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 긍정의 힘으로 인간을 위한 로봇을 만들다
데니스 홍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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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들의 꿈은 로봇 과학자였다.

지금은 ...? ㅎㅎ 별 과학자가 되겠다고 한다.

지금은 아들의 꿈이 자꾸 바뀔 수 밖에 없는 나이..ㅎㅎ 이제 6살.

사실 여섯 살인 아들은 꿈이란게 뭔지 알기나 할까? 뭐가 되겠다고 하는건 꿈이라기 보다는 아들이 커서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이다.

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되고 싶은 모습은 주위의 영향을 받으며 바뀌는데 그래도 바뀌지 않는 부분은 '과학자' ㅎㅎ

뭐든지 뒤에 과학자를 붙이는 아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릴 적에 어떤 꿈을 꾸었는지 또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는지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아쉽게도 나에게는 꾸준히 갖고 있었던 꿈이나 모습이 없었다.ㅠ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있었지만 그것을 꿈으로 이어보거나 직업으로 이어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그렇게 어른이 되어서야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지만....ㅠㅠ


데니스 홍..,

누군지 몰랐다.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이라는 책을 알기 전에는.

데니스 홍은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로봇공학자라고 한다. 오~ 로봇공학자. 그것도 한국인데 세계가 주목하는 공학자라고..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 로봇 과학자라는 아들의 꿈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싶어서.


하나의 꿈을 좇는다고 다른 꿈을 잊지는 않는다. 꿈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다. 내 꿈이 가치 있는 일을 위한 길이라면 모두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키워나가도 된다. 아니, 그럴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내가 앞으로 요리사가 될지, 마술사가 될지, 놀이기구 디자이너가 될지, 로봇공학자가 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이 네 가지 꿈들을 다 좇았고, 지금 그중 하나인 로봇공학자를 하고 있는 것뿐이다.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꿈들을 다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각의 꿈들을 좇아가면서 느낀 건, 그 꿈들이 서로를 응원해준다는 사실이다. p 33


보통은 하나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의식을 가지고 1년 5년 10년 등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 혹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데니스 홍은 위의 글처럼 조금 다르게 말한다.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꿈을 이루게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좇으려 한다는 사실 그 자체다. p33


결과를 중요하게 여긴다기 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라는 말 같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이루지 못했을 경우에 혹은 실패를 했을 경우엔 실망하거나 낙담하게 되지만,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면 꿈을 찾아 노력하는 시간 시간들이 행복하게 여겨질 것이라는 말이 아닐까?


"우리는 항상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배울 수는 있습니다." p15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공학자이자 사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도 만든 데니스 홍이지만, 그의 길이 결국 순탄하기만 했던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최대한의 장점은 시련이 있어도 쓰러지면서 배우고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노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여느 성공 자서전 보다는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이 더욱 마음에 새겨지는 이유는, 꿈을 좇으려 한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이 있다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나 실패한 사람이 아닌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실패에서도 배우고 긍정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로봇공학자가 꿈인 아이들, 어떠한 꿈이든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을 읽어보길 바란다.

데니스 홍의 꿈을 이루어낸 과정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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