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 동물에게 배워요 3
채인선 글, 서희정 그림, 신남식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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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

디자인:별 5 스토리와 그림: 별 5
 

채인선 글 서희정 그림 신남식 감수

한울림어린이 출판사

작가가 누군가 하고 작가약력을 봤더니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딸은 좋다>,<도서관 아이>,<내짝꿍 최영대> 등 이전에 내가 보면서 참 좋다~했던 작품을 쓴 내가 이미 아는 작가였지요. 글만 쓰시고 그림은 다른 그림작가가 쓰셔서 같은 작가인지 잘 모르고 지나갔었요.

<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는 2011년 9월에 새로 나온 채인선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전체 그림책의 3/4은 세밀화 그림으로 이루워져있고 밑에는 수수께끼처럼 가장 큰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 동물의 생김새가 그런 이유를 설명합니다.

 

개구리와 뱀은 여러 관찰책에서도 익히 봐왔던 거지만 앞다리보다 뒷다리가 길고 발달되있는 이유는 뒷다리로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데 거의 저의 아이키 높이(103cm)만큼이라 놀랐어요.
뱀이 사람과 달리 위턱과 아래턱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점도 참으로 흥미롭더군요.
아이한테 한번 입을 크게 벌려보라고 시켜보고 설명해주니 재미있어합니다.


개미핥기가 이빨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예 이빨이 없고 60cm정도의 긴 혀를가지고 있고 혀에 돌기가 있어서 개미들이 따라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개미핥기가 오물오물 씹어 먹는 장면을 본적이 없었는데 당연했던거지요.

 

노루와 사슴의 사촌인 고라니는 뿔이 없고 특이하게 송곳니가 있어요. 이 송곳니로 나무껍질도 벗겨먹기도 하고 다른 숫고리니와 힘겨루기도 합니다. 고라니를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송곳니가 있어서 참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바다코끼리는 길고 강한 엄니를 갖고 있지요. 바다 코끼리는 소나타 정도의 차만큼무겁습니다. 그렇게 크고 무거우니 커다란 엄니를 이용해서 몸을 일으키고 움직일 때 지팡이처럼 사용합니다. 그리고 엄니가 제일 큰 바다코끼리가 대장이 됩니다.

여기에 모두 실을 수 없어서 일부만 소개하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자연관찰책처럼 아주 상세이 많이 보여주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몸의 생김새를 보고 기억하기 쉽게 특징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 아이들이 나옵니다.

 

여기 마지막 장이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해요.

동물들이 서로 다르고 이상해보여도 저마다의 이유가 있듯이 우리도 그렇다고요.

바다에 수북하게 쌓인 모래알도 멀리서 보면 똑같아 보여도 하나하나 그 생김새가 다 다르며 눈송이들도 똑깥은 모양이 하나도 없다죠? 사람도 마찬가지지요.

누구도 나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각 소중한 까닭이 여기 있겠죠? 각각의 동물이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할 까닭도 여기 있어요.-작가의 글 인용-

그림과 내용이 참 좋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그림과 글이 작가가 다른데도 조화롭습니다. 우리아이가 마지막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면 참 좋겠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즐겁게 동물의 특징을 배울 수 있고 작가의 글을 고스란히 수수께끼처럼 물어봐도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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