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리 로페즈는 1945년 미국 뉴욕주 포트체스터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샌퍼낸도밸리와 뉴욕시 맨해튼에서 성장했다.노터데임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석사학위를 받았다.저자는 땅과 인간의 관계를 인간의 정체성을 다루는 픽션과 논픽션을 작품으로 우리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공동작업을 했다.생전에 많은 작업과 80여 개 나라를 여행을 하면서 스무 권이 넘는 책을 냈다.




자연과 장소,인간과 풍경에 대한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리 시대 최고의 자연 작가 등의 찬사를 받은 배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로페즈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편집했던 문학적 유산으로,그가 여행 중 마주한 다양한 풍광에 대한 경이로운 기록을 비롯해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해주고 부서져가는 세상에 보내는 간곡한 전언 등 에세이라는 장르로 아우를 수 있는 스물여섯 편의 글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리베카 솔닛의 서문은 로페즈가 얼마나 섬세하고 묵묵한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며 깊고 지혜로운 글을 써나갔는지 전해주고 있다.솔닛의 안내를 받아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우리가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받아들여 더 넓고 그윽한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의 세계를 바라보게 하고 있다.인간과 대지를 연결하는 작가 배리 로페즈 고독을 걷어내는 다정한 교감에 대해 쓰고 있다.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교감 태고로 돌아가는 평온함을 이 책에서 느껴본다.




배리 로페즈는 우리 시대 최고의 자연 작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자연 작가 로버트 맥팔레인은 배리 로페즈의 책을 발견했던 순간을 이렇게 회고한다.눈이 번쩍 뜨이는,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배리 로페즈는 저 멀리서 타오르며 나를 인도하는 북극성처럼 내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우리에게 많은 인간과 자연과 장소를,로페즈는 작가로서의 책임감을 끝없이 고민했다는 점도 그를 독보적인 인물로 끌어올리고 있는 책이다.자연,풍경,장소,사람에 대한 사랑의 서사시를 진정한 자유주의자인 베리 로페즈의 심정을 담담하게 그려주고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산대형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집
박순찬 지음 / 비아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사 만화를 그린다는 건 마치 현실을 초월해 자신만의 경지에 오른 화백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시사만화의 거장 박순찬,현실의 삶을 무너뜨리는 허황된 관념을 꼬집고 있는 것은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자유로운 작품활동을 통해 보여주는 카툰집이다.무협지 속 인물의 행동에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면 모든 것이 우스워지고 공격하기 전 큰 목소리로 기술의 이름을 외치고, 불필요하게 하늘을 날고,기세만으로 상대를 압박해 싸움에서 승리하는 용산대형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비현실적인 이런 설정을 즐기기 위해서는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특수한 허구의 세계라는 합의가 있어야 하며,캐릭터들은 그 세계관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이런 허구의 관념들이 현실에서도 실제로 위력을 발휘할 때, 우리의 현실 감각에는 균열이 생기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차이가 생기는 카툰이다.허구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우리의 삶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사람들은 풍자라는 말로 정의를 내린다.장도리 연속극을 최신순으로 배치해 최근의 사건을 대입해 볼 수 있도록 4컷 만화의 완성도는 살리면서,각개의 사건들은 연결되는 새로운 형식의 시트콤 만화로 현실에서 전개되는 사건 사고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팩션(faction)촌철살인의 만평으로 새로운 장르로 풀어주고 있다.




많은 시민이 정치인의 발화에서 숨은 의도를 빠르게 알아채고 텅 빈 수사에 비판적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한 컷의 만평으로 구성된 장도리 만평을 시간순으로 실어,특성상 그려질 당시의 사건 맥락을 모르면 그 의의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지만,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작가의 설명을 함께 달아 당시 상황을 속도감 있게 되짚고,다양한 각도로 과거를 조망해볼 수 있게끔 했다.권력 기관은 일상생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초현실적인 권위를 스스로 만들어내고,언론들은 판에 박힌 어휘와 표현을 반복하며 허황된 관념을 강화하고,또한 어떤 전략들은 은밀하지도,암시적이지도 않다.얄팍한 포장이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휘둘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밀려오는 무력감은 우리가 견디기 어렵다는 소화불량을 겪는다.




시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장도리 연속극 시리즈와 다양한 각도로 상황을 조망하게 하는 장도리 만평은 우리가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우스꽝스럽게 강조되어 그려지는 정치인의 얼굴은 유권자의 욕망 또는 희망, 분노, 좌절을 반영하는 얼굴이고,정치인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분노하는 것은 그 정치인 개인에 대한 분노를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상식에 대해 분노하는 것과 진배없다.용산대형에 등장하는 권력자들은 자유,반공,법치 등의 관념으로 규정된 무공을 선보이고,현실을 볼 수 있는 시민들의 눈에는 한심한 코미디로 비칠 뿐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한 비현실적인 무술은 실전에서 일격에 망신을 당할 운명을 갖고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표 독서 코칭 -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권도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도경 저자는 25년차 독서논술지도사,독서치료사,독서컨설턴트,국가공인 브레인 트레이너,사회복지사,체험캠프 운영,아고라아카데미 생글독토 학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엄마의 독서 코칭으로 책 읽는 아이로 키우자 25년 차 독서지도사의 비법 나눔을 공개하고 있다.문해력은 텍스트를 통해 세상을 읽고 쓰는 능력인데 자녀교육 분야에서 문해력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이 굉장히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이전에도 문해력 저하를 우려되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 학생들의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이 25.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글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능력에서도 매우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이 능력은 인터넷으로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고,생성형 AI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양산해내는 요즘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적고있다.문해력을 높일 수 있을까?한국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는 스마트폰과 SNS활동으로 단문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를 개선하려면 현실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며,장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길러지는 독서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독서 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는다. 25년 차 독서지도사인 지은이는 이 책에 자신의 독서 코칭 비법을 엄마표 독서 코칭을 위해 알차게 담았다. 육아와 자녀교육에 독서 코칭을 접목해서 아이의 평생 문해력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들의 필독서다.이 책으로 우리 아이 독서 코칭을 시작해보자.




