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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 ㅣ 동물에게 배워요 3
채인선 글, 서희정 그림, 신남식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8월
평점 :
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
디자인:별 5 스토리와 그림: 별 5
채인선 글 서희정 그림 신남식 감수
한울림어린이 출판사
작가가 누군가 하고 작가약력을 봤더니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딸은 좋다>,<도서관 아이>,<내짝꿍 최영대> 등 이전에 내가 보면서 참 좋다~했던 작품을 쓴 내가 이미 아는 작가였지요. 글만 쓰시고 그림은 다른 그림작가가 쓰셔서 같은 작가인지 잘 모르고 지나갔었요.
<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는 2011년 9월에 새로 나온 채인선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전체 그림책의 3/4은 세밀화 그림으로 이루워져있고 밑에는 수수께끼처럼 가장 큰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 동물의 생김새가 그런 이유를 설명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14/pimg_714765147704358.jpg)
개구리와 뱀은 여러 관찰책에서도 익히 봐왔던 거지만 앞다리보다 뒷다리가 길고 발달되있는 이유는 뒷다리로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데 거의 저의 아이키 높이(103cm)만큼이라 놀랐어요.
뱀이 사람과 달리 위턱과 아래턱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점도 참으로 흥미롭더군요.
아이한테 한번 입을 크게 벌려보라고 시켜보고 설명해주니 재미있어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14/pimg_714765147704359.jpg)
개미핥기가 이빨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예 이빨이 없고 60cm정도의 긴 혀를가지고 있고 혀에 돌기가 있어서 개미들이 따라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개미핥기가 오물오물 씹어 먹는 장면을 본적이 없었는데 당연했던거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14/pimg_714765147704360.jpg)
노루와 사슴의 사촌인 고라니는 뿔이 없고 특이하게 송곳니가 있어요. 이 송곳니로 나무껍질도 벗겨먹기도 하고 다른 숫고리니와 힘겨루기도 합니다. 고라니를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송곳니가 있어서 참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14/pimg_714765147704361.jpg)
바다코끼리는 길고 강한 엄니를 갖고 있지요. 바다 코끼리는 소나타 정도의 차만큼무겁습니다. 그렇게 크고 무거우니 커다란 엄니를 이용해서 몸을 일으키고 움직일 때 지팡이처럼 사용합니다. 그리고 엄니가 제일 큰 바다코끼리가 대장이 됩니다.
여기에 모두 실을 수 없어서 일부만 소개하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자연관찰책처럼 아주 상세이 많이 보여주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몸의 생김새를 보고 기억하기 쉽게 특징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 아이들이 나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14/pimg_714765147704362.jpg)
여기 마지막 장이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해요.
동물들이 서로 다르고 이상해보여도 저마다의 이유가 있듯이 우리도 그렇다고요.
바다에 수북하게 쌓인 모래알도 멀리서 보면 똑같아 보여도 하나하나 그 생김새가 다 다르며 눈송이들도 똑깥은 모양이 하나도 없다죠? 사람도 마찬가지지요.
누구도 나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각 소중한 까닭이 여기 있겠죠? 각각의 동물이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할 까닭도 여기 있어요.-작가의 글 인용-
그림과 내용이 참 좋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그림과 글이 작가가 다른데도 조화롭습니다. 우리아이가 마지막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면 참 좋겠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즐겁게 동물의 특징을 배울 수 있고 작가의 글을 고스란히 수수께끼처럼 물어봐도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