져 버렸다.
바로 지난 날의 소심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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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3 메달을 뒤집어서 뒷면에 새겨진 글자를 알아보고는 어리둥절해졌다.
그것은 특이하게 꼬불뽀불한 문자로 쓰인 네 마디의 짧은 글귀였다.
"네 뜻하는 바를 행하라"

P285 소년 (바스티안)은 자기에게 선사된 아름다움의 대가로 한 때 자신이 뚱보에다가 안짱다리였다는 사실을 차츰 잊게 된것이다.
설사 소년이 그것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 기억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리라.
하지만 이 망각은 거의 느낄 수 없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을 무렵, 소년은 자기가 전에도 지금처럼 아름다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로써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소년의 소망은 이루어진 셈이었다.
이미 아름다운 사람은 더 이상 아름다움을 소망하지 않으니까

P291 아름답고 강하다는 것은, 스파르타 식으로 끈질기게 단련된 것이어야만 가치가 있는 법이었다.
아트레유처럼 말이다.
하지만 손만 뻗치면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을 따 먹을 수 있는 이 빛나는 숲속에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 중략 –
황무지를 헤치며 방황하는 것이 훨씬 신나는 일이리라.
그렇다! 그건 진정으로 긍지를 갖고 행할만한 일이다.
바로 그 순간, 소년은 이 거대한 나무 전체가 격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나무둥치가 기울며 으지직 술렁이는 소리가 났다.

P294 바스티안은 자기의 육체가 처한 갈증의 고통에 주저 앉지 않았다.
소년의 마음 속에서 싹튼 강철만큼 단단한 의지로 피곤이나 결핍을 이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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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올컬러 양장) - 너무너무 흥미진진한 메르헨의 여정
미카엘 엔데 지음, 김양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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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0 "당신은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는군요." 여왕은 말했다.
"내가 기록하는 모든 것은 일어난다."
그것 (방랑산의 노인) 의 대답이었다.

P263 "그대는 환상세계의 기억속으로 들어선 것이다. 그대는 이곳을 어떻게 다시 떠날 셈인가?"
(방랑산의 노인의 말)
"모든 일의 끝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입니다." 여왕은 대답했다.
"그렇지. 다만 그 껍질이 깨어질 때에 그렇지."
노인은 기록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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