우리 아이는 왜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엄마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독서를 지양하고,결과만 바라는 독서에서 과정을 즐기는 독서로 전환할 것을 권유한다.우리 아이에게 주는 영향에 관한 자녀 육아 방법으로 책 읽기만 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독서를 자녀의 일상으로 만드는 방법을 엄마와 함께 실천하는 잠자리 독서,독서 대화,책이 있는 거실,반려북 키우기,도서관 여행,서점 기행 등을 잘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엄마표 독서 코칭의 실전을 이 책에서 전해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 자격증은 시작일 뿐, 중개는 실전이다!
김애란(집사임당)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1권으로 끝내는 부동산 중개 실무 완전 정복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 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과연 이 시험에 합격을 하고 사무실을 개업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자격증만 따면 돈은 저절로 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실무를 익혀야 되고 임장도 열심히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디에 자리를 잡는가에 승산이 있다.저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동차 합격한 후 자격증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바로 중개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저것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에야 비로소 공인중개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저자가 그 시절의 자신과 같은 많은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이 책에서 정리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몸으로 부딪쳐 일하면서 배우고,눈치껏 배우는 것이며,나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써가며 배워야 하는 자영업이자, 사업의 영역이다.중개업에서 열심히라는 것은 많은 매물을 보고 확인하고 공부하고,많은 손님을 만나고 연구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공부하는 것이다.부동산 시장이나 정책,관련 법에 대해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것은 기본이다.




고객의 거절을 두려워하면 안 되고 되든 안 되든 계속해서 부딪혀봐야 한다.계약을 하는 것도 공부지만 계약이 깨지는 것도 공부이며,손님을 계약하도록 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지금은 떠나간 손님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게 하는 것도 실력이다.너무 눈앞의 단기적 목표와 계약에만 목숨 걸지 말고 길게 가져가야 하는 직업이다.진짜 초보 공인중개사들을 위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실무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하나부터 열까지 체계적으로 공인중개사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마이드 세팅에서 신입 공인중개사들이 갖춰야 할 마인드에 대해 다루었다.중개사무소를 개설등록하는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중개업 용어사전에서는 부동산 중개에 필요한 용어 설명과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상도덕 등에 대해 설명하고 부동산 중개사무소 창업하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창업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스마트 플레이스 등록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실무 시작 전 필수지식에서는 중개 실무 과정이나 필수 서류 등을,매물 확보하기는 온·오프라인에서 매물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매물 홍보하기에서는 확보한 매물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는 방법을 담았다.클로징&계약서 작성편에서는 중개의 기술과 고객이 계약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기술을 담았다.이 책 한 권이면 개업에서 실무까지 안심하고 준비할 수 있는 지침서로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 - 40만 학부모의 길잡이 교육대기자 선정! 초중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서는 정보력의 차이가 아이의 성적과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교육 정보 속에서 학부모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아이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반면 학부모가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아이가 자기의 방향성으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초중등 학부모들은 교육 정보를 접해도 아직 너무 어렵고 먼 이야기인 것만 같아 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하다.학부모들을 위해 40만 구독자의 지지를 얻고 있는 교육대기자 방종임 편집장과 입시 전문가 이만기 소장이 나섰다.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에서는 의대 블랙홀,고교학점제,2022 개정 교육과정,2028 대입 개편,IB(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 챗GPT 교육,권위 상실의 7가지 핵심 키워드를 꼽아 우리나라 교육의 흐름을 짚어준다.현황을 분석,앞으로의 변화까지 예측하며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교육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자료들을 총망라하여 치밀하고 유용한 분석을 제공한다.조선미 교수,하정훈 원장 등 두 전문가와 진행한 특별 인터뷰를 수록하여 교육계 최고 권위자들의 해법도 소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교육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싶다면 반드시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을 읽어보자.학부모가 교육 트렌드를 제대로 알고 흐름을 파악하면 여기저기 교육 정보를 찾아내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불안으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이 책은 초등부터 대학 입시까지 아이들이 향하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빛나는 단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줄 수 있다.의대 블랙홀은 의대에서 학생들을 다 빨아들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우리나라 의대 선발 현황과 변화를 살펴보고,이를 바탕으로 의대를 생각하는 초중고생이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고교학점제 실제 학교에서 어떻게 적용될지,새롭게 바뀔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야 미리 대비할 수 있다.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챗GPT가 교육에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에듀테크와 AI 교과서부터 하버드대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혁신대학까지, 교육 현장을 바꾸어놓고 있는 기술의 모습을 알려준다.새로운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 없이 전통적 가치관이 빠르게 무너지자,가정과 학교의 훈육에서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부모가 교육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방종임 편집장이 흩어져 있는 정보 속에서 핵심을 짚어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해내고,교육 현장 일선에서 입시 제도의 변화와 흐름을 몸소 겪어온 이만기 소장이 급변하는 입시 제도에 대한 치밀한 분석력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